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 6,051명 많은 160만 3,055명으로 늘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브라질 보건부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만 6,051명 많은 160만 3,05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6만 4,867명으로 전날보다 602명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3만 1,000여 명은 치료 중이고 90만 6,000여 명은 회복됐다.

그러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받고 회복된 사람이 100만 명을 넘는다고 밝혀 차이를 보였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5시 32분을 기준으로 회복된 환자가 101만3천951명이라고 발표했다.

유력 6개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2만 6,652명 많은 160만 4,585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535명 많은 6만 4,900명이었다.

일각에선 보건부가 누적 사망자보다는 100만명 당 사망자 비율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피해 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브라질의 사망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보건부는 100만명 당 사망자 비율로 계산하면 세계에서 15위라고 전했다.

앞서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둘러싸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갈등을 빚던 보건부 장관이 지난 4월 16일과 5월 15일 사임했다. 이후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차관이 장관 대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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