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근절 캠페인 및 기업 선한 활동 알리기도

유튜브와 SNS에서 크게 논란이 됐던 ‘뒷광고’의 형태가 바뀌었다. 지난 달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지침 안내서가 공개 된 후, TV와 유튜브 등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다루는 방식들이 달라졌다. 소비자들에게 대가성 있는 광고나 협찬 사실을 알리지 않는 ‘뒷광고’가 아닌 대놓고 광고를 하는 ‘앞광고’ 시대가 열렸다.
 
▲뒷광고 논란이 있은 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지침이 공개되자 TV나 유튜브, SNS의 콘텐츠 마케팅 방식이 ‘뒷광고’가 아닌 ‘앞광고’로 바뀐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사진제공=MBC<놀면뭐하니>갈무리)

최근 앞광고의 형태는 다양하다. MBC <놀면 뭐하니>, <나 혼자산다> 등 방송에서는 광고 협찬을 받은 것을 솔직하게 밝히고 콘텐츠의 재미를 강조하며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앞광고의 형태에 대해 소비자들 역시 긍정적인 평가다. PPL(간접광고)보다 반감이 줄고 높은 광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목소리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도 큰 변화가 찾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돈내산(내가 돈 내고 내가 산)’을 강조하며 신뢰를 얻었던 만큼 많은 구독자에게 배신감을 안겨줬던 한혜연 씨. 그는 최근 콘텐츠 제목 앞에 ‘유료광고포함’이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유튜버, 유명 연예인들도 광고 표시를 명시했다.
 
▲ 한혜연 씨는 뒷광고 논란 후부터 개인채널 영상 제목에 '유료광고포함' 이라고 명시했다 . (사진제공=유튜브)

특히 ‘앞광고’의 형태를 활용해 좋은 취지의 광고를 노출하는 유튜버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율희의 집’을 운영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율희’가 대표적이다. 율희는 ‘아동학대 근절 캠페인’을 유튜브 영상 말미에 추가해 아동학대의 관심과 경각심을 일깨우며 광고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켰다.

걸그룹 출신 안소희 씨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부 광고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안소희 씨는 화장품 브랜드 ‘시타’라는 곳이 화장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취약계층과 저소득 청소년 등을 지원하는 노력을 이어가는 착한 기업이라고 소개한다. 영상에는 이 브랜드가 7차례 이상 가격을 인하했으며, 현재 7,000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구매 할 수 있다는 정보도 제공한다. 안소희 씨 역시 개인채널을 통해 취약계층 등을 돕기 위한 후원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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