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와 관련해 야권 인사 수백명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현지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전날 행사 관계자 37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재 파키스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천명 안팎을 넘나들면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모든 공공 집회를 금지한 상태다.
정부의 이런 조처에도 야권 관계자들은 집회를 강행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무슬림연맹(PML-N), 파키스탄인민당(PPP) 등 10여개 야당은 지난 9월 파키스탄민주운동(PDM)이라는 연합 조직체를 결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야권은 임란 칸 총리가 군부의 입김 속에 총리가 됐으며 2018년 총선이 부정선거로 치러졌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