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으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불황을 경험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불황의 늪이 일자리를 위협하며 우리의 미래마저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가장 무서운 점은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는 것이다.
 
▲ 저자는 코로나19로 겪는 경제 불황 가운데에서도 ‘생존과 번영의 기회’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하지만 오히려 지금 이 시기가 각자의 커리어를 쌓고 미래를 설계할 수 최고의 적기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설립자이자 세계적인 금융예측가, 미래학자인 제이슨 솅커가 바로 주인공이다.

‘낮은 기회비용’…커리어 개발 가능한 적기

그는 자신의 저서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에서 “지금과 같은 침체기에 오히려 생존과 번영의 기회가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그가 세계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불황 속 기회를 선점한 결과인 만큼, 그의 주장은 설득력 있어 보인다.

그는 2001년 불황을 겪으며 경제학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을 때는 불황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친 뒤였다. 당시 경제적 노하우를 활용해 자신의 미래를 운영하고 설계하며 투자해 나갔다. 그때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라는 기업을 설립해 현재 세계적인 수준으로 우뚝 세운 것이다.

그는 책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경기 침체 가운데에서도 커리어를 쌓고 도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우선 솅커는 ‘준비하고, 견디며, 숨고, 도망치고, 쌓아 올리고, 돈이 돈을 벌게 하라’고 말한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놓인 상황에서 개인과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여기에 준비하고 미래를 대응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패턴과 어떤 직종들이 생겨나는지 파악하고 관련된 데이터를 지속해서 수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현 상황에 원격업무, 전자상거래, 그리고 다른 원격 생활 서비스와 기술 확장, 이와 관련한 창업과 혁신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적극적으로 자신의 가치와 콘텐츠를 마케팅을 함으로써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돈이 돈을 벌 수 있다고 덧붙인다.
 
 ▲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제이슨 솅커/ 미디어숲/224쪽

저자는 ‘불황이 기회’라고 표현하는 이유로 ‘낮은 기회비용’을 꼽는다. 예를 들어 “경제가 안 좋은데 집을 사거나 세계 일주를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뒤집어 “경기가 좋을 때 어떻게 집을 사거나 여행을 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된다. 경기 상승기가 되면 집을 구하는 이들로 넘쳐나 부동산 시장은 포화상태가 된다. 이런 시기일수록 사람들은 집을 비싸게 팔려고 할 것이다. 즉 누군가 사지 않으려는 불황기에 집을 사야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원리라고 설명한다. 실제로도 많은 성공적인 기업들이 경기가 저점일 때 설립됐다. 제너럴 일렉트릭 General Electric, IBM, GM, 디즈니, 버거킹, 마이크로소프트, CNN, 애플 등이 바로 그렇다. 경기가 좋고 기록적인 수준의 보너스를 받을 때 창업하는 이들은 극소수기에, 이 시기를 기회로 잡으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지금의 시기 기회를 잡고자 한다면 ‘Self-SWOT’ 분석을 할 것을 추천한다. 자신에 관해 강점, 약점, 기회 및 위협의 요소가 무엇인지 살펴볼 시간을 충분히 갖자는 것이다. 이는 후에 지금과는 다른 커리어를 선택할 때,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제안할 수 있다.

당장은 코로나로 인한 불황의 늪이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저자의 노하우를 무기 삼아 커리어 전략을 세우다 보면 본인의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해 기회에 뛰어들 수 있는 시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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