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GOODTV 글로벌선교방송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군산 성은교회는 이번 비로 본당에 물과 토사가 들이쳐 예배를 중단한 지 한 달이 넘었다. 계속되는 비로 지하수에 토사가 섞여 물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폭우가 덮친 군산 성은교회 본당 입구. ⓒ데일리굿뉴스

폭우로 갈 곳 잃은 군산 성은교회
 
전라북도 군산의 산자락에 위치한 성은교회는 이번 폭우로 예배할 곳을 잃었다. 빗물이 흘러가야 할 하수관이 산에서 떨어진 돌들로 막혀버리는 바람에 엄청난 양의 빗물이 예배당을 덮친 것이다.
 
물이 흥건한 본당 입구로 들어서면 잔뜩 곰팡이 선 벽면과 천장, 미처 치우지 못한 가구들이 보인다. 본당은 성도들이 주일 뿐 아니라 시시때때로 모여앉아 함께 기도하던 공간이지만 이번 폭우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여전히 물이 흥건한 본당에 가구를 다 치워놓은 모습ⓒ데일리굿뉴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흘러내려온 토사가 지하수에 섞여 흙탕물이 되면서 식수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20 년 동안 교회에 거주하며 사역을 이어가던 노일월 목사는 막막함을 토로했다.
 
▲모든 물에서 흙탕물이 나와 설거지도, 목욕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데일리굿뉴스

노 목사는 “마음이 너무 상하고 아프다”며 “코로나로 잠시 중단했던 예배를 6월부터는 조금씩 회복하기 위해서 준비 다 하고 있었는데 또 이렇게 물난리가 나는 바람에 예배가 다시 멈췄다”고 말했다.
 
성은교회 성도는 대략 10명 남짓. 대부분 고령인데다 경제적인 상황도 열악한 실정이라, 예배당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 목사와 올해부터 동역을 시작한 김윤옥 목사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끝에 GOODTV에 소식을 보내왔다.
 
▲성전 옆 주거공간이었던 방에 본당 가구들을 전부 옮겨뒀다.ⓒ데일리굿뉴스

GOODTV 글로벌선교방송단 10기로 활동 중인 김 목사는 하루 속히 복구 작업이 마무리돼서 교인들과 함께 예배하고 싶다며,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
 
김 목사는 “성도들이 예배드리고 싶다고 전화오기도 하고 직접 찾아오기도 한다”며 “하지만 성전 모습을 보고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그냥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서로가 손 잡고 우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호소했다.

<후원계좌> 농협 351-1145-3801-03 예금주 성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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