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침수와 산사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예장 통합 총회가 큰 피해를 입은 천안 아산지역을 찾아 지역교회와 주민들을 격려했다.
 
 ▲천안 아산 유곡리 마을에 거대한 토사가 덮쳤다. ⓒ데일리굿뉴스

아산 지역 2명 실종···교회 피해도 잇따라

거대한 토사가 덮친 충청남도 아산시 유곡리. 지난 3일부터 천안,아산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되면서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겼다.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당시 아산 유곡리에 3시간 동안 무려 253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로 마을 주민 2명이 실종됐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마을주민 추영석 씨는 "물 폭탄이 떨어지는 바람이 사람이 밀려나갔다"며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부인들은 떠내려가는 남편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목회자가 중상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감밭예능교회 양문 목사는 지난 6일 교회 앞 나무에 걸린 전선을 내리기 위해 사다리에 올라갔다가 낙상사고를 당했다. 양 목사는 뇌출혈, 척추 손상, 발가락 골절 등으로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바로 옆 동화리 마을엔 3개의 하천이 모두 불어나면서 도로와 밭 상당 부분이 유실됐다. 하천 바로 옆에 위치한 동화교회도 피해를 입었다.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 교육관에 물이 들어찬 것. 교회 바로 옆에 있는 옥수수밭은 모두 엉망이 됐다. 
 
동화교회 문익수 목사는 "축대가 무너지면서 교육관과 사택에 물이 계속 들어와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중부지역의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면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는 피해를 입은 마을을 찾아 시름에 빠진 마을 주민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전했다.
 
예장통합 김태영 총회장은 "가을 농사 수확을 앞두고 큰 피해가 난 것에 위로를 전한다"며 "폭우로 절망가운데 있는 지역 주민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고 말했다.
 
통합 총회는 천안 아산 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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