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봉 칼럼] 예배 회복 1

여주봉 목사 (포도나무교회)

등록일:2020-11-01 18: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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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봉 목사. ⓒ데일리굿뉴스
오늘날 우리의 신앙과 예배는 회복되어야 할 절실한 필요 가운데 있다. 더욱이, 갑자기 닥쳐온 코로나19로 인해 드러난 우리의 현실을 볼 때 예배 회복은 정말로 시급하다. 물론 잘 하고 있는 교회들도 있지만, 오늘날 우리의 전반적인 현실은 요한계시록 3장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교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가 철저하게 걷힌 교회였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는 하나님의 임재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임재하셔야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생명이 넘친다. 그래서 하나님의 임재를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 그런데 라오디게아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가 철저히 걷혀 있었다. 예수님은 교회의 문 밖에서 교회의 문을 두드리고 계셨다(계 3:20). 당신과 당신의 예배에는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한가? 아니면 하나님의 임재나 생명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조차 기대하지 않고 있지는 않는가?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오늘날 교회에서 성령님이 떠나신다 할지라도, 교회는 90% 이상의 일들을 전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대로 진행할 것이다.” 물론 이 말은 미국 교회를 두고 한 말이었지만 한국 교회도 그와 정확하게 똑같은 상태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하나님의 생명이 없는 교회였다. 하나님의 생명은 하나님의 보호, 공급, 치유, 회복, 도우심, 기도 응답 등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실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의 삶 속에 이러한 하나님의 생명이 넘쳐나게 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다(요 10:10-11). 그런데 라오디게아 교회는 신약의 교회였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성도들의 삶에 하나님의 생명이 전혀 없었다. 예수님의 칭찬이 단 한 마디도 없었고, 하나님 앞에서 소중한 것들이 단 하나도 없었다(계 3:17). 오늘날 우리의 문제는, 많은 교회들 가운데 하나님의 생명이 철저하게 고갈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성경 교리에 대한 고백만 남아있을 뿐 그 실제는 전혀 없다. 당신과 당신의 교회와 당신의 예배에는 하나님의 생명이 넘치고 있는가?

라오디게아 교회는 주를 향한 열정이 없는 교회였다. 우리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요 17:3).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에 관하여 교리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조명으로 인격체이신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아는 것, 즉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말한다. 그런데 라오디게아 교회에는 하나님을 알기 위한 열정이 전혀 없었다. 그들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하고 안일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계 3:15-16). 그저 모든 것이 잘 되어 간다는 식으로 극심한 안일함에 빠져 있었다(계 3:17). 여기에서 나는 단순한 종교적인 열심을 말하고 있지 않다. 극심하게 타락했던 이사야 시대, 예레미야 시대, 예수님 시대의 종교 지도자들의 삶에도 종교적인 열심이나 헌신은 정말 뛰어났다. 나는 여기서 주님 자신을 향한 열정을 말하고 있다. 주님을 더욱 알기 원하는 간절함, 주님의 영광을 더욱 보기 원하는 갈망, 하나님의 의중을 더욱 알아 거기에 함께 있고자 하는 배고픔, 주님의 길을 알고 행함으로 하나님과 동행하고자 하는 목마름을 말하고 있다. 우리에게 하나님을 향한 그런 열정이 없으면 우리는 영적으로 병들어 있는 것이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영적 분별력이 어두워진 교회였다. 영적 분별력이 어두워지면, 항상 우리의 신앙을 왜곡되게 이해한다. 대표적인 예로, 하나님의 사람들의 신앙이 타락하면, 하나님의 축복을 세상에서 잘 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산업이 발달한 지역에 위치하여 성도들은 부자였고 따라서 교회도 부자였다. 그들은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계 3:17)라고 자부할 정도였다. 당연히 그들은 그것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겼겠지만 그들 가운데 하나님의 생명은 철저하게 걷혀 있었고 그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 영적 분별력이 어두워지면, 올바른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 영적 분별력이 어두워진 자신들의 상태를 보지 못한다. 그래서, 그 상태에서는 옳은 길로 돌이키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 이것이 영적 분별력이 어두워지는 것의 심각성인데, 오늘날 우리는 믿음, 예배, 사역, 은혜 등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하나님의 관점이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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