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후원 급감…독거노인 겨울나기 ‘비상’

박은결 기자(kyul8850@goodtv.co.kr)

등록일:2020-09-17 17: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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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이웃만 10만 가구에 달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고령이거나 몸이 불편해 추운 겨울이 더욱 매섭기만 한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연탄 후원이 크게 줄면서 막막한 상황입니다. 박은결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마와 태풍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합니다. 하지만 곧 추워질 날씨에 취약계층들의 걱정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코로나19로 연탄 후원과 봉사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조병길 / 서울 노원구)
"춥기 때문에 침낭에 들어가서 그 위에 얇은 이불 덮고 지냅니다. 그래도 한기를 느낄 때가 있거든요."
        
(김점례 / 서울 노원구) 
"연탄을 연탄은행(여기)서 대주시니까 후끈하게 따뜻하게 살잖아요. 그런데 연탄이 이렇게 안 들어오면 얼어죽어요. 연탄도 없고, 연탄도 안 들어오고 봉사자도 없고, 지금 걱정이에요."
        
연탄은행에 따르면 연탄 봉사자들이 후원도 같이 해왔는데 코로나 확산 이후  자원봉사자가 50% 넘게 줄면서 후원 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해 연탄 후원은 약 64만장. 연탄을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10만 가구에 나누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이마저도 대부분 소진돼 연탄 창고가 바닥난 상탭니다.
        
연탄이 채워져 있어야 할 창고엔 보시다시피 먼지 쌓인 지게들만 가득 쌓여 있습니다. 서늘해진 날씨에 어르신들에겐 연탄 나눔이 꼭 필요하지만, 연탄 후원과 봉사자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탄 후원 부족으로 12일 예정됐던 연탄은행 재개식도 연기했습니다. 
        
(허기복 대표 /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연탄은행)
"전국적으로 10만 가정에 한 가정도 연탄을 들이지 못한 딱한 현실입니다. 밥상공동체 시작한지 23년이 좀 넘었어요. 처음 겪는 이런 현실이기 때문에 따뜻한 마음으로 주위를 살피는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연탄은행 측은 "마스크 한 장 값도 안 되는 800원짜리 연탄 1장이면 취약계층 가구가 6시간 동안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며 "겨울나기가 더 힘든 이들을 돌아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GOODTV NEWS 박은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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