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제1회 청년의 날 참가…'공정' 거듭 강조
秋아들 의혹·인국공 사태로 성난 2030 민심 잡기 나서
"공정은 촛불혁명 정신…우리 정부 흔들리지 않는 목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 참가해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재차 강조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19일 청년의날에 참가해 우리 사회의 '공정'을 강조하며 청년들을 다독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복무 중 특혜 의혹과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등으로 청년층에서 불공정 이슈가 지속되면서 악화한 '2030' 민심을 다독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 연설에서 '공정'이라는 단어를 모두 37번 언급했다. '불공정'은 10번 거론했다.

'노 타이' 차림으로 단상에 오른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 사회의 공정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청년층과의 소통 의지를 부각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불공정하다는 청년들의 분노를 듣는다"며 "끝없이 되풀이되는 것 같은 불공정의 사례들을 본다"면서 청년층의 분노에 공감하는 태도도 보였다.

특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불거진 인국공 사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때로는 하나의 공정이 다른 불공정을 초래하기도 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가 한편에선 기회의 문을 닫는 것처럼 여겨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무엇보다 공정 사회 구현을 위한 정부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고 반드시 부응하겠다"며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며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청년층의 반감과 박탈감이 큰 병역·입학 특혜·비리, 부동산값 폭등 문제를 두루 거론하며 공정 이슈에 대한 정면 대응 의지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청년의 눈높이에서 공정이 새롭게 구축되려면 채용, 교육, 병역, 사회, 문화 전반에서 공정이 체감돼야 한다"면서 채용·병역비리 근절과 부동산 시장 안정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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