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첫 정상통화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사진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첫 정상통화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12일 오전 9시부터 14분여 간 진행된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의 오랜 국정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 명확한 비전에 대한 미국 국민의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11일 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것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줄곧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알고 있다“며 ”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언론에 기고문을 보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안보 번영의 린치핀(linchpin)"이라며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한국과 미국에서 같은 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한국이 매우 훌륭히 코로나에 대응한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미국이 한국과 같이 대응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이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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