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유럽연합)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우리는 유럽인들을 위한 또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계약을 승인했다"면서 "이 계약은 우리가 모더나가 생산한 백신을 1억6천만회 투여분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백신이 정말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면, 모든 EU 회원국은 동시에, 일정한 비율, 같은 조건으로 그것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EU가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각국 제약사들과 체결하는 6번째 계약이다. 계약 서명은 오는 25일 이뤄질 예정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앞서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백신 공급 계약을 했다.

EU 집행위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을 공급받는 데도 합의했으며, 독일 바이오제약 기업 큐어백(CureVac)과의 계약도 승인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들 백신은 모두 유럽의약품청(EMA)이 매우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며, 안전하고 효과적일 경우에만 승인되고 시장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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