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기부로 미자립·개척교회 섬겨

하나은 기자(onesilver@goodtv.co.kr)

등록일:2020-11-23 16: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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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이나 전도는 물론, 이웃 섬김까지 교회에서 차량은 목회에 큰 도움이 되는데요. 하지만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가 차량을 구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용하던 차량을 처분하는 대신 기증하는 운동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얀색 승용차가 주차장에 들어섭니다. 깨끗하게 관리된 이 차는 오늘 새로운 주인을 만납니다. 군산에 있는 한 개척교회에 기증되는 겁니다. 

차량 전달은 미션카선교회를 통해 이뤄집니다. 미션카선교회는 올해 3월부터 중고차를 매각하는 대신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에 무상으로 기증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사용하던 중고 승합차가 주로 기증됐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개인이 승용차를 헌물했습니다.

(강명석 집사 / 충현교회)
차를 좋아하다보니 차를 통해서 헌신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이런 기회를 통해서 목사님한테 헌신하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를 받게 된 군산 축복감리교회 조동희 목사는 17년동안 끌던 교회 차량을 처분하고 차량을 구하던 중에 차량 기증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거리를 누비며 노숙인을 돕는 조 목사에게 이 승용차는 요긴하게 사용될 예정입니다.

(조동희 목사 / 축복감리교회)
좁은 골목에 들어가서 주차하고 성경을 매주마다 가르치는 데 있어서 이것을 기동성 있게 움직이는 좋은 선교차량으로 사용하겠습니다. 

보통 교회에서 사용하던 승합차를 폐차하거나 중고차로 팔면 200만원 정도의 이익을 얻습니다. 하지만 개척교회에서 중고승합차를 구매하려면 보험료와 세금 등을 포함해 적어도 500만원이 필요합니다. 

미션카선교회 측은 "중고차를 처분하는 대신 기증하면 작은 교회 사역에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주헌 목사 / 미션카선교회)
개척교회에서 선교나 여러 가지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선 차량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어려운 미자립교회, 개척교회, 시골교회는 그런 재정이 없습니다. 미션카선교회는 그런 선교적인 감당을 하고 싶습니다. 

미션카선교회는 중고차 기증뿐만 아니라 전국에 자동차 정비소와 제휴해 교회 차량을 저렴하게 정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GOODTV NEWS 하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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