면 마스크에 사용하는 교체용 마스크 필터 10개 중 7개는 성능이 과장된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7~9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교체용 마스크 필터 제품 100개의 광고 실태를 점검한 결과다.

이들에 따르면, 제품의 68%는 '바이러스 차단', '미세먼지 차단', 'KF 등급', '비말차단' 등의 문구를 사용했으나 실제 성능이나 품질은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용 마스크인 KF 마스크와 효과가 같다고 한 제품들의 경우, 분진포집효율(호흡 시 필터가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비율)이 보건용 마스크의 최소 등급인 KF80(80%)보다 낮았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교체용 마스크 필터는 약사법에 따른 의약외품,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관리 대상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외품에 관한 기준 및 시험방법에 품질 기준이 마련돼 있으나 이에 대한 의무 규정이 없어 제재가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자원은 관련 판매 업체에 제품의 표시·광고를 개선하도록 권고했으며, 현재 모두 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 명단은 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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