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험생들은 코로나19로 유독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 예년과 달라지는 점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2월 3일에 치러진다.ⓒ데일리굿뉴스

수능 일주일 앞으로…수험생 유의사항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2월 3일에 치러진다. 올해는 전례 없는 코로나 사태로 달라지는 점이 상당수여서 수험생들의 유의사항은 더 많아졌다.
 
수능 전 변화부터 살펴보면, 먼저 오는 26일부터는 전국 고등학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학교에서 전면 원격수업이 실시된다. 방역을 위해 고등학교 3 학생들도 등교하지 않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 감염이나 학교 내 갑작스런 확진자 발생 등의 모든 불확실한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관리하기 위해 수능 시행 일주일 전인 11월 26일 목요일부터 전국의 고등학교와 수능 고사장으로 제공되는 모든 학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서 운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동안 수험생은 외출 자제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능 당일 입실 시간은 8시 10분까지 완료해야 한다. 체온측정과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시간이 앞당겨졌다. 수능 시작 시간은 오전 8시 40분이다.
 
교실 환경도 눈에 띄게 변한다. 시험실에 배치되는 수험생 수는 기존 28명에서 최대 24명으로 축소됐고, 책상 간격을 최대한 넓힐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일반수험생을 위해 4,318개의 시험공간이 추가로 확보되고, 시험장 학교마다 의심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을 위한 8,614개의 별도 시험실이 마련된다.
 
책상마다 가림막이 설치되며,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단, 1교시와 3교시 시작 전 감독관이 신분을 확인할 때에는 마스크를 내려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 응하지 않을 경우, 부정 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마스크는 KF80 이상 착용이 권장된다. 마스크 끈이 끊어지거나 잃어버리는 경우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예비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전통처럼 여겨지던 교문 앞 응원 문화도 올해는 만나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부 학교에서는 사전에 온라인 응원영상을 제작해 학생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수험생이 코로나 19에 확진된 경우에는 병원시험장 등에서 수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수험생이 수능 하루 전인 다음달 2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경우 결과를 당일에 받을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과 합의했다"며 "확진 받은 수험생은 병원시험장 등에서 수능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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