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총무청(GSA)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23일(현지시간) 공식 승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방총무청(GSA)이 조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공식 승인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AP통신은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11·3 대선의 분명한 승자라고 GSA가 확인했다"면서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의 정권 인수의 길을 연 것"이라고 전했다.

GSA가 그동안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아 바이든 인수위가 정권 인수를 위한 자금과 인력을 받지 못해 국가안보 등 정부 업무의 연속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제공=연합뉴스)

GSA의 이같은 승인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 이양 의사 표명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로의 정권 이양에 협력하라고 연방총무청(GSA)과 자신의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의 (대선 개표 결과에 대한) 소송은 강력하게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잘 싸울 것이고,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나는 에밀리(GSA 청장)와 그의 팀이 원래의 절차에 따라 필요한 일을 하도록 권고한다. 내 팀에도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고 했다.

대선일 뒤 지난 3주간 개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정권을 이양하는 작업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아울러 그는 "에밀리 머피의 국가에 대한 헌신과 충성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면서 "그녀나 그 가족, GSA의 직원들이 위협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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