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119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8시간 일하고, 한 달 평균 8일 정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8시간을 근무하고, 한 달 평균 8일 정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사·변호사 등 노동전문가들이 설립한 '직장갑질119'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노동자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8.05시간으로 분석됐다.

8시간 넘게 일하는 응답자 811명에게 초과근무를 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일이 바빠서'(54.7%), '수당을 더 벌기 위해'(30.0%), '사업주의 강요'(1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당을 더 벌기 위해'라는 응답은 비정규직이 49.0%, 정규직이 22.0%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한 달 평균 쉬는 날은 8.25일이었다. '원하는 날에 쉬고 있다'고 밝힌 노동자는 45.2%였으며, 휴일이 8일 미만이라고 답한 노동자는 정규직이 21.3%, 비정규직이 28.0%였다.

근로 조건이 앞으로 나아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정규직 56.3%, 공공기관 65.7%, 대기업 종사자 59.3%가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비정규직(54.5%), 5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55.7%)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4.5%는 '근로기준법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부와 근로감독관에 대해서는 58.4%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26일 전국의 만 19∼55세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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