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2021-02-26

새해 첫 달 극장가 분위기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이 전년의 10% 수준까지 추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1월 관객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89.4% 줄어든 179만 명, 매출액은 89% 줄어든 158억원에 그쳤다.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극장가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12월부터 극장의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가 서울과 수도권, 전국으로 확대되고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면서다. 1월 11일에는 하루 관객 수가 1만 776명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관객 수는 20일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개봉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울'과 뒤이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 쌍끌이로 흥행하면서 1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보다 99.2% 증가한 165만 명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68.7%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92.2%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 영화 관객 수는 2004년 이후 최저치인 14만 명(점유율 7.8%)에 그쳤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하면 98.8%(1,145만명)나 감소한 수치다. 신작이 개봉을 미룬 사이 재개봉작이 다시 증가하면서 '화양연화'(5만명), '캐롤'(9,000여명) 등이 흥행했다.

데일리굿뉴스 2021-03-05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영화 '미나리'가 미국 어른들을 위한 영화로 도 선정됐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은퇴자 단체인 전미은퇴자협회(AARP)는 어른을 위한 영화 중 하나로 '미나리'를 선정하고 최우수 세대통합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한인 2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연출한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남부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담백하게 그려내 호평받고 있다. 특히 영화를 본 미국 이민자 사회에서는 미국에 처음으로 뿌리를 내린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를 가족애로 묶어주는 감동적인 영화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AARP는 "우리는 어른들을 위한 영화에 초점을 맞추고 수상작을 선정한다"며 "올해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영화가 풍작이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AARP는 최우수 작품상에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가수 빌리 홀리데이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미국 vs 빌리 홀리데이'를 선정했다. 감독상과 각본상은 1960년대 미국 반전 운동가들에 대한 재판을 다룬 법정 드라마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에 돌아갔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흑인 전우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파이크 리 감독의 'Da 5 블러드'는 최우수 동료상에 뽑혔다. 흑인 민권운동가 맬컴 X,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가수 샘 쿡, 미식축구 선수 짐 브라운이 인종차별 문제를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다룬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는 최우수 앙상블상에 선정됐다. AARP는 또 넷플릭스 영화 '더 미드나이트 스카이'를 연출하고 주연을 맡은 조지 클루니를 공로상 수상자로 뽑았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온라인 형태로 열릴 예정이다.

데일리굿뉴스 2021-03-03

예술의전당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화와 함께하는 2021 교향악축제'를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21개 악단이 참가하는 이번 교향악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이라는 키워드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 33회인 이 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첫 선을 보인 후 국내 오케스트라들의 큰 잔치로 자리매김했다. 예술의전당 측은 참가 악단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음악계 정상화를 염원하는 바람을 담아 큰 편성의 대곡과 20세기 이후 현대 작곡가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전했다. 창원시향(3월 31일)은 닐센 교향곡 4번 '불멸'을, 대구시향(4월 1일)은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통해 희망찬 미래에 대한 의지를 노래한다. 부천필하모닉(4월 3일)과 강남심포니(4월 15일)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으로 현 상황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서울시향(4월 10일)과 부산시향(4월 9일)은 현대음악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모차르트부터 쇼스타코비치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준비됐다.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김다솔·문지영·손정범·신창용·윤홍천, 주목받는 신예 임윤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손민수·이진상, 경희대 교수 김태형, 중앙대 교수 박진우 등이 협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 하피스트 안종도, 플루티스트 최나경,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에스메 콰르텟 리더), 첼리스트 김민지 등도 참여한다. 교향악축제의 의미를 돌아보는 포럼, 로비 및 야외 연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다른 날짜의 협연자들이 음악회에 앞서 릴레이로 작품과 작곡가를 소개하는 '릴레이 렉처'도 열린다. 야외광장·온라인·라디오 생중계도 예정돼 있어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추고 언택트 시대 콘서트의 모범을 선보인다.

조유현 기자2021-03-01

한국계 미국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가 28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자 외신들은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이 아닌 작품상감이라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골든글로브 주최 측이 대사 규정 때문에 미나리를 작품상 후보에 올리지 않고 외국어영화상 후보로만 선정해 논란이 됐던 사실을 자세히 전하면서 "미나리는 작품상을 놓고 경쟁했어야 할 가장 미국적인 이야기"라고 전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 '플랜B'가 만든 미국 영화다. 하지만,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골든글로브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상만 받았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EPA)가 "비영어권 대사 때문에 미나리의 작품상 수상 자격을 박탈해 비판을 받았다"며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빛낸 사실상의 '우승작' 가운데 하나로 미나리를 꼽았다. dpa 통신도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오른 유일한 미국 영화였다"고 꼬집으면서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을 중심에 둔 본질적으로 미국적인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dpa 통신은 이어 영화 미나리가 "강인함을 상징하는 한국의 전통 약초에서 제목을 따왔다"면서 "미나리는 (한인 이민자) 가족이 고난 앞에서 찾아낸 끈기와 신뢰에 대한 은유"라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나리를 연출한 정 감독은 미국 감독이고, 미국에서 영화가 촬영됐고, 미국 업체 투자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만 올라 작품상 부문에서 경쟁할 수 없었다"고 골든글로브를 비판했다. NYT는 이어 "미나리 출연진도 연기상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었지만, 상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나리 출연 배우 윤여정이 골든글로브에 앞선 여러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었고, 주연 스티븐 연과 한예리가 오스카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CNN 방송도 골든글로브가 미나리를 작품상 후보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할리우드의 인종차별에 대해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게 했다"며 "미국은 인구의 20% 이상이 집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대만계 미국인인 사회학자 낸시 왕 위엔은 CNN 방송에 미나리가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던 것과 관련해 "'너는 어디 출신이냐'는 질문처럼 느껴진다"며 "만약 당신이 동양인 외모를 가지고 있다면 미국 출신이 아니어야 한다는 가정과 같다"고 비판했다. 비영리단체 '미국인을 정의하라'의 샬린 히메네스 이사는 "미국 가정에서 350개 이상의 언어가 사용되는 현실에서 외국어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며 "미나리와 같은 영화에 대한 우리 내면의 편견을 조사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데일리굿뉴스 2021-02-26

새해 첫 달 극장가 분위기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이 전년의 10% 수준까지 추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1월 관객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89.4% 줄어든 179만 명, 매출액은 89% 줄어든 158억원에 그쳤다.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극장가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12월부터 극장의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가 서울과 수도권, 전국으로 확대되고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면서다. 1월 11일에는 하루 관객 수가 1만 776명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관객 수는 20일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개봉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울'과 뒤이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 쌍끌이로 흥행하면서 1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보다 99.2% 증가한 165만 명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68.7%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92.2%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 영화 관객 수는 2004년 이후 최저치인 14만 명(점유율 7.8%)에 그쳤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하면 98.8%(1,145만명)나 감소한 수치다. 신작이 개봉을 미룬 사이 재개봉작이 다시 증가하면서 '화양연화'(5만명), '캐롤'(9,000여명) 등이 흥행했다.

박재현 기자2021-02-25

콘서트 판매 편수도 전년대비 82.1% 감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내 공연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대중음악 콘서트 판매 금액이 전년 대비 2,000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가 24일 발표한 '2020년 공연 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콘서트 티켓 판매금액은 전년 대비 약 2,085억 원 줄어 타 장르보다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콘서트 공연 편수도 2019년 2,966편보다 82.1% 감소한 532편으로 집계됐다. 특히 콘서트는 코로나19로 현장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전체 공연 판매금액에서 차지하던 비중도 줄었다.콘서트의 비중은 2019년 47%에서 지난해 30%로 낮아졌다. 다만 대중음악 공연 업계는 온라인 공연을 통해 돌파구도 모색했다. 지난해 인터파크 온라인 공연 판매 금액의 80.5%가 콘서트 장르였고, 편수로도 온라인 공연 58편 가운데 콘서트가 36편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인터파크 콘서트 판매순위 10위 내에도 온라인 공연이 3개 포함됐다. 아이즈원의 온라인 콘서트 '오나이릭 시어터'(4위), (여자)아이들 온라인 콘서트 '아이랜드 : 후 엠 아이'(8위), 김준수 온라인 콘서트 '핏 어 팻'(10위) 등이었다. 아이즈원의 '오나이릭 시어터'는 지난해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온라인 콘서트 중 가장 높은 판매 수량을 올렸다. K팝 아이돌 가수의 공연이 온라인 콘서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온라인 관객 가운데서는 10대와 20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0대가 14%, 20대가 51%로 두 연령대를 합치면 65%에 달했고, 특히 20대 여성 관객 비중이 41%로 가장 높았다.

데일리굿뉴스 2021-02-23

노르웨이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걸작 '절규'에 적힌 미스터리한 '낙서'의 정체가 풀렸다. 22일(현지시간) AP, dpa 통신에 따르면 1893년 완성된 이 작품의 왼쪽 상단 구석에는 '미친 사람에 의해서만 그려질 수 있는' 문장이 연필로 작게 쓰여 있다. 그동안 이 문장을 놓고 누군가가 작품을 훼손한 반달리즘(공공기물파손) 행위인지 아니면 뭉크 자신이 직접 쓴 것인지 각종 추측이 제기됐었다.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은 이 문장은 뭉크 자신이 직접 쓴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미술관 큐레이터인 마이브리트 굴렝은 "의심할 여지없이 뭉크 자신의 것"이라면서 "해당 글을 뭉크의 일기장과 편지의 글씨와 비교했다"고 덧붙였다. 굴렝은 이 문장은 해당 작품을 처음 전시한 1895년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당시 작품이 전시됐을 때 뭉크의 정신상태가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평가까지 나왔었다. 뭉크가 이 같은 평가에 대응해 이 문장을 추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굴렝은 뭉크가 당시 자신과 자신의 작품을 둘러싼 주장들에 깊이 상처받았으며 편지나 일기에 반복해서 그 사건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은 이사를 위해 2019년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으며 2022년 오슬로에서 새로 개관한다. 뭉크의 '절규' 작품도 이때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림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작업 과정에서 해당 문장에 대해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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