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집단체조를 관람하고 열병식 참가자 등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당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집단체조(매스게임)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했다.

집단체조는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선보이는 북한 행사다.

집단체조 출연자들은 '영원한 백두의 행군길', '당은 우리의 향도자', '사회주의 오직 한 길로', '격동의 시대', '민족의 영광', '우리에겐 위대한 당이 있다' 등의 무대를 펼쳤다.

김 위원장은 공연 참가자들에게 "당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을 지니고 당창건 75돌을 대정치축전으로, 일심단결의 절대적 힘을 다시 한번 만방에 과시하는 혁명적 계기로 빛낸 사랑하는 인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시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은 이날 집단체조 공연장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탓에 여러 사람이 밀집하는 집단체조 행사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관측됐지만, 북한은 이달 말까지 공연을 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당창건 75주년 열병식 참가자들과 김일성광장에서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김 위원장은 광장 주석단에 오르고, 10일 자정 열병식에 참가했던 군부대가 모두 도열한 가운데 촬영이 이뤄졌다.

이날 촬영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참가자들을 향해 "끌끌하고 미더운 우리 혁명무력의 장병들"이라며 "국가 방위의 주체로서, 인민 행복의 창조자, 새로운 문명의 개척자로서의 사명과 본분에 끝없이 충실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4·25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당창건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대표들과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리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재룡·리일환 ·박태덕·김영철·박정천·최부일·김수길·태형철·오수용 등 당 정치국 간부들이 촬영에 참여했다.

북한은 이날 저녁 목란관과 인민문화궁전, 옥류관, 청류관, 평양대동강수산물 식당 등에서 당창건 기념 경축연회를 열었다.

연회에서 최룡해·리병철·김덕훈·박봉주 등 간부들과 이번 행사에 참석했던 각지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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