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을 비롯해 성과 마약, 흡연, 알코올, 게임 등 각종 중독 현상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가정은 지상의 천국’이라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중독예방 시민단체가 출범해 눈길을 끈다.
 
 ▲현대 청소년들의 중독예방을 위해 설립된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홍호수 상임대표)가 14일 정식 출범했다.(ⓒ데일리굿뉴스)

한국교회 청소년과 청년들의 중독예방을 위해 지난 달 11일 설립된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이하청예본)가 14일 서울 양천구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채플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상임대표에 홍호수 목사를 선임했다.
 
행사에 앞서 출범을 앞둔 사단법인 하은의 창립총회가 진행됐고 홍 목사의 취임에 이어 부서별 위원 및 전문강사 등 담당자들이 위촉됐다.
 
이들은 한국사회에 중독예방 및 치유와 관련된 대책들이 부족한 실정에서 올바른 정책과 대안을 마련하고자 발족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청예본은 중독예방치유에 관한 △정책연구, △대국민 캠페인, △교육 및 문화사업, △국제교류, △중독자와 그 가정의 치유, 자활사업을 목적으로 부분별 주요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한국교회는 현재 몰락해가는 서구 교회를 답습하고 있다”며 “다음세대가 다시 교회와 가정, 학교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은 중독 예방과 치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을 대상으로 중독예방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한국교회를 지키는 마음으로 중독예방 사역에 최선을 다하고 헌신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공동대표로 선임된 조현섭 총신대 교수는 “요즘 청소년들은 기존의 알코올이나 흡연보다 스마트폰 불법도박, 마약, 게임, 성 중독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신속하게 치유하는 일이 필요한 만큼 발벗고 나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길원평 부산대 교수는 “악한세력은 음란이나 거짓을 이용하는데 이것을 회복하는 것은 복음 밖에 없다”며 “다음세대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복음의 빛을 발하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