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어떻게든지 도시를 탈출하고 싶어서 여러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막상 귀농에 대한 계획과 추진은 말처럼 그렇게 쉬운 건 아니다.

가끔 젊은이들이 이러한 시도를 해보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대다수는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시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 생활과 농촌 샹활의 차이는 뭘까? 흔히 문화의 소외감을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은퇴자들은 젊었을 때 직장 생활을 하던 도시에서의 생활을 벗어나서 조금은 확 트인 환경과 전원생활을 구현하려는 꿈을 꾼다.
 
 ▲경북 영주시의 소백산 귀농드림타운은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의 성공적인 귀농을 이뤄나가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경북 영주시에서는 지난 2016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소백산 귀농 드림타운’이라는 시설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지금까지 4년 동안 약 90여명이 귀농 과정을 수료하고, 인근의 농촌 마을에 정착해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드림타운에서는 농촌의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기초 과정들을 현장 실무자들 즉 과수 농원을 직접 경영하시는 농장주들이 주로 강사로 초빙해 실질적인 농촌체험 등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영주시 농업기술지원센터 귀농?귀촌팀의 김형호 팀장은 이 모든 것을 위해 각종 상담을 해 주며 이 드림 타운의 모든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이곳의 시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귀농 희망자들을 위한 숙소가 있다는 점이다. 이 숙소는 가족형과 원룸의 두 종류다. 여기에 기초 생활을 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이 구비해놨다

또한 비닐하우스를 설치해서 각종 농촌에서 가꿀 수 있는 여러 작물들을 실제로 재배할 수도 있도록 갖춰 놨다.
 
 ▲경북 영주시의 소백산 귀농드림타운에서는 귀농 교육을 받는 대상자들에게 토지를 분배해주고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작물 재배 등을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이 드림타운에 입소하면 약 10개월에 걸친(매년 2월부터 12월) 생활 동안 약간의 토지를 분할 받아 각종 채소 등의 재배경험을 하게 한다. 또 벼농사도 체험 가능하다. 이곳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취식에도 가능하다.

여기에 또 농촌 생활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각종 농기구나 농기계 장비 사용법 등은 물론, 영주 특산물 ‘영주 사과’ 등 각종 과수 재배를 위한 모든 교육을 통해 귀농자들이 과수 농원을 경영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사항과 부지에 대한 소개 등 많은 정보와 자료를 제공해준다

귀농인 이수교 씨(60)도 공직에서 퇴직한 후 농촌 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 작업차 이 드림타운에 입소했다. 현재 퇴소를 약 3개월여 앞둔 이 씨는 “아직까지는 향후 아직 재배 작물을 정하지 못했지만,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로 성공적인 귀농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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