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교전략을 주제로 '평창포럼 2020'을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교전략'을 주제로 '평창포럼 2020'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세계 선교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교 상황에 대응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진행해 왔던 'TARGET 2030운동 전략회의'를 개편한 자리다. 
 
이날 포럼에선 △100만 자비량 선교사 운동 △디지털 선교 플랫폼 △차세대 및 30-40세대 동원 △말씀과 중보기도운동 △글로벌 미션 네트워크 △선교의 총체적 혁신이라는 6가지 의제가 논의됐다. 이를 위해 선교 전문가 50명이 전원 발제자로 참여해 각각의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함께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날에는 '100만 자비량 선교사 운동'이 공통된 화두로 떠올랐다. 'TARGET 2030운동'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100만 명의 자비량 선교사를 세우자는 목표다.
        
온누리교회 두란노해외선교회(TIM) 본부장 한충희 목사(前 유엔 차석대사)는 코로나19는 믿음과 선교인식에 대한 하나님의 웨이크업 콜이라고 강조했다. 회개와 반성, 고정관념을 깨트리라는 메시지인 동시에 위기가 아닌 기회라는 것을 깨달으라는 깨움이라는 것.
 
또 한 목사는 "온누리교회의 핵심 선교인 2천/1만 비전(2010년까지 2,000명의 선교사 및 1만 명의 헌신된 사역자를 세우는 것)의 성과를 볼 때 백만인자비량선교사 운동의 시사점은 선교와 국내사역을 통합시키고 연합시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제도적으로는 융합, 협력,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 △영적으로는 회개, 거룩함, 성령 기름부음에 따른 능력, 열정 등이 백만자비량 선교사 운동의 핵심요체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말씀과 중보기도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을 활용한 성경암송을 통해 말씀과 기도의 본질을 회복하는 사역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신재혁 선교사(GP선교회)는 선교의 본질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성경암송이 세계적인 바이러스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움츠려 있던 성도들에게 영적인 공급원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다.
 
신 선교사는 "코로나 시대는 접촉할 수 없는 비대면 시대이지만, 우리가  온라인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고 또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며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함으로써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선교의 역사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디지털 선교 플랫폼과 글로벌 미션 네트워크, 차세대 및 30-40세대 동원, 선교의 총체적 혁신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온택트(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와 온라인 연결을 뜻하는 '온(On)'의 더해진 신조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됐다. 소셜 미디어 미션에 대한 중요성도 떠올랐다.
 
특강에 나선 김선희 사역자는 디지털 플랫폼의 소셜 미디어는 코로나19 이후 선교 현장에서 획기적인 전도 방법과 전략을 새롭게 도입하는 출구가 됐으며, 공간과 장소 및 시간을 초월해 복음 전도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역자는 "선교사들은 새로운 사역을 찾아서 현지인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고 믿음의 장성한 분량으로 키워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코로나 이후 선교는 반드시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소셜 미디어 사역에 더 큰 힘과 영향력을 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KWMA 측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자료집이나 영상으로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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