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 협약을 체결한 윤창근 의장(왼쪽)과 박진탁 이사장(오른쪽) (사진=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와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가 최근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사랑의 장기기증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선 지난 9월,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故 서정민 군의 유가족에게 기림패를 전달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사랑의 장기기증 협약식은 성남시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 본부 박진탁 이사장, 故 서정민 군 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과 박진탁 이사장은 사랑의 장기기증 협약서를 작성하며, 성남시의회의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홍보활동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랑의 장기기증 협약'의 주된 내용은 생명나눔 운동 공동추진과 장기기증을 실천한 시민을 위한 '99공원(가칭)'조성 추진, 성남시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및 실제 기증자 현황 연 1회 공유, 관내 기관 및 단체 구성원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 독려 등이다.
 
성남시의원 12명은 협약을 체결한 후 현장에서 장기기증 희망 등록서를 작성하며 생명나눔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 성남시의회는 지난 9월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12개월 된 아기 故 서정민 군의 부모에게 생명나눔의 뜻을 기리는 기림패를 전달했다.
 
기림패를 전달받은 故 서 군의 어머니 이나라 씨는 "정민이가 나누어 준 그 사랑을 잊지 말아 달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창근 의장은 "故 서정민 군의 장기기증은 우리 사회에 큰 감동과 울림을 전해줬다"며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장기기증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는 사회가 되도록 성남시의회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진탁 이사장은 "아름다운 생명나눔으로 따뜻한 사랑을 전해 주신 장기기증인과 유가족들을 위해 성남시의회에서 앞장서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성남시의회의 응원에 힘입어 기증인들의 고귀한 생명나눔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 공원 설립과 다양한 예우 사업들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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