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도 QR코드 도입…이용방법·우려점은?

오현근 기자(ohdaebak@goodtv.co.kr)

등록일:2020-07-28 10: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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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정부가 교회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에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누가, 언제, 어디를 출입했는지 확인하기 쉽도록 한 조칩니다. 하지만 시스템 장비 구축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이 많은데다, 일각에선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회의 QR코드 사용에 대한 논란, 오현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다중이용시설에 전자출입명부, 일명 QR코드 시스템 도입을 권고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건물에 동시에 출입했던 사람들을 격리하기 쉽도록 한 조칩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5월 31일 중대본 브리핑))
정확한 출입자 확인을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합니다. 행정조치가 취해지는 모든 고위험시설에서 전자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QR코드 사용을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QR코드에 사용자의 모든 개인정보가 담겨있다며 노출을 꺼리는 겁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방역에 사용되는 QR코드는 누가, 언제, 어디를 출입했는지가 중요한 정보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정보는 전혀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만 누군지를 확인하기 위한 전화번호만 기록에 남게 됩니다. 이마저도 마지막 4자리만 표시됩니다.

문제는 중소형교회들이 QR코드 출입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겁니다. 현재 정부는 KI-PASS시스템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개인적으로 생성된 QR코드를 시설에 설치된 리더기에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관리자 입장에서는 별도의 설치비용이 들고 관리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여건이 열악한 교회에 QR코드 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새움소프트는 여건상 QR코드 도입이 어려운 교회들을 위해 시스템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비용과 환경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병진 대표 / 새움소프트)
스마트폰으로 입구를 찍어서 체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업장이나 교회에서는 리더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리더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는 관리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거든요. 정부의 시책을 따르고 싶고 협력해서 방역체계를 갖추고 싶은데 거기에 드는 비용은 (중소형교회 입장에서) 아무래도 부담이 되죠. 부담없이 설치하고 협조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게 큰 장점이 되겠습니다.

이 업체의 QR코드 시스템은 고등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습니다. 코로나로 늦어진 등교에다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출석부를 기입하는 방식이 방역에 위험할 수 있다는 데 착안한 겁니다. 학생들은 지나간 길에 대한 스토리, 즉 동선을 뜻하는 말로 '패스토리'라는 이름까지 붙였습니다.

도입을 희망하는 교회는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장소 QR코드를 프린트해 출입구에 붙이면 성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도들이 출입한 기록은 각 교회 관리자가 확인할 수 있고 4주가 지나면 기록은 삭제됩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GOODTV NEWS 오현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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