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 (사진출처 연합뉴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배우 25인'에 한국 배우 송강호와 김민희가 포함됐다.

NYT 영화 비평가 마노라 다지스와 A.O. 스콧는 ‘21세기 가장 위대한 배우 25명’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송강호를 여섯 번째, 김민희를 열여섯 번째로 지목했다.

이 매체는 송강호에 대해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기생충>에서 가난한 가장을 연기하면서 주목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송강호와 인연이 깊은 봉준호 감독의 코멘트를 인용했다. NYT에 따르면 봉 감독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초록 물고기>에 출연한 송강호를 보고 자신의 두 번째 장편 <살인의 추억> 시골형사 역을 맡겼다. 봉 감독은 “송강호는 그 역할을 위해 태어났고, 그 역할은 송강호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또 봉 감독이 또 송강호에 대해  “평범함에서 시작해 독특하고 흉내 낼 수 없는 목소리로 끌어올린다. 그것이 송강호와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진정으로 특별하게 만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민희 경우 NYT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 보여준 연기에 주목하면서, “절묘하게 뉘앙스를 살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가장 위대한 배우 첫 번째로 꼽힌 사람은 미국 배우 덴젤 워싱턴이었다. 이밖에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 영국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 캐나다 배우 키아누 리브스, 호주 배우 니콜 키드먼 등이 순위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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