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소속 김명진 목사(철마교회)가 자전거 사고로 크게 다쳤다. 건강뿐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도 함께 겪고 있어 한국교회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명진 목사(철마교회)가 자전거 사고로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지난달 22일 자전거 사고…치료비 마련 막막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소속 김명진 목사는 10년 가까이 군 선교사역을 감당해왔다. 경기 안산시에 있는 51사단 167연대 철마교회는 군 복음화를 위한 김 목사의 사랑과 눈물이 스며든 선교지였다. 환갑의 나이에도 자비량 선교에 힘쓰며 이곳에서 군 장병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22일 김명진 목사에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방지 턱에 세게 부딪혀 몸이 날아간 것이다. 코로나19로 군 사역이 어려워진데다 기존에 기공식까지 마쳤던 부대교회 새 성전 건축까지 무기한 연기되자 막막한 마음에 기도하러 가던 길이었다.
 
사고 이후 급하게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목뼈와 코뼈, 척추 수술을 받았지만, 목 아래로는 여전히 마비 증상을 보이고 있다. 살은 10kg 가까이 빠졌고 스스로 죽 한 숟갈 떠먹기도 어려워졌다. 병원에서 계속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치료비마저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이다.
 
병상에서 힘들게 입을 뗀 김명진 목사는 "동역하는 온 가족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참 힘든 가운데 있다. 이번 사고는 단독 사고여서 혼자 모든 치료비를 감당해야 한다"면서도 "하나님이 살려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이 있을 줄로 안다"고 말했다.
 
남편 김 목사를 간병하는 조신애 사모의 건강도 온전치 못한 상태다. 조 사모는 집에서 병원까지 매일 왕복 4시간 거리를 오가며 김 목사의 회복을 돕고 있다.
 
조신애 사모는 "지금도 꿈인 것 같다. 주님이 바로 일으켜주실 것 같고 주님이 분명히 함께 하실 것 같은데 현실이 너무 무겁다"면서 "기도의 동역자가 많이 생겨서 목사님이 빨리 일어났으면 하는 게 유일한 바람"이라고 전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GOODTV에 알려온 예장 통합 군선교사회 회장 김영필 목사는 "김 목사 부부의 수입이 없는 데다 가입된 보험도 없어 치료비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국교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김영필 목사는 "김명진 목사와 같은 민간인 성직자들은 계급이나 월급이 없다"며 "오직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헌신해온 김 목사의 회복을 위해 전국교회가 기도와 후원의 손길을 모아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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