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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월)
[다시보기] 1/18(월) 거리두기 2주 연장…현장예배 일부 허용 外
1. 사회적 거리두기가 31일까지 현 수준을 유지합니다.다만 종교시설에 대해선 일부 대면활동이 허용되면서 현장예배가 가능해졌습니다. 2. 한국 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가 신도시 종교부지에 건축을 시도하다 무산됐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도시를 대상으로 한 이단의 포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3. 정인이 사건 이후 입양 가정을 향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입양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4. 대학 신입생들이 입학 전부터 크리스천 선배로부터 대학생활과 신앙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개설됐습니다.
예장합동, 300여 교회 긴급생활비 추가 지원 外 [글방단·교계]
예장합동, 300여 교회 긴급생활비 추가 지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교회자립개발원은 이달 중으로 300여 개의 교회에 긴급생활비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12월 21일 긴급생활비 지원 대상에 누락된 교회들과 재난, 질병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교회 목회자가 대상입니다. 지원 대상 선정기준은 노회자립위원회와 권역별 교회자립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예장통합 서울서남노회, 조건부 분립 수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서울서남노회가 갈등 끝에 분립될 전망입니다.통합총회 임원회는 최근 서울서남노회의 노회 분립과 관련한 실사를 마치고 정치부의 보고를 수용해 '조건부 분립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분립조건으로는올 봄노회까지 30개 당회와 지교회의 노회소속 변경 건등입니다. 춘천동부교회, 드라이브 인 예배·성찬식 진행 춘천동부교회가 지난 17일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주일예배와 성찬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드라이브인 예배는 문체부와 강원도로부터 받은 임시 FM 주파수를 이용했습니다.교회에서는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성도들을 위해 라이브 송출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백석예대, 제28회 젊은연극제서 수상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에 김솜이, 김서진 학생이 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 주최의 제28회 젊은 연극제에서 각각 우수 연기상과우수 스텝상을 수상했습니다. 두 학생은 국내 36개의 대학교가 참여한 연극 안톤 체홉의 '세자매'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마샤'역에 김서진, '나타샤'역에 김솜이 학생이 출연했습니다. GOODTV NEWS 진은흽니다.
영국발 변이 코로나, 한달만에 50개국 확산 外 [월드와이드]
GOODTV 월드와이드입니다. 영국발 변이 코로나, 한달만에 50개국 확산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속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에서 지난달 14일 발표된 변이 바이러스가 이달 16일 아르헨티나에서 확인된 것까지 한달 만에 50개국 이상 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영국과 가까운 유럽 20개국에서 영국발 변이 코로나가 발견됐으며, 이중 가장 치명타를 입은 곳은 포르투갈로 꼽힙니다. 뉴욕타임스는 “변이 바이러스는 높은 전염력으로 의료 체계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WHO “100일내 전 세계 백신 공급 희망” 세계보건기구 WHO가 100일 이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의료진과 고위험군을 보호하고자 향후 100일 이내 모든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됐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는 전 세계에 공평한 방식으로 조속히 백신이 공급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개발도상국과 저소득국가는 백신 공급에서 배제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日 고노,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첫 언급 일본의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이 일본 각료 중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해 일본 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고노 담당상은 14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지만, 도쿄올림픽이 계획대로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11개 광역 지방자치 단체에 긴급사태가 발령되는 등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올해 7월 도쿄올림픽 개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됩니다.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지진 등 ‘신음’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9일 62명을 태운 국내선 여객기 추락에 이어 강진과 홍수, 화산폭발까지 발생해 수 십여명이 숨지고, 수백여명이 부상했습니다. 18일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에 따르면 술라웨시섬 서부 마무주 남쪽에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81명이 숨지고 600여명의 부상자가 보고됐으며, 지난 16일에는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동부 자바주의 스메루 화산 분화로 화산재 구름이 약 5km 높이로 치솟고 용암이 맨눈으로 관찰되는 등 추가 분화의 우려로 인근 주민들은 모두 대피한 상황입니다. 브라질, 첫 백신 접종 맞춰‘대통령 퇴진’ 촉구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이뤄진 시기에 맞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이 이뤄진 17일 수도 상파울루를 비롯한 주요도시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에 대한 무책임한 행태를 비난하는 ‘냄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됐으며 냄비나 프라이팬 등을 두드리며 보우소나루 정부의 방역 정책 실패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GOODTV NEWS 박재현입니다. / GOODTV월드와이드 박재현입니다.
거짓 119신고 과태료 대폭 오른다…최대 500만원 [이슈포커스]
119에 화재나 구조 관련 상황을 거짓으로 반복 신고하면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됩니다. 소방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된 ‘소방기본법 시행령’이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을 보면 3회 이상 반복적으로 허위신고를 할 경우 과태료는 최고 500만 원까지 부과됩니다. 1회 위반시는 200만 원, 2회 위반시는 400만 원입니다. 종전 과태료 상한은 200만원이었습니다. 시행령은 오는 21일부터 시행됩니다. GOODTV NEWS 박은결입니다
정부 “ 확진자 감소시 2주후 거리두기 조정”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감소할 경우 2주 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브리핑에서 현 추세가 유지돼 환자가 안정적으로 줄어들면 2주 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나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손 반장은 계속 추이를 봐야 한다면서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도 있는 등 위험요인이 상당해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집합제한 소상공인 특별대출…연 2%대 금리 [이슈포커스]
코로나19 3차 유행기에 영업시간이나 방식 등을 제한받았던 소상공인은 임대료 지원책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식당, PC방, 공연장 등 집합제한업종의 개인사업자가 해당되며, 기존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12개 은행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더 빌릴 수 있습니다. 금리는 소상공인 코로나 2차 대출과 같은 수준인 2∼3%대입니다. 2차 대출의 경우 18일 접수분부터 최고 금리가 최대 2%포인트 내려가며, 5대 은행과 기업은행에서는 연 2%대 금리가 일괄 적용됩니다.
정부, 넷플릭스법 적용 대상 지정 [이슈포커스]
콘텐츠 사업자에 통신서비스 품질유지 의무를 부과한 이른바 ‘넷플릭스법’의 적용 대상이 6곳으로 정해졌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구글과 페이스북, 넷플릭스, 네이버, 카카오, 웨이브 등 6개 업체를 부가통신서비스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의 의무 대상 사업자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법 적용 대상은 직전년도 3개월간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100만 명 이상이면서 국내 발생 트래픽 양이 국내 총 트래픽 양의 1% 이상인 사업자입니다. 앞으로 이들 사업자는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이재용 ‘국정농단’ 징역 2년6개월…법정구속 [이슈포커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서원 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뇌물공여와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어 이번 재판이 파기환송심이라는 점을 감안해 구속사유와 필요성 있다고 인정된다고 보고 이 부회장을 법정 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대법원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이 부회장 등의 뇌물 액수와 횡령액을 86억 원대로 인정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요구에 편승해 삼성 측이 적극적으로 뇌물을 제공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문대통령, 신년기자회견…정국구상 밝혀 [이슈포커스]
오늘의 이슈포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 첫 비대면 형식의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5년차 국정계획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두 전임 대통령의 수감이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이지만,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부동산 안정화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 "설 전에 공급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서는 "9월까지 1차 접종을 마칠 거"라며 "늦어도 11월에는 집단면역이 완전히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크리스천 대학생 멘토링 플랫폼 ‘크선멘’
코로나19 사태지만 대학 입학을 앞둔 새내기들의 기분은 들뜨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첫발을 내디디면 수강신청부터 헤매기 일쑨데요. 한국대학생선교회 CCC가 신입생들의 학교 생활과 신앙에 도움을 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했습니다. 김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가 대학생활 정보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크선멘’을 개설했습니다. ‘크선멘’은 ‘크리스천 선배 멘토링’의 줄임말로, 크리스천 대학생들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대학생활이나 신앙에 도움을 주는 멘토링 사역입니다. 한국 교회 내 청년 세대가 갈수록 줄어드는 요즘, 대학에서도 건강한 신앙생활을 이어가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고 CCC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종태 SLM팀장 / 한국대학생선교회) 우리 대학에 관심이 있다면 선배로서 크리스천 멘토링을 해주자. 대학에서 처음 만나는 선배 영향을 가장 많이 받으니까 온라인 상에서라도 영향을 받고 대학에 가서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게 취집니다. 현재 크선멘에는 전국CCC 소속 대학생과 간사, 교수, 지역 교회 목회자 등 1900여 명의 멘토가 등록돼 있습니다. 80여 명의 고등학생 멘티들이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크선멘은 웹에서 크선멘을 검색하고 SNS 계정으로 로그인, 개인 인증과 성별 입력 등 과정을 거치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이단 교도 유입을 막기 위해 가입 시 법적책임을 묻는 동의서에 체크하도록 했습니다. 멘티는 관심있는 학교 이름을 검색한 뒤 해당 학교의 선배에게 멘토링을 신청하면 됩니다. 크선멘에서는 성별이 같은 선배가 추천 멘토로 검색되며, 등록된 곳에 한해 지역 교회 추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양정원(21) 멘토 / 서울여자대학교CCC ) 제가 전에 고민하기도 했고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똑같이 고민하고 있는 멘티들을 만날 수가 있었는데 입시뿐만 아니라 삶의 여러 문제나 고민들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행복해 했어요. CCC 측은 “‘크선멘’은 CCC만의 것이 아닌, 대학 복음화를 위해 선교단체는 물론 지역 교회와 함께하는 플랫폼으로 기획했다”며 “멘토링을 통해 대학생들이 건강한 공동체에 정착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김민주입니다.
입양가족 향한 따가운 시선…입양 위축 우려
정인이 사건 이후 입양 가정을 향한 시선이 따가워졌습니다. 양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시선이 곱지 않은 건데요. 최근에는 입양을 미루거나 아예 취소하는 가정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정인이 사건 이후, 입양가정을 향한 눈초리가 따가워지고 있습니다. 정인이 사건의 원인을 ‘입양 가정’이란 점에서 찾았기 때문입니다. 두 명의 입양자녀를 둔 오창화 전국입양가족연대 대표는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과 가정을 꾸린 입양부모와 예비 입양부모들이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오창화대표 / 전국입양가족연대) 정인이 사건이 입양의 문제인 것처럼 사회에 회자되고, 많은 언론이 그 방향으로 방송을 하면서 입양을 준비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주변의 가족들이 지금 이런 시국에 어떻게 입양을 하려고 하냐가뜩이나 두려워하셨던 분들이… 실제로 중학생입양 자녀를 둔 심은경 씨와 주변 입양 부모들은소식이 뜸했던 지인에게 갑자기 연락이 와 아이들의 안부를 묻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양 가정도 평범한 가정의 모습이고, 입양도 출산처럼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친다”고말했습니다. (심은경(52) / 서울 강동구) 아이를 기다리면서 온몸으로 낳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고생했다 애썼다 그 말 한마디만 해주면 되거든요. 그런데 그 말은 안하고, 대단하다고만 하고. 대단한 거 아니거든요.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2019년 아동학대 3만45건 중 양부모에 의한 학대는 94건으로 전체의 0.3%에 불과합니다.친부모의 학대는 72.3%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입양 아동 상당수가 양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자라고 있지만 주변의 편견으로 최근 들어 입양을 보류하거나 취소하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전국입양가족연대 측은 “현재 입양기관에서의 입양 절차가 대부분 중단된 상태”라며 “입양을 기다리던 아이들이 가정을 가질 기회를 놓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이사장/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입양에 대한) 주위의 관심이나 지지나 정책적인 지원이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국가가 (책임을) 다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양은 홀로 지내는 아이들에게 울타리를 만들어주고, 새로운 가정이 꾸려지도록 하는 제돕니다.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입양 제도가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은 물론, 입양 가정을 바라보는 시선도 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GOODTV NEWS 한혜인입니다.
신도시 종교부지 노리는 이단…이유는?
최근 이단 하나님의교회가 하남시 감일지구 내 종교부지에 건축신청을 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전국 10여 개 택지개발지구 내 종교부지를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단들이 신도시 입성을 노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조유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가 최근 하남 감일지구 내 종교부지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가 하남시로부터 공공복리 증진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불허 결정을 받았습니다. 감일지구 내 공동주택 입주자와 입주예정자 자치단체인 감일지구총연합회가 주민 1만여 명의 반대 서명을 시에 제출하는 등 집단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길기완 회장 / 감일지구총연합회) 초등학교와 중학교 인접한 지역에 들어오는 것이라 지역사회에 문제가 되겠다 싶어서…성숙되지 않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하면 여러가지 사회 문제가 발생할 거라고 저희가 판단했습니다. 하나님의교회는 이처럼 신도시 종교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지으려는 시도를 계속해왔습니다. 매번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지만 법적인 절차에는 문제가 없어 수원 광교신도시와 김포 장기동 등 전국 십여 개 택지개발지구에 건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도시를 타깃으로 정하는 것이 하나님의교회의 특징”이라면서 유입 인구가 많고, 새롭게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신도시 특성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새로운 공동체가 만들어지기 시작할 때 세력을 확장하기 쉽다는 겁니다. 하나님의교회 주요 포교 대상인 30, 40대 비중이 높은 것도 주목할 점입니다. 실제로 세종신도시의 초기 유입 평균 연령은 32세였으며, 김포 신도시는 38.8세였습니다. (탁지일 교수 / 부산 장신대) 신도시가 하나님의교회에는 굉장히 선호하는 지역. 유동인구 많고 유입인구 많고 새로운 질서가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질서로부터 견제당하지 않아도 되고. 전통적인 사회 공동체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익명성이 강하다 보니까… 이단 전문가들은 “신도시 종교부지를 선점하려는 이단들의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일반인들은 정통 교회와 분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칫 이단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GOODTV NEWS 조유현입니다.
거리두기 2주 연장…현장예배 일부 허용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 수준을 유지한 채 2주간 연장됩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여전히 금지되지만 18일부터 종교시설의 일부 대면활동이 허용되면서 현장예배가 가능해졌습니다.오현근 기자의 보돕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오는 31일까지 2주간 더 연장됩니다. 지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방역 단계를 완화하기엔 재확산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확진자 수를 반영해 종교시설의 경우 대면예배를 일부 허용했습니다. (권덕철1차장(장관)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종교활동에 대해서는 방역적 위험도가 낮은 대면활동은 일부 허용됩니다. 정규예배, 미사, 법회 등에 한해 수도권은 좌석의 10%까지, 비수도권은 좌석의 20%까지 대면을 허용합니다. 중대본의 발표에 교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우선 현장예배가 재개되고 교회의 규모나 지역에 상관없이 무조건 20명 이하로 현장 참여를 제한했던 것에 비해 완화된 조치라는 겁니다. 한국교회총연합신평식 사무총장은 논평을 통해 “이번 조치가 코로나19의 확산은 최대한 막아내면서 종교시설도 최소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렵게 되찾은 ‘대면 현장예배’를 계속할 수 있도록 방역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전국 교회에서는 완화된 조치가 첫 적용되는 18일 새벽예배부터 현장 예배가 재개된다는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중대본은 정규예배만 제한적으로 허용될 뿐 소모임과 식사는 여전히 금지된다며 한국교회 성도들이 방역지침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GOODTV NEWS 오현근입니다.
멕시코, 선거 앞두고 정치인 살해사건 증가
[다시보기] 3/4(목) 위기 청소년 사회 정착 돕는 상상드림 카페 外
호주 "코로나 고용지원 끝날시 신규 실업자 25만 명"
베트남 ‘한국어’ 열풍…제1외국어로 한국어 선정
전국 교회차량, 복음 싣고 달린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6월 회고록 발간
지구촌 코로나발 인구 절벽 오나…주요국 출생아 급감
정동수 장로, 가나안농군학교 이사장 취임 外 [글방단·교계]
위기 청소년 사회 정착 돕는 상상드림 카페
학교 문 열자마자 학생 감염 잇달아…교육당국 '초긴장'
램지어 논문 처리방향, 출판사가 결정 ‘논란’ 外 [월드와이드]
GOODTV 월드와이드입니다. 램지어 논문 처리방향, 출판사가 결정 ‘논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묘사해 비판에 휩싸인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 논문의 처리 방향을 출판사가 직접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편집진이 아니라 출판사가 연구의 진실성을 직접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실리는 국제법경제리뷰측은 국제법경제리뷰 편집자들은 출판사 앨스비어에 고용된 계약자 신분일 뿐이므로 출판사가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페루 법원, 40대 환자 안락사 첫 허용 온몸이 마비된 페루의 40대 환자, 에스트라다가 법원으로부터 안락사를 인정받았습니다. 안락사나 조력 자살이 불법인 페루에서 이 같은 결정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법원의 이번 판결에 따라 에스트라다는 자신이 원할 때 죽음을 선택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도운 의료진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게 됩니다. 2019년부터 안락사의 권리를 주장해온 에스트라다는 “죽음의 변명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결정으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카, 폭스콘·피스커 합작품 되나 애플카가 대만의 ‘폭스콘’과 미국 ‘피스커’의 합작품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애플 스마트기기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피스커’와 협력해 연간 25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공동 생산하기로 합의하면서 미국 현지 언론들이 내놓은 전망입니다. 피스커가 설계하고, 폭스콘이 생산하는 차량은 2023년 4분기 생산이 시작되고, 북미·유럽·중국·인도 등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한편, 애플은 앞서 현대자동차, 일본 닛산 등과 전기차 생산을 협상했지만 불발됐습니다. 中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철저히” 중국이 내년 2월로 예정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열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한정 부총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사업 지도소 측에 올림픽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중국의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으로까지 확산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올림픽 개최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美 “존슨앤드존슨 백신 효과 확인” 미국 식품의약국이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미국에서 72%, 남아공에서는 64%의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3월 말까지 2천만회분, 6월까지 1억회분을 미국에 보급하고 올해 전 세계에 10억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GOODTV NEWS 조유현입니다.
경찰, ‘사이버 성폭력’ 10월까지 집중단속
경찰이 딥페이크와 알페스 등으로 대표되는 '신종 사이버 성폭력'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경찰청은 온라인상 성폭력 범죄 수요와 공급 원천 차단을 위해 10월까지 불법유통망과 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기존 성착취물을 포함해 신종 성범죄물 제작·유통·소지 행위입니다. 경찰은 신종 범죄 수법과 유통 구조를 파악하고 관계기관과 협업해 불법 영상물을 신속하게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예장백석, 작은교회 온라인 예배 제작 도와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비대면 예배가 일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인력이나 장비 부족으로 작은교회는 온라인 예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작은교회들의 영상 제작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최상경 기자의 보돕니다. 천안 백석대학교 강의실. 노트북 앞에 앉은 목회자들이 강사의 목소리에 따라 영상 예배 실시간 방송 방법을 터득해봅니다. 그동안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면서 궁금했던 질문도 이어집니다. 비대면 예배가 일상이 됐다고는 하지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작은교회는 여전히 버겁기만 합니다. 예장 백석총회 목회협력지원센터와 정보통신위원회는 영상예배에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들을 돕기 위해 방송제작 교육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나종원 위원장 / 정보통신위원회) 아무것도 모르는 목사님들로부터 시작해서 훌륭하게 지금 어느 정도 해내는 교회까지도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은 그런 예배를 송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을 두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스마트폰만으로도 주일예배 영상을 제작하고 예배 실황을 송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됐습니다. 이 밖에 애플리케이션 프리즘과 네이버 밴드 라이브를 이용한 생방송 진행,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으로 소그룹 모임을 갖는 교육도 진행됐습니다. 재정 부담과 기술 부족으로 영상예배를 주저했다는 목회자들은 "실제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입니다. (박현욱 목사 / 창대교회) 기존에 온라인 예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미나를 통하여 훨씬 질 좋고 도움이 되는 온라인 예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유익한 교육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교육은 개개인의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튜브와 줌을 중심으로 초급, 중급, 고급 반으로 나눠, 배우면서 직접 실습해볼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구성했습니다. 총회 측은 단순 일회적인 교육에 그치지 않도록,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 때까지 강사를 지정해 지속적으로 도울 예정입니다. (이정기 센터장 / 목회협력지원센터) 이번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그것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끔 팀장들이 있어요. 언제든지 팀장들에게 전화하고 그래서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입니다. 예장 백석총회는 온라인 목회 교육 지원을 시작으로, 작은교회가 목회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돕기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최상경입니다.
한교총-17개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MOU 外 [글방단·교계]
한교총-17개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MOU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가 제17차 대표자 회의에서 한국교회총연합과 MOU를 맺고 한국교회를 위해 협력체제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는 오는 4월 4일 열리는 2021 부활절연합예배에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또한 안전한 예배운동을 전개해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장기기증운동본부, 장기기증 자녀에 장학금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뇌사 장기기증인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해 출범한 D.F장학회를 통해 제2회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뇌사 장기기증인 자녀 1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본부 측은 “기증인을 예우하고 그 자녀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루터대-굿네이버스, 지역 복지 위해 맞손 루터대학교와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경기동남지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자원봉사와 복지증진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권득칠 루터대 총장은 “굿네이버스와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지역사회를 밝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월드비전, 어린이 '엽서 그리기 대회' 진행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오는 3월 2일부터 엽서 그리기 대회를 개최합니다. 엽서 그리기 대회는 국내 초등학생들이 꿈꾸는 세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엽서를 지구 반대편 어린이에게 전달하는 캠페인입니다. 지난해 첫 시행 당시 전국 70만 명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함께 자라는 꿈’을 주제로 진행되며, 오는 5월 말까지 재학 중인 학교나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습니다. GOODTV NEWS 차진환입니다.
중수본, 고병원성 AI 살처분 축소 조치 2주 연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예방적 살처분 축소 조치가 2주 연장됩니다. 26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는 28일까지로 예정된 해당 조치를 다음 달 14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3㎞ 내 모든 축종 가금에 대해 시행하던 예방적 살처분 대상을 반경 1㎞ 내의 발생 축종과 같은 축종으로 축소한 바 있습니다. 추가 연장 여부는 추후 재평가를 통해 결정할 계획입니다. GOODTV NEWS 천보라입니다.
종교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위치 우리 사회에서 종교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불교가 지배종교의 위치를 차지했던 시대를 지나 유교가 그 자리를 대신하였고, 근대 이후에는 국교가 폐지되고 기독교가 전래되면서 매우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존재해왔던 샤머니즘과 다양한 신흥종교들까지 포함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매우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는 종교 전시장과 같은 사회이다. 그러나 인구센서스 결과에서는 종교 단체에 속한 공식 종교 인구는 전체 한국인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제도 종교에 속한 사람들은 줄고 있지만 한국인의 정서나 심성에 종교성이 줄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유교는 우리 사회에서 지배 종교의 자리를 내어준 이후에도 여전히 한국인의 정서를 지배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유교의 가르침을 여전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우리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 목회자들도 ‘장유유서’는 중요한 덕목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정도다. 유교는 다른 종교에도 큰 영향을 미쳐서 기독교를 포함한 많은 종교가 유교화되는 경향을 낳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본인의 종교를 무속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점집을 찾거나 굿을 하는 등 무속 신앙을 갖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무속은 오랫동안 미신으로 여겨져 왔지만, 여전히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 오히려 최근에 더 증가하는 추세이다. 선거 때나 입시 철마다 점집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손 없는 날’을 찾아 이사 가고, 건물을 짓거나 이전할 때는 으레 고사떡과 돼지머리가 등장한다. 결혼 전 궁합을 보는 것은 필수로 여겨진다. 자신이 소속된 종교와 상관없이 무속에 기대어 삶의 중요한 선택을 결정하고 있다. 등록된 무속인 수가 30만 명에 이르고, 비등록 무속인을 합하면 전체 무속인 수는 5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리고 엄밀하게 무당과 신도의 관계를 유지하지는 않더라도 굿, 점사, 치성을 하는 사람은 줄잡아 1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종교의 부작용 이렇듯 많은 종교가 존재하고 종교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은 그리 뚜렷하지 않다.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교를 개인적인 차원에서 정서적 안정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거나 출세나 성공의 도구로 여기는 기복신앙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종교의 사회적 기능인 사회통합이나 사회변동의 과정에서는 정작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종교는 오히려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기 때문에 종교 간에 경쟁이 심하고 다른 종교를 존중하지 않아서 생기는 갈등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경향은 우월의식이나 배타성이 강한 종교일수록 더 심한데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슬람교의 교세가 매우 약한 우리 사회에서는 기독교가 두드러진다. 기독교 중에서도 개신교는 가톨릭에 비해 유일신 신앙을 더 강조하고 종교 다원주의를 강하게 반대하기 때문에 배타적인 성격이 더 짙다. 그런데 이러한 태도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무시하고 자신의 종교로 개종시키려고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게 되면 그 독단성으로 인해 건전한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기독교는 오랫동안 지성인들의 비판 대상이 돼 왔다. 2006년 ‘만들어진 신’으로 종교의 허상을 주장한 리처드 도킨스는 ‘신, 만들어진 위험’으로 다시 비이성적 믿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회학자인 필 주커먼은 ‘신 없는 사회’와 ‘종교 없는 삶’을 통해서 무종교 사회가 선할 수 있으며 종교 없는 사람도 충분히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음을 사회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교종교학을 연구하는 미국 침례교 목사인 찰스 킴볼은 종교의 타락을 경고하는 다섯 가지 위험 징후를 다루고, 종교의 본질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종교가 사악해질 때’라는 책을 냈다. 그는 교리나 전통의 차이를 떠나 정의와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종교가 끔찍한 폭력과 반사회적 악행의 근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건전한 종교 생활을 위하여 최근 우리 사회에서 ‘종교 중독’이 이슈가 되고 있다. 종교 중독이란 종교로 인해 통제력을 상실하게 되고 종교에만 몰두하게 돼 일상생활조차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비단 개신교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특정 종교에 빠져서 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지나치게 많은 헌금을 드린다든지, 모든 일을 지나치게 영적으로만 해석해서 이성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때로는 특정 이념과 종교를 결합해 심각한 확증 편향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모두 과잉 종교화 돼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저해하는 반사회적 결과를 일으킨다. 따라서 건전한 종교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매순간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확보하고 편견에 사로집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가진 종교적 관점이나 신념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못하고 합리적인 토론이 불가능하다면 스스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것은 자신과 같은 부류에 속한 사람들에 의해서는 제대로 판단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과 입장이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점검해야 한다. 기독교인들은 성경 말씀을 절대 진리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다. 성경 말씀 외에는 그 어느 것도 절대화 할 수 없다. 성경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어떠한 이념이나 세계관이나 가치관도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성경 말씀에 대해서는 자의적인 해석을 하지 말고 다양한 해석이나 견해를 비교하면서 보편타당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성경적’이라는 말도 자의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모든 사람들이 지칠대로 지친 상태다. 이럴 때 종교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이 돼 주어야 한다. 종교로 인해서 더 힘들어지거나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모든 종교인들이 더욱 노력을 해야 할 때다.
[이영훈 칼럼] 쉼표의 시간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새로운 적과 치열한 싸움을 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 속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은 속절없이 감염돼 큰 고통을 겪거나 심하면 생명을 잃었다.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도 국가적 차원의 강력한 방역 명령으로 인해 일상의 삶이 제한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상실이 꼭 역기능적인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상의 제약은 우리가 아무런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혹은 사회의 관습을 따라 살아왔던 삶의 모습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예를 들면 회사의 재택근무를 들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가 되면서 많은 회사가 어쩔 수 없이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처음 재택근무를 도입할 때는 근무 효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등 여러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온라인으로 업무를 진행하면서 불필요한 중간보고와 잡무, 그리고 상하 인간관계에 소모되는 시간과 정신적인 에너지들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효율이 늘었다는 보고가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선입견에서 벗어나 더 나은 업무수행 방식을 찾게 된 것이다. 교회는 어떠한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집단 중 하나가 바로 교회다.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던 행사들을 멈추고 나니, 정작 이 행사들이 교회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교회의 귀한 자원이 불필요한 곳들에 사용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코로나19가 준 귀한 교훈 중 하나다. 무엇보다 교회의 본질적인 면에서도 코로나19는 많은 변화를 가져다줬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진 이후 교회의 두 가지 존재 목적인 ‘모여’ 예배하는 것과 ‘흩어져’ 전하는 것이 모두 제한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는 ‘예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대면 예배를 강행해야 하는가?’, ‘비대면 예배를 예배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다양한 질문이 교계에서 오갔다. 아직 누구도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교계의 일치된 답을 제시하진 못했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나 당연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던 예배의 본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다. 같은 비대면 예배라도 아무런 생각 없이 화면을 보며 드리는 예배와 진지한 고민 속에 드리는 예배는 분명 다를 것이다. 교회의 또 다른 중요한 본질인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것도 많은 도전이 있었다. 사람을 만나는 일 자체가 어려워진 것도 한 이유이지만, 그와 더불어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교회의 부끄러운 민낯이 대중에게 드러난 점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이제 한 개인의 삶만이 아니라 교회 전체의 거룩함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본격적인 온라인 시대가 열리면서 교회는 더욱 투명하고, 성실하며, 더욱 진실한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깊이 깨닫게 됐다.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개인은 이 시간을 잘 활용해서 타인과 사회의 시선 속에서 바라보던 나를 깨고 정말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내가 누구이며,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앞으로 무엇을 위해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시간을 익숙했던 모든 것을 일단 멈추고 더 나은 답을 찾아보는 쉼표로 활용하길 원하신다.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
[여주봉 칼럼] 예배 회복 4
지난번 우리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성전 회복 사건을 통해 교회와 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과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보았고, 거기에 비추어 오늘날 우리의 예배가 회복되어야 하는 절실한 필요들을 살펴 보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교회와 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조금 더 상세하게 보기 위해 성전에 담겨진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을 살펴보고자 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성전(처소) 삼고 거하기 원하신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그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으로 머물면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그들을 지도하시고 그들 가운데 운행하기 원하신다. 구약의 성전은 바로 이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 세워졌다. 그리고 구약의 성전에 담겨진 하나님의 목적은 신약의 교회를 통해 온전히 이루어졌다. 즉, 신약의 교회가 구약의 성전의 완성이다. 바울은 신약의 교회와 성도가 살아계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말한다(고린도전서 3:16, 6:19). 구약의 성전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비전과 열망, 즉 하나님 백성들을 성전 삼고 그들 가운데 거하기 원하셨던 하나님의 비전과 열망이 신약의 교회에서 성취된 것이다(고린도후서 6:16). 그렇다면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성전 삼고 거하신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하나님이 구약의 성막에 대하여 말씀하신, 출애굽기 29:42-26에서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의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도 발견할 수 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구약의 성막이나 성전은 신약의 교회와 성도를 향한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출애굽기 29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비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영광으로 임하기 원하신다 2)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거하기 원하신다 3)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서 운행하기 원하신다 4)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만나기 원하신다 5)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도하기 원하신다 또한, 성전에 담겨진 하나님의 비전은 곧 우리의 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성전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에 기초하여 우리의 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열망을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볼 수 있다. 1)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 가운데 영광으로 임하기 원하신다. 모세와 아론이 성막에서 제사드리고 나와서 백성들을 축복할 때에도(레위기 9:23-24), 솔로몬이 성전을 완성하고 하나님께 찬양드릴 때에도 여호와의 영광이 그곳에 가득했다(역대하 5:13-14). 오늘날도 하나님은 하나님 백성들의 예배 가운데 영광으로 임하기를 원하신다. 2)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 가운데 거하기 원하신다.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 신앙의 모든 면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그래서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얼굴 빛을 황폐한 성소에 비춰달라고, 즉 하나님의 임재로 하나님의 성소에 돌아와 달라고 간구했다(다니엘 9:17). 그리고 오늘날 우리를 성전 삼으신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 가운데에도 그분의 임재로 함께 하기를 원하신다. 3)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 가운데 운행하기 원하신다. 바울도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 가운데 하나님께서 두루 행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고린도후서 6:16).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서, 또한 우리의 예배 가운데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놀라운 일들을 행하기 원하신다. 4)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통해 우리와 만나기 원하신다. 구약의 성막이 지어진 목적 중 하나도 하나님이 그 백성들과 만나기 위함이었다(출애굽기 29:42-43). 또한 모세가 회막에서 하나님을 찾아 나아갔을 때에도 하나님은 그를 만나주셨고 하나님과의 친밀함 가운데로 인도하셨다. 회막(만남의 장막)이라는 이름처럼, 우리 예배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5)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통해 우리를 지도하기 원하신다. 하나님이 성막을 통해 주신 약속 중 하나는, 성막에서 그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겠다는 것이다(출애굽기 29:42). 실제로 하나님은 성막 위에 떠오르는 구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셨다.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우리의 예배를 통해 우리를 구체적으로 지도하시고 인도해 가시기를 원하신다. 참된 예배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비전과 열망이 보이는가? 나는 하나님의 그 열망을 보면서, 오늘날 심각하게 침체되어 있는 우리의 예배가 이렇게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예배로 모일 때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더 큰 영광으로 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모든 예배마다 하나님이 강한 임재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가 그 임재 안에서 하나님을 마음껏 예배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하나님이 광야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기적을 행하셨고 초대교회의 예배에서 놀라운 성령의 능력이 나타났던 것처럼, 우리의 예배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친히 운행하시며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놀라운 일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많은 성도들이 예배 가운데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친밀함의 행복을 누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고 우리의 예배 가운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보이시고 우리를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성경적 효와 가정] 가족 사랑의 효
성경적 효 실천에서 가족 사랑이 중요한 이유는 관계를 맺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가 ‘가족’이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천부와 땅의 아들 아담과의 부자 관계는 아담과 하와의 결혼 관계보다 우선한다.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순종하는 성경적 효 실천의 근거가 된다. 우리나라의 ‘건강가정기본법’에서 ‘가족’은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뤄진 사회의 기본단위다. ‘민법’은 가족 범위를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 직계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 혈족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로 정의한다. 성경은 가족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강조·언급한다. 1. 가족은 하나님이 세워 주신 최초의 공동체다. 가족은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보존·이어지는 곳으로서 최우선으로 보호·유지돼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아담의 독처(혼자 살아감)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았다. 그래서 돕는 배필과 함께 가정을 이루도록 하셨다(창 2:22∼24). 가족은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의 공동체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은 것’이며, 인간에게는 ‘기쁨’의 공동체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단어는 ‘가족’이라고 한다. 2. 성경은 가족 안에서 서로 돌봐주라고 명령한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 5:8). 우리는 가족을 하나님의 마음과 방법으로 돌봐야 한다. 성경적 효는 단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잘하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부부가 서로를 돌아보고,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며,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는 가족 간 돌아보는 전방위적인 의미다. 3. 가족이 행복하면 사회가 안정되고 국가도 부강하다.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의 공동체인 가정에서 가족이 서로 사랑하고 행복해진다면 사회와 국가는 안정되고 부강해진다. 가족학의 세계적 권위자 버지니아 사티어는 저서 ‘사람 만들기’에서 가정은 사람 만드는 공장과 같다. 사회를 좀먹는 불량인간들의 생산은 가족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일 4:20). 동양 고전 ‘효경’은 “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을 미워할 수 없다”고 했다. 성경대로 가족 간 사랑의 효 실천이 화목한 가정, 행복한 세상을 건설하는 지름길이다.
[성경적 한의학] 정신병과 귀신들림
정신병의 90%는 정신분열증이다. 정신분열증은 요즘 ‘조현병’이라는 용어로 대체되고 있다. 그 주된 증상은 환각과 망상의 두 가지다. 환각과 망상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에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의 과잉분비가 원인이라고 하는 학설이 주요 학설도 대두되고 있다. 도파민은 흥분성 호르몬인데 이것이 적당량 분비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과잉 분비되면 환각과 망상과 같은 이상증상들이 생길 수 있다. 환각이란 환청, 환시, 환미, 환취, 환촉의 다섯 가지를 말한다. 그중의 하나라도 있으면 환각이라고 한다. 환각 중에 환청이 제일 많고 환시는 그 다음으로 많다. 망상에는 사고 장애와 감정 장애가 있다. 즉 이상한 생각이 자꾸 드는 것과 이상한 감정이 자꾸 생기는 것이다. 망상과 환각을 모두 갖고 있으면 이를 정신분열증이라 한다. 이중에 한 가지만 있을 때는 분열증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정신분열증은 한방에서는 ‘기란’(氣亂)이라고 하는데 기가 어지러워지는 것이다. 우리 몸의 기는 항상 가볍게 팽팽 도는즉 순기를 잘해야 한다. 그런데 기가 거꾸로 도는 역기 현상이나, 기가 체하거나 막히는 기체, 기색, 기가 어지럽게 도는 기란 증상이 나타나면 정신이 어지러워져서 분 열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방에서는 기의 순환을 바르게 해주는 약재를 써서 치료한다. 우리 몸의 가슴윗부분은 항상 물이 있어서 시원해야 하고, 배꼽 아래쪽은 불이 있어서 따뜻해야 한다. 하지만 기의 순환이 잘못되면 이것이 반대로 돼 가슴 윗부분이 더우면서 열이 나고, 배꼽 아래쪽이 차가우면서 시리게 되는 상열하한(上熱下寒)증상이 생기게 된다. 가슴 위로 열이 차올라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정신이 분열되거나 우울에 빠지는 등등의 증상이 생기게 된다고 본다. 이것은 육체의 병이므로 육체를 치료하므로 당연 치료될 수 있는 문제다. 오늘날 크리스천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정신분열증으로 나타나는 것을 귀신들림으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귀신들림과 정신분열증은 완전히 다르다. 귀신들림은 영적인 문제요, 정신분열증은 육체의 문제이다. 정신은 육체의 한부분이요, 육체에 속하기 때문에 육체가 약해질 때에 정신이 약해진다. 그러나 귀신들림은 영적인 문제이다. 물론 영과 정신을 완전히 구분할 순 없지만 마귀에게 사로잡히는 것을 귀신들림이라고 한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약물에 대해 반응을 한다. 하지만 귀신들린 자는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다. 귀신들린 자를 약물로 치료했다는 기록은 없다. 예수에 대한 적대감이나 부인은 귀신들린 자에게 는 꼭 있는 요소다. 그러나 정신분열증 환자들이 그러지는 않는다. 예수에 대해 관심이 없을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또한 성경적으로 보면 귀신들린 자의 가장 주요한 특징 중의 하나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알고 있으면서 적대시 하고 거부하는 것이다. 정신분열증은 결코 그렇지 않다. 괴력에 대한 문제도 확연하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괴력이 없다. 담을 뛰어넘거나 쇠사슬을 끊는 괴력이 없다. 하지만 귀신들린 사람은 그런 괴력이 있다. 그건 귀신의 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건만 봐도 정신분열증과 귀신들림은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회에서 정신분열증상이 있으면 귀신들린 것으로 오 해하고 ‘기도해야 낫는다’면서 일체의 약물치료 거부와 함께 기도원으로 가게 만든다. 정신적인 질환도 육체 질환의 한 부분이며 분명히 약을 쓰면 치료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사회에서는 이런 병을 왜 이단시할까. 이건 중대한 문제다. 중세의 마녀사냥이 그랬다. 정 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마녀에게 사로잡혔다고 하면서 화형 시켰던 처절한 흑역사가 우리 종교사에 분명히 있다. 문제는 그것이 그때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오늘날 정통을 자랑하는 기독교 안에서 이런 일들이 너무나 흔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그저 아연할 뿐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감기나 배탈로 고생할 수 있고 수술을 받을 수 있듯이 정신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약해지고 어려워지면 그 원인을 찾아 가족치료나 환경 개선과 집단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치유를 할 생각보다, 사람을 도외시하며 매장시키려는 것은 너무나도 잔인하고 무식한 처술이다. 육체의 병과 영혼의 병을 구분할 줄 알자. 육체의 병이 깊어지면 무슨 병이든 영적인 유혹과 시험을 받고 사탄의 틈탈기회가 될 수 있다. 교회 안에서 지식 없는 사람들의 예사로 던진 한마디가 사람을 실족케 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