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세자릿수 비상…추석 '특별방역대책' 발표

박은결 기자(kyul8850@goodtv.co.kr)

등록일:2020-09-25 07: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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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로 증가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무실, 어린이집, 종교시설, 병원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소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드는 양상이다.
 
 ▲중대본은 25일 추석 특별방역기간에 적용할 방역 대책과 거리두기의 세부 조치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사진출처=연합뉴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110명, 125명으로 이틀 연속 세 자릿수로 증가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고리로 코로나19가 급확산하던 지난달 말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지만, 그 이후로는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줄어들며 꾸준하게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17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다 지난 20∼22일(82명, 70명, 61명) 사흘간은 두 자릿수 증가에 그쳐 확산세가 안정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한 달 넘게 시행한 만큼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그러나 산발적 집단감염이 일상 곳곳에서 동시에 터져 나오면서 최근 이틀간 신규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전날 확진자 발생 동향을 보면 이날도 세 자릿수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방역당국의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만 하더라도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관련 집단감염이 경기 고양시 일가족, 포천시 소망공동체 요양원으로까지 뻗어 나갔다. 현재까지 연관성이 확인된 확진자만 58명에 이른다.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이른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이 20%대에서 내려가지 않는 점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감염원을 찾지 못한 사이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의 재확산이냐 진정이냐를 가를 중대 기로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달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추석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해 방역의 고삐를 바짝 더 죄겠다는 입장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4일 회의에서 "코로나19와 더불어 맞이하는 추석은 재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중대본은 25일 추석 특별방역기간에 적용할 방역 대책과 거리두기의 세부 조치 등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추석이라는 연휴 특성을 고려했을 때 (거리두기 2단계에서) 조금 더 강화할 부분은 강화하고 조치가 엄격한 부분은 조정하는 식의 조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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