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박사 ⓒ데일리굿뉴스
성자 예수님은 성경적 효의 모범을 보였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처럼 효를 실천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에게는 구세주이시지만, 하나님 아버지 편에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한 효자였다.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의 십계명 중 부모 공경 계명을 인용하며 바르게 가르쳤다(마 15:4~9, 막 7: 6~14 등). 효자 예수님의 부모 공경(효) 실천 모범 사례들은 다음과 같다(최성규 ‘효신학개론’ 참조).

1. 제5계명의 절대성 : 예수님의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5계명을 포함한 율법에 대한 자세는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7-18)는 말씀 속에 잘 함축돼 있다.

2. 성부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효의 모범을 보임

(1)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빌 2:6-8).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신적 위엄을 스스로 버리고 인성을 취함으로 성부하나님께 순종하시는 효의 모본을 보였다.

(2) 하나님의 뜻에 따라 아버지의 교훈을 인간에게 증거하셨다(요 7:16-17). 예수님은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지녔다. 그러므로 십자가 죽음 앞에서 인간과 동일한 고통 속에서 성부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러나 십자가 앞에서 성부 하나님께 대한 어떠한 원망도 없이 모든 것을 아버지께 위탁하고 인간구원의 위대한 사역을 위해 순종으로써 죽음을 맞았다(눅 22:42).

3. 육신의 부모에게 순종

(1) 예수님은 어린 시절부터 목수였던 아버지 요셉을 도움으로써 효를 실천했다.

(2) 예수께서는 가나의 혼인잔치 집에서 모친의 소원에 대한 효를 실천했고(요 2:1-12), 십자가 죽음 앞에서 아들의 죽음에 따른 고통과 허전함을 생각한 예수께서는 제자에게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도록 부탁했다(요 19:27).

이기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성경적 효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효를 생각하면 무슨 효인들 못할 게 없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구원의 능력이며, 효의 에너지이다. 효는 인간 행복을 위한 사랑의 명령이다. 예수님처럼 성경의 효를 실천하고 가르치자. 효가 살면 가정·교회·나라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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