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정부와 반군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사상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의 주도인 메켈의 병원에 교전으로 인한 사상자가 몰려 의료물자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다.

적십자 에티오피아 지부의 마리아 솔레다드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현지 병원은 항생제, 지혈제, 진통제 등 약품은 물론 의료용 장갑도 크게 부족하다”고 전했다.

반군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은 1991년 사회주의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에티오피아 정치를 주름잡았다가 2018년 아비 아머드 총리가 집권한 이후에 부패 세력으로 지목됐다.

티그라이주는 지난 9월 단독 지방선거를 강행했고, 이에 연방정부가 정부군을 투입하면서 양측 갈등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아비 아머드 총리는 최근 정부군이 티그라이 주도 메켈을 장악했다고 밝혔지만, TPLF는 정부군을 상대로 계속 싸우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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