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경 기자2020-04-02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출연 배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에 공연계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과 '드라큘라' 공연 중단에는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1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연계 3월 매출은 91억 2,644만원이었다. 이는 지난 1월 매출 404억원의 4분의 1, 2월 211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중 뮤지컬 매출은 80억 8,87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8.6%를 차지할 정도로 컸다. 특히 지난달 14일 개막한 뮤지컬 고전 '오페라의 유령'과 김준수, 전동석, 류정한 등 스타 배우를 앞세워 2월부터 공연을 이어온 '드라큘라'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흥행을 이어가며 공연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1일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하는 외국 국적 앙상블 배우의 코로나19 확진이란 악재가 터지며 '오페라의 유령'은 일단 14일까지, '드라큘라'는 12일까지 공연을 중단하기로 했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맘마미아'를 비롯한 뮤지컬,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분야 상당수 작품이 이미 취소·중단·연기됐기 때문에 이대로면 4월 공연 매출은 3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소극장이 밀집한 서울 대학로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오페라의 유령' 배우의 코로나19 확진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대학로에서는 상당수 작품이 취소, 연기, 중단됐지만 일부 공연이 여전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 공연 관계자는 "대형 뮤지컬이 배우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중단되는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국내 스태프의 경우 다른 공연에 참여하거나 교류가 있을 수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대학로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한 제작사 관계자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어서 고민이 깊지만, 중소 제작사에 공연은 생존이 달린 문제여서 쉽게 결정할 수 없고 당장 뾰족한 수도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진은희 기자2020-04-02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 멤버 우지윤이 팀을 떠난다.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지윤이 많은 고민 끝에 볼빨간사춘기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볼빨간사춘기는 새로운 멤버 영입 없이 안지영 1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소속사는 지윤이 진로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으로 볼빨간사춘기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고, 멤버들과 신중히 생각하는 시간을 여러 차례 가진 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볼빨간사춘기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게 돼 쇼파르뮤직도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며 지지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1인 체제로 변화한 볼빨간사춘기는 5월 중 발매 예정인 앨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을 이어나갈 지영에게 애정 어린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우지윤은 자필 편지로 볼빨간사춘기를 떠난다는 소식을 팬들에게 알렸다. 그는 편지에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뭘까' 앞으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볼빨간사춘기를 바라보는 팬 그리고 친구로 돌아가 응원하려 한다"며 "찬란한 시간을 함께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썼다. 2016년 볼빨간사춘기로 데뷔한 우지윤은 팀에서 기타와 베이스, 서브 보컬, 랩 등을 담당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우주를 줄게', '좋다고 말해', '나만, 봄', '여행', '썸 탈꺼야', '심술', '워커홀릭' 등 여러 곡을 히트시키며 촉망받는 여성듀오로 성장했다.

최상경 기자2020-03-2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50일 가량 문을 닫았던 중국의 극장가가 속속 문을 열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관람객들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을 중단했던 중국의 영화관 수백곳이 지난주 영업을 재개했다면서 "그러나 저조한 입장권 판매는 소비자 경제가 정상화되기까지 얼마나 갈 길이 먼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인 마오옌무비(猫眼電影)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중국에서 영업을 다시 시작한 영화관은 전체 영화관의 4.4%에 달하는 495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날 이들 영화관을 찾은 입장객은 총 1,003명에 불과했다. 하루에 영화관을 찾은 입장객이 영화관 한 곳당 평균 2명 정도밖에 안 되는 셈이다. 입장객 수가 가장 많은 영화관은 신장(新疆)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의 '황금종려영화관'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도 전체 6편의 24명에 그쳤다. 이날 중국 전체 영화관의 입장권 판매액은 2만 6천위안(약 450만원)에 머물렀다. SCMP는 이런 흥행 저조에 대해 "중국 당국이 팬데믹이 통제됨에 따라 서비스 부문을 신속하게 반등시키길 희망하고 있지만 그런 노력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했다. 중국 보건 당국은 하루 여러 차례 상영관 소독과 매표소의 칸막이 설치, 관람객의 마스크 착용 등의 조처를 하고 있으나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의 영화관 방문 기피 현상은 여전하다.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의 대학생 천 모 씨는 영화관에 가는 대신 집에서 TV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면서 "나는 여전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월 24 중국 전역의 영화관 영업을 중단시켰다가 지난주부터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진은희 기자2020-04-02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 멤버 우지윤이 팀을 떠난다.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지윤이 많은 고민 끝에 볼빨간사춘기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볼빨간사춘기는 새로운 멤버 영입 없이 안지영 1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소속사는 지윤이 진로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으로 볼빨간사춘기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고, 멤버들과 신중히 생각하는 시간을 여러 차례 가진 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볼빨간사춘기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게 돼 쇼파르뮤직도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며 지지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1인 체제로 변화한 볼빨간사춘기는 5월 중 발매 예정인 앨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을 이어나갈 지영에게 애정 어린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우지윤은 자필 편지로 볼빨간사춘기를 떠난다는 소식을 팬들에게 알렸다. 그는 편지에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뭘까' 앞으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볼빨간사춘기를 바라보는 팬 그리고 친구로 돌아가 응원하려 한다"며 "찬란한 시간을 함께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썼다. 2016년 볼빨간사춘기로 데뷔한 우지윤은 팀에서 기타와 베이스, 서브 보컬, 랩 등을 담당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우주를 줄게', '좋다고 말해', '나만, 봄', '여행', '썸 탈꺼야', '심술', '워커홀릭' 등 여러 곡을 히트시키며 촉망받는 여성듀오로 성장했다.

최상경 기자2020-04-02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출연 배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에 공연계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과 '드라큘라' 공연 중단에는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1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연계 3월 매출은 91억 2,644만원이었다. 이는 지난 1월 매출 404억원의 4분의 1, 2월 211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중 뮤지컬 매출은 80억 8,87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8.6%를 차지할 정도로 컸다. 특히 지난달 14일 개막한 뮤지컬 고전 '오페라의 유령'과 김준수, 전동석, 류정한 등 스타 배우를 앞세워 2월부터 공연을 이어온 '드라큘라'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흥행을 이어가며 공연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1일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하는 외국 국적 앙상블 배우의 코로나19 확진이란 악재가 터지며 '오페라의 유령'은 일단 14일까지, '드라큘라'는 12일까지 공연을 중단하기로 했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맘마미아'를 비롯한 뮤지컬,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분야 상당수 작품이 이미 취소·중단·연기됐기 때문에 이대로면 4월 공연 매출은 3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소극장이 밀집한 서울 대학로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오페라의 유령' 배우의 코로나19 확진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대학로에서는 상당수 작품이 취소, 연기, 중단됐지만 일부 공연이 여전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 공연 관계자는 "대형 뮤지컬이 배우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중단되는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국내 스태프의 경우 다른 공연에 참여하거나 교류가 있을 수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대학로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한 제작사 관계자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어서 고민이 깊지만, 중소 제작사에 공연은 생존이 달린 문제여서 쉽게 결정할 수 없고 당장 뾰족한 수도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상경 기자2020-04-01

정부가 1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움에 부닥친 영화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영화발전기금 부과금 한시 감면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가 이날 내놓은 영화계 지원 방안은 ▲ 영화발전기금 부과금(티켓 가격의 3%) 한시 면제 ▲ 상반기에 개봉이 연기 혹은 취소된 영화 20여편을 대상으로 개봉 마케팅 지원 ▲ 단기 실업 상태에 놓인 현장 영화인을 대상으로 한 직무 재교육 실시 및 직업 훈련 수단 지원(400명) 등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영화산업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던 정부가 드디어 영화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인식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예컨대 영발기금 부과금 면제의 경우 전액 면제인지, 아니면 부분 면제인지 확정하지 않았다. 그동안 극장들은 관객 급감으로 경영난이 악화됐다며 영발기금 부과금 한시적 면제를 요구해왔다. 실제로 3월 한 달간 전체 관객은 183만명으로,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3월보다는 80%가량 급감한 수치다. 극장들은 이에 일부 직영점을 휴점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영화계 관계자는 "정부가 티켓 가격의 3%에 해당하는 영발기금을 완전히 면제하는 것이 아니라 부분 면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런 정도의 지원과 속도로는 죽어가는 영화산업을 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개봉 마케팅을 지원할 작품도 어떤 기준으로 선정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가 최근 회원사 24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개봉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작품은 75편에 이른다. 한국영화 27편, 수입사 외화 28편, 할리우드 직배사 작품 20편 등이다. 정부는 이 중 20여편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극장업계는 유동성 지원 방안 등이 빠진 데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시했다. 최병환 CGV 대표, 기원규 롯데컬처웍스 대표, 김진선 메가박스 대표 등은 지난달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긴급 회동을 갖고 "극장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며 금융 지원 등을 요청했다. 극장 관계자는 "현재 은행으로부터 차입이 쉽지 않아 현금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큰 폭의 실적 저하와 사업 안정성 훼손 우려로 CJ CGV를 장기 및 단기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극장업계는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소유 건물에 입점한 직영점에 대해 임차료 인하를요구 중이다.롯데시네마는 인천시청과 경기도 광주시청과 각각 계약을 맺고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과 광주터미널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CGV는 부산 홈플러스아시아드에 직영점을 뒀다. 또 다른 극장 관계자는 "한 푼이 아쉬운 상황이다 보니 임차료 감면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CGV의 경우 직영점들의 총 임차료는 월 170억∼180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영화진흥위원 측은 "현재 정부 부처와 협의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조만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2020-03-31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증가" 코로나19로 영화계에 '뉴노멀'이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극장 관객이 급감하는 반면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영화사들이 가지 않던 길을 선택하고 있다. 드림웍스의 새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투어'는 상업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극장과 VOD를 통해 동시 개봉한다. 북미에서는 다음 달 10일, 국내에서는 다음 달 29일에 두 가지 방법으로 동시에 관객을 만난다. 애니메이션 특성상 어린이나 청소년이 많이 관람할 수밖에 없는데, 극장에 직접 방문하기보다는 집에서 관람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으로 분석된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처스는 '트롤: 월드투어' 외에도 '더 헌트', '인비저블맨', '엠마'의 VOD 서비스를 일찍 개시했다. NBC유니버설 CEO 제프 셸은 "개봉을 연기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개봉하는 것보다는 관객들이 접근 가능하고 알맞은 가격으로 영화를 집에서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최근 윤성현 감독의 영화 '사냥의 시간'이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에서 독점 공개하기로 했다. 올해 제70회 베를린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된 이 영화는 지난 2월 26일 국내 개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개봉이 연기됐고 마침내 넷플릭스 플랫폼을 선택하게 됐다. 영화들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이유는 OTT는 승승장구하지만 영화관 관객 수는 급감했기 때문이다. 최근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16일 디즈니의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의 북미 가입자는 직전 주보다 3배 급증했다. 포브스는 "전국적인 휴교와 맞물려 올해 들어 최고 증가 폭이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경우 가입자가 47% 증가했는데, 디즈니보다 증가 폭이 적은 것은 북미에서 이미 6,100만명이 이미 가입했기 때문이라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넷플릭스의 경우 최근 트래픽 폭증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한때 접속 장애를 일으켰으며, 넷플릭스는 유럽 내 인터넷 장애를 막기 위해 스트리밍 품질을 낮추기로 결정했다. 반면 극장은 유례없는 위기를 맞았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은 글로벌 박스 오피스 자료 공개를 중단했다. 미국 최대 극장 체인인 AMC는 1천개가 넘는 지점의 영업을 무기한 중단하고 2만6천명이 넘는 직원이 휴직하거나 해고됐다. 국내 박스오피스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 주말 이틀(28~29일) 동안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은 11만 6,730명에 불과했다. 주말인데도 일일 관객 수가 5만~6만대에 머물렀으며 평일 관객은 집계 이후 최저치인 2만명대까지 떨어졌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GV도 35개 지점의 영업을 중단했다. 영화계 관계자는 "이후에도 영화관에서의 관람이 중요한 블록버스터의 경우 여전히 극장을 찾는 관객이 많겠지만, 다른 장르의 영화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보는 관객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최상경 기자2020-03-30

코로나19 여파로 3월 공연계 매출액이 1월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 등을 포함한 3월 공연계 매출액은 87억에 불과하다. 1월 404억 원 매출을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올 들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를 비교적 덜 받은 1월 공연계 매출은 404억원이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월에는 매출액이 그 절반인 209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3월 매출액은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1월에 견줘 두 달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급전직하한 것. 장르별로는 뮤지컬을 제외하곤 고사 수준이다. 뮤지컬의 3월 매출액은 전체 공연계의 87.9%(76억 6,588만원)를 차지했다. 연극은 5억 4,931만원(6.3%), 오페라는 4억 711만원(4.7%)에 불과했다. 클래식 매출액은 1억원(1.1%)이 채 되지 않았다. 문제는 다음 달 상황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4월 둘째 주까지 대부분의 주요 공연장 공연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예술의전당은상영한 공연을 온라인에서 공짜로 보여주는 '싹온 스크린' 연장 상연을 확정했다. 세종문화회관도 대부분 공연을 온라인 또는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있다. 클래식, 무용 쪽에서 티켓파워가 검증된 국립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국립오페라단·현대무용단 등의 4월 공연은 모두 연기 또는 취소된 상황이다. 서울시향이나 KBS교향악단의 4월 공연도 현재로선 유동적이다. 민간 공연단체 및 기획사들의사정은 더 심각하다. . 공연계 한 관계자는 "민간업체는 대부분 개점 휴업인 상황이다. 이대로 한 두 달 더 간다면 문 닫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며 "우리 회사도 소정액을 지급하는 유급 휴직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연계 관계자는 "4월에 코로나가 설사 진정된다 해도 5월에 관객이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올지 미지수"라며 "대관료, 출연료 등을 생각하면 마이너스가 날 것 같아 5월 공연도 미리 취소했다"고 말했다. 공연계는 1~4월 사이 취소 또는 연기된 공연, 전시 등 현장 예술행사가 2,511건에 이르고, 직접적인 피해액은 523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상경 기자2020-03-2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50일 가량 문을 닫았던 중국의 극장가가 속속 문을 열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관람객들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을 중단했던 중국의 영화관 수백곳이 지난주 영업을 재개했다면서 "그러나 저조한 입장권 판매는 소비자 경제가 정상화되기까지 얼마나 갈 길이 먼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인 마오옌무비(猫眼電影)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중국에서 영업을 다시 시작한 영화관은 전체 영화관의 4.4%에 달하는 495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날 이들 영화관을 찾은 입장객은 총 1,003명에 불과했다. 하루에 영화관을 찾은 입장객이 영화관 한 곳당 평균 2명 정도밖에 안 되는 셈이다. 입장객 수가 가장 많은 영화관은 신장(新疆)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의 '황금종려영화관'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도 전체 6편의 24명에 그쳤다. 이날 중국 전체 영화관의 입장권 판매액은 2만 6천위안(약 450만원)에 머물렀다. SCMP는 이런 흥행 저조에 대해 "중국 당국이 팬데믹이 통제됨에 따라 서비스 부문을 신속하게 반등시키길 희망하고 있지만 그런 노력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했다. 중국 보건 당국은 하루 여러 차례 상영관 소독과 매표소의 칸막이 설치, 관람객의 마스크 착용 등의 조처를 하고 있으나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의 영화관 방문 기피 현상은 여전하다.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의 대학생 천 모 씨는 영화관에 가는 대신 집에서 TV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면서 "나는 여전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월 24 중국 전역의 영화관 영업을 중단시켰다가 지난주부터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윤인경 기자2020-03-25

진은희 기자2020-03-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콘서트, 음악 축제 등 대중음악 공연이 잇달아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규모가 작은 중소 레이블이 받는 타격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연예기획 산업 역시 규모가 작고 현금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 상공인들이 받는 압박과 어려움이 대형사보다 훨씬 큰 양상이다. 44개 중소 레이블과 유통사를 회원으로 둔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회원사들이 지난 2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열기로 했던 행사 중 61개가 연기 또는 취소돼 손해액이 36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적으로 인디 뮤지션이 많이 활동하는 홍대 인근 소규모 공연장들에서 열릴 공연도 2월 1일부터 4월 17일까지 82개가 연기·취소돼 약 8억원 손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참고로 대중음악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전국적으로 200여개 공연이 연기·취소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 협회가 공개한 업체 손해액은 전체 티켓 중 80%가 판매됐다고 가정한 뒤 관람 인원에 티켓 가격을 곱해 나온 값이다. 즉 해당 공연들이 예정대로 열렸다면 벌어들였을 티켓 수익이다. 여기에 공연장 대관과 무대 장비 업체 등에 지불한 각종 계약금, 환불 수수료 등 직접적 손해 금액까지 더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진다. 한 레이블 관계자는 "행사 하나가 취소되면 계약금을 날리는 건 물론이고 환불 수수료마저 떠안게 돼 손해가 어마어마하다"면서 "원래대로라면 벌 수 있는 수익마저 모두 날아가 상반기에는 수익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토로했다. 협회가 지난달 실시한 회원사 설문조사에서 한 업체는 "최근 6개월 월평균 매출은 9천만원이었으나 2월 매출은 700만원이다. 회사가 존폐 갈림길에 서 있다"고 응답했다. "4월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진행된다면 피해액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일 것"이라고 답한 업체도 있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31개사의 1∼2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총 7억 2천여만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소 레이블들은 운영 규모가 작다 보니 공연이 한 번 취소·연기된다고 해도 대형 기획사보다 체감하는 타격이 훨씬 크고, 앞으로도 손해액을 메꾸기 어려운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여파가 길게는 연말까지도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힌다 해도 공연을 즐기는 분위기가 돌아오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상황인 만큼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대중음악계 피해 규모를 여러 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신종길 음악레이블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코로나19가 지금처럼 확산하면 5월 이후 잡힌 공연도 계속 연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면서 "온라인 콘서트 등 다른 형태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공연장 대관 지원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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