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영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자가 지난 7월 27일 뇌출혈로 에스포항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이날 오전 5시40분께 119구급 구급차로 이 병원으로 옮겨져 CT, MRI 촬영 등을 거쳐 뇌간부(생명 중추의 숨골)의 뇌출혈로 확인돼 집중치료실(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뇌출혈로 생존율 10%의 위기 속에 사경을 헤맸던 이은영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자가 입원 3일 만에 움직임과 의식을 상당히 회복해 가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당시 홍대영 신경외과 전문의(부원장)는 “신경집합체인 뇌간부에 50%이상 출혈이 이뤄졌다. 수술을 해도 효과가 없다”며 사망 또는 식물인간으로 살 확률이 80~90%, 생존율 10%로 진단했다.

그러나 이 씨는 입원한지 6시간여 만에 눈을 뜬 후 손가락을 움직였으며, 다음날 오전 9시30분께 우측 팔과 우측 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홍대영 주치의는 이 씨 보호자들에게 “기적이다. 약이 잘 듣고 있다. 기도 덕분”이라고 밝혔다.

보호자들은 “환자 생존율 10%란 말에 이 씨 지인과 교인들에게 기도를 요청하고, 집중적으로 기도해 왔다”며 “하나님의 은혜”라고 감사했다.

이후 이 씨는 입원한지 3일째 양쪽 손과 다리를 들어 올릴 수 있으며, 의식을 또렷하게 찾는 등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집중치료실 한 간호사는 “아직 안면마비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나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이건오 전 한동대 선린병원장은 “환자 생존율이 10%밖에 안 된다. 서울대병원이나 삼성의료원으로 옮겨야 하느냐”는 보호자들의 자문에 “포항S병원은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병원이다. 옮기면 출혈이 심해 더 위험해 질 수 있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 가족은 “119 구급대의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환자 이송, 병원 선정, 예비해둔 의료진 대기, 집중적인 기도와 치료 등의 과정을 뒤돌아 볼 때 하나님이 하나하나 예비해 두셨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며 “환자를 살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 많이 울었다”고 했다.

이 씨 지인은 “환자 뇌출혈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것 같다”며 “교회 출석을 오랫동안 중단하고 있는 이 씨와 아들의 신앙이 회복되는 기회와 친정 가문에 복음이 전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들 김현우 씨는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진 뒤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교회 새벽기도에 참석해 엄마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며 “기도를 이어가겠다. 하나님과 기도를 해준 많은 분들, 잘 치료해 준 의료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언론인홀리클럽과 국내외 교회, 이 씨 주변 인사들이 이 씨 회복을 위해 집중기도하고 있다.

기독언론인들은 "이은영 씨 회복과 사탄마귀 틈 못 타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자"고 입을 모았다.

에스포항병원은 국내 10대 뇌혈관 전문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은영 씨는 부산 수정여고와 동아대학교 회화과, 고려대학교 경영정보대학원(석사)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자, 한국현대미술인협회 운영위원, 문화기획인, 강사, 국민일보와 기독공보, 성시화신문, 경북기독신문 명예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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