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가 10월 4일 창립 73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73주년 기념 감사예배는 2주간에 걸쳐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된 교회 본당에서 드려졌다.

예배는 이날 오전 7시30분 1부 예배, 9시30분부터 2부 예배, 11시30분부터 3부 예배, 오후 1시30분부터 4부 예배 순으로 이어졌다.
 
 ▲포항중앙교회는 10월 4일 창립 73주년 기념예배를 실로암안과병원장인 김선태 목사를 초청한 가운데 드렸다. ⓒ데일리굿뉴스

강사로 초빙된 김선태 목사(실로암안과병원장)는 1부 예배에서 ‘신망애가 있는 교회’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믿음, 소망, 사랑을 강조했다.

2~3부 예배에서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이상적인 포항중앙교회’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초대교회와 같은 이상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 모여 기도하고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고 전도와 구제하고 찬양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또 “찬양이 하나님의 무궁무진한 축복을 끌어올 수 있다”며 “하나님을 찬양하면 많은 기적들이 일어난다. 고난이 물러가고, 아픔이 회복되고, 하나 됨이 나타나고, 실패가 성공으로 변한다”고 언급했다.

김선태 목사는 평생을 시각장애인들 위해 헌신해 왔다. 그 공로로 대통령 표창, 국민훈장 동백장과 모란장,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한국교계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특별찬양은 시각장애인 김지선 씨가 했다. 김 자매는 바이올린으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연주했다. 반주는 김지혜 씨(김선태 목사 둘째 딸)가 맡았다.

김지선 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내년 미국 뉴욕 맨해튼음악대학교(석사 과정)에 입학할 예정이다.

2010년 일본 도쿄 헬렌켈러 음악콩쿠르 전체 대상 수상에 이어 2018년 비바체음악페스티발 음악콩쿠르 대학부 1위를 했다. 같은 해 미국 카네기홀 리사이트홀에서 독주, 지난해 독일 콘스탄츠 인셀호텔에서 독주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내년에는 케네디센터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김 씨는 태어날 때부터 한 번도 빛을 본 적이 없는 시각장애인이다.

예배 후에 김선태 목사는 손병렬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포항중앙교회가 해마다 송구영신 예배헌금을 개안수술 후원금으로 실로암안과병원에 전달해온데 따른 것이다.

교인들은 73년간 포항중앙교회를 인도하시고, 앞으로도 인도하실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는 감사와 영광의 박수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창립 73주년 기념 감사예배는 손병렬 담임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포항중앙교회는 지난 10월 5일 가을 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했다. 이 새벽기도회는 10일까지 계속된다.

설교는 손병렬 목사와 이순창 목사(서울연신교회)가 한다. 7~8일은 가을 신앙 부흥 사경회를 이어간다. 부흥사경회는 오전 5시와 오후 7시30분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말씀은 이순창 목사가 전한다.

창립 73주년 기념 항존직 임직 및 명예 안수집사·권사 추대식은 11일 오후 3시 교회 본당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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