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출처=연합뉴스)

4,600억달러 경제손실로 금융위기 당시 5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이 지난해 동기보다 4억 3,900만 여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별로 보면 올해 1월 여행객이 지난해 동월 대비 1% 늘었다가 2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소율이 2월 16%에서 3월 64%로 급등한 데 이어 4월 97%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5월 96%, 6월 93%로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90% 선을 웃돌고 있다.

상반기 여행객 감소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객이 지난해 동기보다 72%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유럽 66%, 아프리카 57%, 중동 57%, 미주 55% 등의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에서도 한국이 포함된 동북아시아 지역의 관광객 감소율은 83%로 더욱더 높았다.

유엔 세계관광기구는 "상반기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4,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중인 2009년 경제 손실의 약 5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행 금지 조치를 점진적으로 풀고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이용 가능해도 여행객이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년 6개월에서 최대 4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