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교회(이순희 목사)가 코로나19와 계속되는 장마로 어려움을 겪는 포도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백송교회 성도들은 지난 8월 8일과 9일 양일간 경기도 화성시 송산에 있는 한 포도농장을 방문해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장마로 인해 당도가 떨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한 데다 코로나 19로 인력이 없어 수확을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고 이순희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직접 포도밭을 찾아가 영농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 목사는 “농사에선 시기를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한데 제때 수확하지 못하고 있는 농민의 마음이 얼마나 애탈지 모두 안타까워했다”며 “성도들과 함께 십시일반 일손을 보탠다면 농가에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은 이틀에 걸쳐 포도를 직접 수확하고, 수확한 포도를 포장했다. 수확한 포도 150박스는 직접 구매한 뒤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포도농장 주인은 “지속되는 장마기간으로 인해 판매용 포도는 줄어들고, 인력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백송교회가 포도 따기도 돕고 포도도 구입해줘 큰 고비를 넘겼다”고 감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