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제13대 신임감독에 류지현(49)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류 신임 감독은 계약기간 2년에 총액 9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3억원) 조건으로 LG 새 사령탑을 맡게 됐다.

류 감독은 1994년 LG에 입단해 2004년 은퇴할 때까지 LG의 유격수와 1번 타자로 활약했으며, 1994년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은퇴 후에는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코치연수를 했다. 팀에 돌아온 후 작전, 주루, 수비 코치 등을 두루 역임하고 2018년부터 올 시즌까지 수석코치를 맡아왔다.

그동안 이광은(2000∼2001년), 김재박(2007∼2009년) 등 LG의 전신인 MBC 청룡 출신 선수들이 LG 감독을 맡은 경우가 있었지만, LG로 구단명을 바꾼 이후 트윈스에서 성장한 인물이 감독이 된 것은 류지현 감독이 처음이다.

LG 구단은 "구단의 명확한 운영 방향에 맞춰 팀을 명문구단으로 이끌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적임자로 류지현 감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앞으로 코치진, 선수, 프런트, 팬과 함께 소통하며 '무적 LG트윈스'를 만들겠다"며 "신바람 야구를 다시 한 번 재현해 팬들과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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