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장 운영하며 복음 전하는 '주섬김교회'

진은희 기자(jin@goodtv.co.kr)

등록일:2020-11-25 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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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회들이 늘었습니다. 경기도 시흥의 한 교회는 탁구장을 운영하며,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는 한편 지역사회로 복음까지 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진은희 기자의 보돕니다.  

"더 잘 치네"

경기도 시흥시 배곧 신도시에 있는 한 탁구장.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회원들이 바삐 몸을 움직이며 탁구를 배웁니다. 주섬김교회 박춘삼 목사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박 목사는 지난해 여름, 교회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탁구장을 시작했습니다. 생활체육회 지역 1부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 레슨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박 목사는 목회와 탁구장 운영을 동시에 하느라 지칠 때도 있지만 부족한 재정이 충당되고, 믿지 않는 회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박춘삼 목사 / 주섬김교회)
"교회에서 하고, 목사가 클럽 관장을 하고 하니깐 (교회) 카페에도 잘 오지 않았어요. 오픈하고 5개월 만에 한 가정이 한 부부가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고, 지금도 계속 나오고 계십니다."

박 목사는 교회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문화선교센터’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탁구장 맞은 편 교회 안에는 카페를 두고, 회원과 성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손희원(72) / 경기 시흥시)
"이렇게 좋은 시설 환경에서 목사님 덕분에 회원들이 건강도 다지고, 탁구도 신나게 치고 있어요."

탁구 레슨를 하다가 카페에서 자연스럽게 신앙상담도 하다 보니 운동하러 왔다 기도하는 회원들도 생겨났습니다.

(박춘삼 목사 / 주섬김교회)
"우리 교회 근접한 곳에 있는 주민들이 하루에 40명 이상이 드나든다는 것이죠. 가끔 카페에 들러서 친밀해졌기에 커피 마시며 대화도 하고, 그러다보니 교회와 목회자와의 친밀도가 높아지게 됐다는 것이 유익한 점 아닐까 생각 합니다."

미자립교회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탁구장 운영을 시작했다는 박 목사. 1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지역사회와 교회의 간극을 좁히고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GOODTV NEWS 진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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