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휴일을 보내던 소방대원이 아파트 3층 베란다에 매달려 추락할 위기의 이웃 주민을 발견하고 발 빠른 대처로 구조해 화제다.
 
 ▲ 소방청은 지난 7월 12일 휴일을 보내던 정읍소방서 최웅일 소방경이 아파트 난간에 매달려있는 시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청 제공, 출처=연합뉴스)

7월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정읍소방서 방호구조과 소속의 최웅일 소방경(51)은 휴무일이던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외출을 위해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차장으로 이동하던 중 비명을 들었다.

최 소방경은 50대 여성 A씨가 아파트 3층 베란다 난간에 매달린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A씨를 붙잡았다.

최 소방경이 A씨를 붙잡는 동안 이웃 주민이 119에 신고했고, A씨는 약 10분 만에 소방대에 무사히 구조됐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소방경은 “소방관이라면 누구라도 구조 활동을 펼쳤을 것”이라며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소방청은 지난해부터 휴무일에 적극적인 현장 활동으로 시민안전에 기여한 소방공무원을 '안전 365 모범 소방공무원'으로 선정?표창하고 있다. 현재까지 37명이 소방청장 표창을 받았다.

소방청은 올해 하반기 안전 365 모범 소방공무원 정기 표창 때 최 소방경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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