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25일 서울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당국의 돌봄 전담사 상시 전일제 전환 등을 촉구하며 2차 파업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초등 돌봄전담사들이 전일제 노동자 전환을 요구하며 내달 8∼9일 2차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육당국은 그동안 파업이 임박해서야 대화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늦더라도 실효성 있는 협의를 촉구하기 위해 2차 파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시·도 교육청이 시·도교육감협의회의 학교돌봄 지자체 이관 입장을 다시 거론하며 문제해결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며 “돌봄 전담사 상시전일제 전환과 교사의 돌봄업무 경감이라는 접점에 집중하는 별도의 긴급협의를 2차 파업 전까지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육당국의 책임성에 따라 2차 파업 기간은 늘어날 수 있으며, 3차 교육공무직(학교비정규직) 총파업도 검토할 것”이라며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의 긍정적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비연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단체다.

학비연대는 시간제 비정규직인 돌봄 전담사를 8시간 전일제 노동자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 6일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들은 또 정부와 정치권이 지방자치단체의 돌봄 책임을 강화하는 ‘온종일 돌봄법’ 추진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1차 파업에 앞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돌봄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양측의 견해차로 24일 첫 회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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