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이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를 열고 교회가 세상에서 희망의 빛이 돼야 한다고 선포했다.
 
▲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2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빛이 있으라’란 주제로 제12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예배를 드렸다. ⓒ데일리굿뉴스 
 
26개 장로교단의 연합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한장총)은 2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빛이 있으라’란 주제로 제12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예배를 드렸다.
 
지난 2009년 칼빈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한국장로교의 날’은 과거 분열됐던 장로교단의 화합을 상징하는 큰 축제의 날이다. 해마다 수천 명이 모이는 행사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규모를 예년보다 대폭 축소했다.
 
이날 한장총은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실천하는 장로교인으로 서로가 하나 됨을 한 번 더 확인했다. 또한 과거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던 장로교회가 세상과 구별되지 못한 현실을 회개했다.
 
말씀을 전한 이승희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는 “지금의 한국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빛 된 모습을 교회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빛으로 존재하라는 말씀을 기억해 어둠의 세상 가운데 빛으로 서서 빛의 열매를 드러내자”고 말했다.
 
한장총 김수읍 대표회장은 “어려운 시국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의지해야 할 것은 기도의 능력”이라며 “기도운동을 통해 세상 속 희망의 빛이 되자”고 선포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신을 통해 한국장로교의 날을 축하했고 윤보환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축사를 전했다.

윤 감독은 “한국에 기독교가 130여 년이란 역사를 뿌리내릴 수 있던 데에는 장로교의 역할이 컸다”며 “모든 장로교회가 하나님 앞에 나와 함께 모인 모습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을 선정해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6개 모든 장로교단에서 추천받아 목회·교육·복지·선교 4개 부문 시상을 진행했다.

목회 부문은 여수은파교회 고만호 목사, 교육에 정성구 전 총신대 총장, 복지에 신망애복지재단 김양원 목사, 선교에 예장고신 김재용 선교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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