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질병관리본부의 역할이 주목받았다. 그동안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으로 K-방역의 모범을 보여 질병관리본부의 '청'(廳) 승격이 주목받았다.
 
 ▲9월 8일 청으로 승격된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으로 선임된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 (사진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월 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청'으로 승격된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으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또한 신설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 신임 청장은 서울대 의학과 출신으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방역 최일선에서 K-방역의 명성을 이끌어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선은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져온 정 청장의 노고를 격려하는 동시에 방역 대책의 연속성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주력해 달라는 당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야당 대표로서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당시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정 청장의 보고를 받았고, 정 청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질병관리본부장에 올랐다.

강도태 신임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고려대 무역학과와 행시 35회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보건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관료다.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 분야를 전담한다.

청와대는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성 강화와 국민 및 의료계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보건의료 관련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서울대 영문학과와 행시 35회 출신으로, 노용노동부 여성고용과장,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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