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에 비추어 본 요한계시록, 박호용 지음, 쿰란출판사

대전신학대학교 구약학 박호용 교수가 1천 페이지에 가까운 방대한 '요한계시록' 연구서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요한복음에 비추어 본 요한계시록'은 예수학 시리즈(창세기 출애굽기 에스겔 요한복음 주석)의 완결판으로, 요한계시록을 요한복음과 비교분석해 종합적으로 고찰했다.    

저자의 따르면, 양서(요한복음·요한계시록)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이룬 합작품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성경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구약·신약)를 지양하는 '통전신학'을 강조한다. 

"신구약성경을 하나로 보아야 해석의 빗나감이 없고, 성경이 갖고 있는 진정한 힘이 드러나게 된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신구약성경은 두 권의 책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한 권의 책(요 5:39)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한다.

이에 저자는 연대와 장르, 구조적인 측면에서 양서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살피며 계시록에 담긴 의미를 짚는다.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계2-3장)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천년왕국설과 난해한 구절의 해설까지, 그야말로 요한계시록의 모든 것을 한 권에 수록했다. 

박 교수는 "요한계시록이 현재 이 땅에 속해 있는 교회와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에게 세상 나라를 능히 이기며 사는 ‘승리의 복음’으로 다시 읽히기 바란다"며 "책을 통해, 험한 세상을 '부활 승리의 복음'으로 이기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저자 박호용 교수는 장로회 신학대학원(M.Div.)과 연세대 대학원 신학과(Th.M., Ph.D.)를 졸업했으며 현재 대전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신학대학원장)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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