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노사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한세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세대 노조 대표들과 면담 갖고 입장 밝혀

이영훈 목사는 28일 한세대학교 노조 대표들을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은 한세대 측 노조의 요청을 수락하면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사진출처 연합뉴스)

한세대 노조는 20여 년동안 학교를 독단적으로 운영해 온 김성혜 총장과 그의 아들 조승제 이사의 퇴진, 임금 및 단체협상의 성실한 이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해 왔다.

이 목사는 이날 면담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이자 기하성 교단총회로부터 1989년 한세대의 위탁운영을 받은 조용기 원로목사의 뜻에 따라 한세대학교 정상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용기 목사는 최근 성명을 내고 "한세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김성혜 총장을 명예총장으로 추대하고 류돈우 장로를 이사장으로 추천한다"며 "류돈우 장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협력해 이사회를 구성,  운영하고 총장을 선출하도록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는 이미 4개월 전에 가족회의를 통해 한세대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맡아서 운영하도록 결정했는데 조 목사의 삼남인 조승제 이사와 몇 명의 이사가 조 목사와 가족들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이 목사 외에 박경표 장로회장이 참석했으며, 한세대 측에서는 황병삼 직원 노조대표, 유영재 교수노조 대표, 지역공동대책위 송석영 대표와 김한수 간사, 대학노조 이종현 부본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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