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학교가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세대학지부와 지난 26일 2019년도 임금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양 측이 협상을 시작한 지 1년 7개월만이다.
 
▲관계자들이 임금협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황병삼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세대지부 지부장, 이인재 학교법인 한세대학교 법인국장 (한세대 제공)

한세대 노조는 대학 직원 임금 총액과 호봉제 전환 등을 위해 지난 2019년 4월부터 총 20여 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결렬됐다. 이 때문에 노동조합은 전면 파업에 돌입하는 등 노사갈등이 극심했다.

김성혜 총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총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되자 자녀가 총장직 세습을 시도하면서 사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7월 30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목사가 '한세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세대정상화위원회'를 발족해 중단된 임금협상을 재개하고 부족한 예산을 지원해주겠다는 공문을 학교 측에 보내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체결식을 통해 한세대학교 정규직 직원은 2019년도 임금인상분 11억을 포함한 임금총액 37억과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특별격려금 지급 및 호봉제 전환 등을 소급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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