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회복시키는 민들레학교

윤인경 기자(ikfree12@naver.com)

등록일:2020-08-12 17: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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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도울 상담기관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데요.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신앙 안에서 회복시키는 대안학교가 있어 찾아가봤습니다. 윤인경 기자의 보돕니다. 

학교 부적응, 가정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매년 학교 밖으로 나오는 약 5만 명의 청소년들. 대다수는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방황하기 마련입니다. 

민들레학교는 이처럼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특별교육 이수기관입니다. 다음세대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민들레학교에 부임한 김영 목사는 벌써 8년째 수많은 청소년들을 보듬고 있습니다. 

(김영 교장 / 민들레학교)
"결석 많아서 졸업하는데 누적이 되거나 지각, 흡연에 걸렸거나 심지어 더 나아가서는 폭력 사태나 성추행을 한 아이들, 다양한 사건을 통해서 학교 선도가 열리면 저희에게 의뢰가 옵니다. 저희가 그 아이들을 받아서 5일간 교육을 시키는 거에요." 

민들레학교에 온 청소년들은 정체성 회복과 금연교육, 미술치료, 자살예방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합니다. 풍선아트와 종이 접기 수업은 참여율이 가장 높은 수업 중 하납니다. 강의 형식 수업 땐 대부분 책상에 엎드려 자곤 하지만 지속적인 고나심과 사랑에 청소년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입니다.

(김건우(가명)) 
"금연해보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선생님이 착하고 잘 말해주셔서 금연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 친구 중에 진짜 자살할 뻔했던 친구가 있는데 자살예방교육 들으면서 그 친구가 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민들레학교엔 이처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고양시 청소년들 중 절반이 맡겨집니다.

하지만 지원이 부족한 탓에 수업 대부분은 자원봉사자가 맡고 있습니다. 

재능이 있는 지역교회 목회자와 사모들이 다음세대 살리기에 뜻을 같이하며 기도와 봉사로 섬기는 겁니다. 

인근 교회 박성희 사모는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에서 자살예방 지도교육을 이수하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성희 사모 / 열린문순복음교회)
"(학생들이) 안 듣는 거 같은데 앞에서 딴 짓 하는데 내용을 다 듣고 있더라고요. 이런 기관이 아니면 관심을 기울이는 곳이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알게 모르게 자연스럽게 소외되는 아이들이 관심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의 장이지 않나…"

김영 목사는 "보다 많은 위기청소년들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민들레학교를 장기 위탁기관으로 지정 받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GOODTV NEWS 윤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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