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고 번화가 코즈웨이베이 러셀 스트리트의 최근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상업거리의 임대료까지 떨어뜨렸다.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 코즈웨이베이 러셀 스트리트의 임대료가 3분의 1로 뚝 떨어진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러셀 스트리트의 상가 임대료가 2013년 1스퀘어피트 당 우리돈 약 46만원에서 최근 15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부동산회사 센탈린 커머셜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코즈웨이베이의 상가 공실률은 11.6%를 기록했다. 이는 올 1월의 3배에 달한다.
 
또한 홍콩 금융 중심가 센트럴의 상가 공실률은 1월 8.1%에서 8월 20.4%까지 치솟았고, 같은 기간 침사추이 지역 상가 공실률은 10.5%에서 16.5%로 뛰었다.
 
센탈린 커머셜 관계자는 "코즈웨이베이에는 관광객이 거의 '0'에 가깝고 사람들은 지출을 줄이려고 한다"며 "관광객들이 몰려들지 않는 한 홍콩 번화가 고급 매장 상권은 회복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프라다, 롤렉스, 빅토리아 시크릿 등의 세계적 브랜드가 이곳에서 매장을 철수한 가운데, 앞으로 6개월간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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