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인 기자2017-11-23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혹자는 '소수자 차별',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자', '혐오가 더 나쁜 행위'라고 말할지 모른다. 방송, 언론 등에서 ‘동성애는 소수자’라는 구도가 굳혀지면서 이를 비판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다. 저자인 국민일보 백상현 기자는 신간 <가짜 인권, 가짜 혐오, 가짜 소수자>를 통해 "동성애 찬성자가 주장하는 인권과 혐오, 소수자 논리는 가짜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힌다. 동성애 커뮤니티 글 분석해, 동성애 허구성 짚어 저자는 동성애 커뮤니티에 올라온 380여 개의 글을분석함으로써동성애를 둘러싼 허구성을 짚어냈다. "게이 생활은 40살을 못 넘겨요. 그 전에 이성과 결혼하거나 아니면 40살 이후에 쓸쓸하게 혼자 살거나 아니면 필리핀 국제결혼 하거나. 그 아가씨가 님을 좋아 한다면 평생 살아갈 수 있어요. (중략) 게이 생활은 오래할수록 자기만 손해예요-글쓴이: 카**(p. 177)" 저자 백상현 기자(국민일보)는 23일 열린 책 간담회에서 "위의 글에서 볼 수 있듯 동성애자 커뮤니티에는 동성애가 젊은 시절의 일시적이고 선택적인 성향임을 보여주는 글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동성애를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보호하기 위해선 도덕적 정당성이 있어야 하는데, 2년에 걸쳐 살펴본 동성애자들의 삶은 쾌락에 치우쳐져 있었다"며,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동성애를 합리화시키기에는 역부족했음을 시사했다. 또한, "동성애자는 그들의 성적지향과 고유의 특성이 감정에 따라 끊임없이 변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데,이러한 가변적 성질은 차별금지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그는 동성애자들이 스스로를소수자라고 주장하는 것에 오류가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소수자를 예로 들며"대한민국 사회에서 소수자로 취급 받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한국 국적을 부여한다면 거부하지 않을 것이고,장애인에게 정상인의 몸으로바꿔 주겠다고해도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하지만동성애자들은 이성애자가 되는 것을 '거부'한다"면서 "동성애는 자발적인 선택에 의한 것이기에 차별금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동성혼을 둘러싼 동성애자들의 이중적인 결혼관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설문조사 결과 동성애자들의 30% 가량은 이성결혼을 할 것이고, 25%는 이성결혼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면서 "그들은 동성혼에 찬성한다고 말하면서, 실제 동성과의 결혼은 유보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동성혼 합법화 논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다른 성적 지향, 인권으로 포장돼 동성애의 실상을 못 볼 경우, 에이즈부터 입양, 대리모 등의 더 깊은 문제가 따라올 것"이라며 "동성혼이 합법화된 영국에서도 동성혼을 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동성결혼 합법화는 이벤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주련 기자2017-10-16

고대 말기의 위대한 교부로 꼽히는 어거스틴. 그의 신학과 철학 사상이 잘 나타나 있는 저서 <신국론>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신국론>은 총 22권으로 이뤄진 대작으로 이교도들에 맞서 사상적 근거를 제시하고, 교리를 체계적으로 정비한 최초의 역사 신학서로 꼽히고 있다. 교리의 기반을 체계적으로 정비한 책 어거스틴의 <신국론>은 서양의 역사 철학과 정치 사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어거스틴은 로마제국의 역사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조명하며, 진정한 문명국가는 올바른 정신적 기반 위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설명한다. 로마제국이 몰락해가던 당시, 이교도는 국교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자신들이 믿는 신들의 보복으로 로마가 몰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때 어거스틴은 기독교의 사상적 근거를 제공하며 하나님을 전파하는데 힘쓰고, 교리의 기반을 닦으며 체계적으로 정비한 학자다. 또한 어거스틴은 <신국론>에서 시간을 보는 관점과 인류의 역사를 다른 관점으로 제시한다. 그는 시간의 창조주인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이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방의 종교 사상들이 우주와 세계는 처음과 끝이 없다는 '순환적 시간관'을 가진데 비해, 기독교는 '직전적 시간관'을 가졌다고 제시했다. 또 인류의 역사를 '하나님의 나라'와 '땅의 나라'의 대립관계로 보았다. 책은 1~10권에서 이교의 신들과 유일신의 본질적인 상이점에 대해, 11~22권에서는 신의 나라와 인간의 나라를 대비하면서 인류 역사와 최후의 심판에 대해 설명한다. 한편 옮긴이 김광채는 서울대학교 문리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어거스틴의 <신국론>을 비롯해 <고백록>, <삼위일체론>, <신망애 편람> 등을 번역했다.

김주련 기자2017-11-30

기독교의 성일 중 세상의 큰 명절이기도 한 성탄절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세상은 크리스마스를 세속 절기로 여기고, 이 절기의 참 의미는 점점 퇴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마스와 예수 탄생의 참뜻을 알리는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팀 켈러 목사는 그의 저서 <예수, 예수>에서 예수 탄생의 숨겨진 진리들을 살펴본다. 이 시대가 잃어버린 선물, 예수 찾아 나선다 오랜 기간 교회를 다닌 기독교인은 물론이고, 비기독교인조차도 자신이 예수 탄생의 스토리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돌아오면 교회마다 구유에 누인 예수가 장식되고, 거리 곳곳에서 또 미디어를 통해서 목자와 천사, 예수 탄생에 대한 노래가 울려 퍼진다. 세상의 크리스마스는 반짝거리는 불빛으로 가득 찬 마음 따뜻한 축제이고, 가족끼리 모이는 때이며, 가까운 이들과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에게 베푸는 기간이기도 하다. 이런 실천은 모두를 풍요롭게 하고, 크리스마스의 기독교적 기원에도 잘 들어 맞는다. 그러나 팀 켈러 목사는 크리스마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경이롭고 더 치명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책 <예수, 예수>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은 한 해 가운데 세상과 교회가 조금이나마 비슷한 것을 생각하는 유일한 때"라며 "크리스마스를 올바로 알아야 기독교의 근간인 복음을 바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팀 켈러 목사는 이 책에서 크리스마스마다 등장해 유명해진 성경 구절 중 몇 구절을 다룬다. 1부에서는 마태복음을 중심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셨으나 이 시대가 잃어버린 선물인 그리스도 예수를 찾아 나선다. 2부에서는 누가복음을 주제로 독자가 예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그는 기독교인들이 크리스마스를 공휴일이 아닌 성육신과 구원의 감격, 감동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이 책을 통해 우리를 찾아 이 땅에 오신 예수의 이름을 되찾고, 그 분이 다시 이 땅에 오실 때까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새롭게 결단하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한혜인 기자2017-11-22

수능을 하루 앞둔 오늘, 수험생들에게 2018년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지진의 여파로 수능이 한 주 미뤄지며 유독 마음고생이 심했을 올해 고3, N수생 수험생들과 부모들에게 12년 동안 '정말 수고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내일만큼은 가족과 친구의 사랑을 마음 가득히 느끼는 하루가 되길. 곧 스무 살이 될 그대에게 책 <사랑은 동사다>는 '인생의 실력은 성취보다 사랑의 성품에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인생의 실력은 사랑의 성품에 있습니다" "우리가 차가운 이성의 사람보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생각이 올곧으면서도, 가슴이 따뜻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문제를 얼마나 완벽하게 해결하느냐로 평가 받기 보다, 얼마나 완숙한 사랑으로 풀어 가느냐로 존경 받을 수 있습니다. 인생의 실력은 성취에 있지 않고, 사랑의 성품에 있습니다." <사랑은 동사다>는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담았다. 저자 조봉희 목사(지구촌교회)는 사랑이 없는 허울뿐인 지식, 신앙, 사명에 빠진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길 권고한다. 조 목사는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도록 내어 준 것은 그만큼 우리를 사랑한다는 것이자, 그분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당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며, "당신은 수많은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아니라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어 "우리는 자녀로서 엄청난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라며, "사랑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 확립뿐 아니라, 내면이 치유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랑은 동사다>는 기독교인들이 '사랑'이라는 말 속에 숨겨진 의미를 삶의 전면에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라면, 마땅히 사랑의 행동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은 아주 짧은 두 글자에 불과하지만 모든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단 한마디만 해도 모든 앙금을 다 풀리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희망찬 날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공허한 날이 될지도 모르는 내일. 책은 하나님의 사랑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면 우리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어떤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는 만큼 넉넉한 승리의식으로 초연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분의 사랑이 당신을 승리자로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떨림, 설렘, 압박, 긴장감으로 복잡미묘한 상황 속에 있을 수험생들. 곧 스무 살이 될 이들 앞에 따뜻한 봄이 기다리고 있길 마음 다해 응원한다. 책 속의 말처럼 힘든 날들보다 좋을 날들이 훨씬 더 많이 남아있다.

김경한 기자2017-11-08

'탈성직' 탈성장', '탈성별'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위기 극복방안을 제시한 도서 <한국적 작은교회론>이 출간됐다. "규모가 적정하고 소통 가능한 작은교회 일궈야" <한국적 작은교회론>은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에 대한 처방으로 '작은교회 운동'을 주장하는 16명의 신학자와 목회자, 활동가들이 참여해, 한국교회의 병폐와 그에 대한 대안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이 책에는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온 저자들의 고민과 경험, 그리고 새로운 시도가 총 3부에 걸쳐 실려있다. 1부에서는 '탈성직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목회자들의 권위주의와 자기중심주의를 극복하는데 작은교회 운동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2부에서는 '탈성장과 작은교회 운동'을 주제로 한국교회의 많은 적폐와 가장 깊게 연관된 성장주의의 위험성을 다룬다. 3부에서는 '탈성별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한국교회의 오랜 인습과 악행인 성차별과 남성중심주의를 넘어서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관련 이 책을 엮은 생명평화마당(공동대표 방인성 목사)은 7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적 작은교회론>에 대한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생명평화마당 공동대표인 방인성 목사와 박득훈 목사, 정동제일교회 최대광 목사를 비롯한 이 책의 저자와 작은교회 운동가들이 참석했다. 저자인 이진형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는 "작은 교회란 단지 규모가 크지 않은 교회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규모가 적정하고 소통 가능한 생태적 교회를 말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작은 교회는 대형교회가 지니고 있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완결적 조직을 모두 담을 수 없다"며 "교회가 상호의존적인 연대와 협력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이 목사는 "작은 교회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단체의 창립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생명평화마당 관계자는 "독자들은 집필자들이 목회 현장에서 겪은 교회에 대한 고뇌와 그 실천 방안을 정리한 이 책을 통해 대안적 교회공동체를 만드는 데 도움을 얻기 바란다"고 밝혔다.

천보라 기자2017-11-03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을 사귈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다. 좋은 사람을 분별할 줄 아는 능력은 인격과 신앙 성장에 필요한 요소 중 하나다. <나는 안전한 사람인가?>에서는 내가 보다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돕는 좋은 사람을 '안전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안전한 사람은 내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도록 돕는 사람이다. 완벽할 수는 없지만 안전한 사람의 좋은 성품은 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에 충분하다. 안전한 사람은 나와 함께하면서 내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타 강연자이자 심리학자인 이 책의 공동 저자는 병원을 운영하며 수년 동안 많은 상담을 진행했고, '사람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하나님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분의 손과 발이 되어 서로 돕고 위로하고 격려하도록 만드셨다. 많은 사람이 외롭고 어려울 때 주위를 둘러보며 함께해 줄 사람을 구하기도 하고 자신의 기쁨과 성공을 함께 나눌 사람을 찾기도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슬픔과 문제를 이해해 줄 사람에게 지혜와 충고를 바라며 다른 누군가를 찾아간다. 그런데 도움은커녕 오히려 해로운 사람들을 종종 믿고 의지하는 것이 문제다.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사람이 자신을 배신하고 해를 입히고 무시하는 사람에게 다시 손을 내민다. 누가 좋고 누가 해로운지를 분별하지 못한 결과로 사람들은 우울증이나 즉흥적인 행동, 결혼의 갈등이나 직장 생활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안전한 사람을 성공적으로 만나고 사귀는 데 필요한 실제적인 도움을 제시한다. 또한 미처 보지 못했던 점과 자신의 약점을 발견하고, 내가 왜 이기적인 사람의 손쉬운 희생물이 되는지 자신을 점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나는 안전한 사람인가?>를 통해 인간관계의 문제를 극복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안전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책의 저자 헨리 클라우드와 존 타운센드는 클라우드-타운센드 클리닉 & 클라우드-타운센드 리소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라디오 프로그램 <뉴 라이프 라이브>의 공동 진행자이다. 그들은 <변명하지 않는 그리스도인>, <No!라고 말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 등 밀리언셀러를 쓴 역량 있는 작가기도 하다.

김주련 기자2017-10-17

무신론자와 회의주의자가 늘어나고, 구태의연한 교회의 모습에 실망해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대를 진단한 도서 <교회의 종말>이 출간됐다. "21세기 첫 10년은 '종교의 대불황'" 미국 종교·문화 연구가인 저자 다이애나 버틀러 배스는 양적으로 쇠퇴하고 영적으로 냉담해지고 있는 오늘날의 실패하는 교회 모습과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신앙적 운동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21세기의 첫 10년을 '종교의 대불황'이라고 진단하며, '자신을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신앙을 지키면서도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일명 '가나안 성도'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교회의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오늘날 죽어가는 것은 '기업화된 종교'로서의 교회이며 기독교는 이제 종교를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종교란 형식과 위계질서에 집착하며, 안에 있는 사람을 얽어 매고 밖에 있는 사람을 배척해 사회로부터 외면 받는 조직이라고 정의한다. 다이애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영성'을 꼽았다. 교리 조항이 아니라 경험에 토대를 두는 믿음, 그리스도를 본받으려는 수행으로서의 실천적 행동, 공동체로서 조화를 이루며 죽어가는 제도적 종교로서의 교회의 관습과 전통을 대신하는 새로운 각성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옮긴이 이원규는 "한동안 급성장했던 한국 교회도 많은 부조리와 모순으로 사회적 공신력을 잃었다"며 "서구 교회의 현실을 직시함으로써 위기 극복의 대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정 기자2017-09-21

조만식, 안창호 등 한국 초기 기독교인들이 지금의 한국사회를 바라본다면,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아마 자신들이 그토록 이루고자 했던 한국이 아니라고 실망하며 한국 기독교에 '자기개조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이는 한국교회 역사가 케네스 웰즈 박사가 <새 하나님, 새 민족>이란 책을 통해 주장하는 내용이다. 케네스 웰즈 박사는 최근 순교자의 소리와 함께 <새 하나님, 새 민족>이란 책을 번역해 출판했다. 웬즈 박사는 책을 통해 "믿음의 선조들이 현재의 한국사회를 보면 실망할 것"이라며 "한국교회에 영적인 회복, 개인의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 통해 한국교회의 문제, 해결책 찾을 수 있을 것" 순교자의 소리(회장 폴리 현숙 박사)는 21일 서울 마포구 순교자의 소리 본부에서 케네스 웰즈 박사를 초청해 <새 하나님, 새 민족> 출판 기념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새 하나님, 새 민족>이란 책은 케네스 웰즈 박사의 논문을 개정해 쓴 책으로, 1991년 첫 출판된 책이다. 이후 순교자의 소리는 웰즈 박사와 함께 6개월에 걸쳐 한국어 번역 작업을 완료해, 이번에 책을 정식 출판했다. 웰즈 박사가 한국의 개신교와 민족주의를 주제로 연구를 시작한 것은 1980년. 당시 웰즈 박사는 호주 국립대의 대학원생이었고 뉴질랜드와 호주 전체에서 한국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초의 학생이었다. 웰즈 박사는 석사과정 논문 주제로 한국어와 일본어를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한국의 독립운동을 택했다.이 때 연구를 진행하며 기독교가 독립운동에 눈에 띌 만한 역할을 했단 것을 깨닫게 됐다. 이후 개신교인들이 독립운동에 기여한 바가 정확히 무엇이고, 그들이 활동할 수 있었던 기반이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노력했다. 웬즈 박사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연구했다.연구 끝에 기독교인이 자신의 민족주의적 활동에 대해 기독교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즉, 기독교로 이뤄진 한 집단의 기록과 활동이 민족주의의 한 흐름을 형성하는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다. 이에 웬즈 박사는 개신교식 민족주의를 '자기개조 민족주의'라 칭하기로 했다. 웬즈 박사는 "이 표현은 안창호, 윤치호 같은 분들이 쓴 말에서 따온 말"이라며 "1919년 안창호는 '개조'라는 제목 으로 연설을 하며 독립된 새 한국 문명을 창조하고 세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개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자신을 각각 개조해야 한다"며 "개인을 개조할 때, 비로소 우리 전체를 개조할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개조란 정확히 무엇일까. 안창호와 윤치호, 조만식은 자기개조 운동에 영적인 의미와 이유를 부여했다. 안창호와동료들은 자신이 가진 새 신앙의 교리와 영적 본질을 이해하고 반영하고자 진정으로 노력했다. 그들은 왜 조선이 일본으로부터 식민지배를 받았는지에 대해 영적으로 깊이 이해하고자 했으며조선인에게 영적 회복이 필요하고 그 영적 회복은 개인의 회복 즉 '개조'에서 시작된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 특히 웬즈 박사는 안창호의 신앙을 바탕으로 오늘날 한국교회가 물질주의에 빠진 것을 지적했다. 웬즈 박사는 "한국교회 성도들은 상당히 물질주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는 인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신앙을 갖고 있었던 선조들의 삶과 태도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웬즈 박사는 "책의 내용이 한국교회 성도들과 비기독교인들에게 도전을 줄 것이라 기대된다"며 "초대 기독교 민족주의자들의 생각과 신념을 올바로 이해하게 된다면 한국 문제를 다룰 방법이 떠오를 것"이라고 책을 소개했다. 한편 순교자 소리는 책 출판 기념으로 25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순교자의소리 본부에서 독자들과 함께 책을 읽고 웬즈 박사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주련 기자2017-09-19

지난해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세간을 떠들석 하게 했던 가수가 있다. 바로 밥 딜런이 그 주인공이다. 밥 딜런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포크 가수, 또는 시인으로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그러나 일부 크리스천 전문가들은 복음을 대중문화의 한 도구인 음악으로 표현하는 그의 놀라운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밥 딜런의 가스펠앨범 전격 해부 최근 출간된 책 <밥 딜런, 복음을 노래하다>는 밥 딜런은 '음악적 신학자'라고 표현하며 밥 딜런이 성경의 메시지를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 마이클 길 모어는 "밥 딜런은 대홍수, 십자가 사건, 아브라함, 예수님 등 성경의 모든 것을 대중문화의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며 "그의 모든 음악에는 기독교와 관련된 창의적이고 독창적이며 심오한 대화가 포함돼 있다"고 말한다. 밥 딜런은 1970년대 가스펠 음악으로 방향을 바꾼 이후, 종교적 질문과 성경 인물, 현재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을 신앙 안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그의 노래를 이끌어왔다. 특히 1978년 발매한 앨범 <스트리트 리걸>에 실린 '느린 기차가 와', '구원', '샷 오브 러브' 등에서는 기독교적 가사들이 명백히 이어진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절망에서 희망, 위기에서 해결, 그리고 무지에서 계몽이라는 스토리가 담겨있다. 하지만 수 많은 관객들의 그의 개종을 비판했다. '외부에서' 기독교계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불평하는 팬들과 '내부에서' 딜런을 비난하는 사람까지. 그럼에도 딜런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담아 가스펠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책은 대중 가수로서의 밥 딜런이 만든 가스펠앨범을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인지, 또 그의 나머지 앨범과 어떻게 분리할 것인지를 설명한다. 또한 저자는 그의 가스펠앨범을 통해 그의 음악적 색깔, 신앙의 변천사도 보여준다. 올 가을, 밥 딜런의 노래를 들으며, 그 안에서 기독교적 의미를 함께 발견해보는 건 어떨까.

김주련 기자2017-09-13

최근 문화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문화는 더 이상 '놀이'나 '취미활동'이 아닌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면서 교회는 사회 문화를 이해하고 기독교 문화를 사회에 뿌리 내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문화법인이 '문화 목회'를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을 출간해 눈길을 끈다. 18일 총회서 책 배포 예정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문화법인(이사장 서정오 목사, 이하 총회문화법인)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며 출간한 책 <문화목회를 말한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책은 문화목회를 시작하고 싶거나 이미 시작한 교회에게 종합 안내서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더욱 관심을 끈다. 책 집필에 함께한 장로회신학대학교 성석환 교수는 "문화목회는 문화적 표현 양식을 통해 복음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 과제"라며 "교회가 문화목회를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문화목회를 말한다>에는 문화목회의 이론과 모델(성서 모델, 예배 모델, 영성훈련 모델, 지역 모델),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사례 등이 종합적으로 담겨 있다. 총회문화법인 손은희 사무국장은 책에서 문화목회의 기획부터 실행과 평가단계까지 구체적인 매뉴얼을 제시하며, 독자들이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으로 현장에서 문화목회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손 사무국장은 "이번에 출간된 책은 신학대학교에서 '문화목회의 실제'란 과목의 주교재로 채택됐다"며 "예비 목회자들이 이쪽 분야에 관심을 갖고, 목회자가 됐을 때 문화목회를 확장시킬 수 있도록 목회 노하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책을 통해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실제 사역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들을 위해 '문화목회 컨설팅 팀'을 구축해 가동시킬 예정"이라면서 "많은 목회자들이 문화를 배타적, 적대적으로만 대할 것이 아니라 이 시대에 맞는 언어로 복음을 표현하기 위한 통로로 여기길 바란다"며 문화목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총회문화법인 오는 18일 예장통합 총회에서 목회자들에게 책을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총회문화법인은 그동안 한국교회에서 문화선교, 문화사역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던 사역들을 '문화목회'라는 개념으로 정립하고 문화목회를 시행하고자 하는 교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현재는 문화정책과 문화네트워크, 문화콘텐츠, 문화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독교문화를 전파하고 교회가 건강한 문화를 생산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김주련 기자2017-08-31

크리스천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것이 자녀들의 성품 교육이다. 인성보다는 공부와 학습 성취력에 주력하고,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한국 사회의 교육 현실에서 마음의 힘을 키울 여유 조차 주어지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경청과 배려, 순종, 감사의 성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기독교세계관 시리즈 중 3번째 책 "하나님은 도예가와 같은 분이세요…자신의 그릇이 최고의 작품이 되길 기대하며 정성을 다하는 도예가처럼 하나님도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도록 우리를 도와주시고 훈련시켜 주셔요. 이것을 성품 훈련이라고 해요." 최근 출간된 <하나님, 성품이 뭐예요?>의 저자 기독교세계관교육센터 유경상 대표는 이 책에서 성경 속 인물과 전래동화 등을 통해 다양한 성품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미 <하나님, 생각이 뭐예요?>, <하나님, 미디어가 뭐예요?>를 출간해 많은 호응을 받은 유 작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기독교세계관 시리즈 총 6권을 준비 중이며, 이 책이 그 세 번째 책이다. <하나님, 성품이 뭐예요?>는 논리적이면서도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구성돼 가정을 비롯해 기독학교나 교회에서 교육 교재로 사용하기에 효과적이다. 출간과 동시에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됐으며, 현재 다양한 기독 단체와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성품 훈련 교재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은혜샘물초등학교 박영주 교장은 "기독교 학교를 운영하며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 학생들의 생활 교육"이라며 "이 책은 가장 기본적인 성품인 경청과 순종, 배려, 감사를 하나님과 사람 그리고 창조세계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자는 "초등학교 시절 부모와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부모로부터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부여 받는지가 자녀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그것이 어린이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교육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유경상 작가는 대학에서는 철학을, 캐나다의 벤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에서 기독교세계관을 전공했으며, 백석대학교에서 기독교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7년 기독교세계관교육센터를 설립해 어린이와 청소년, 부모, 교역자들을 위한 세계관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독교세계관 관련 교재개발과 교사양성에 힘쓰고 있다.

박은정 기자2017-08-01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예언자적 성찰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 온 신학자 박영돈 교수가, 격동의 시대 한가운데서 탄식하는 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묵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 <시대의 묵상>을 출간했다. 독자는 책을 통해 박 교수의 뛰어난 신학적 성찰력뿐 아니라 엄혹한 시대 가운데서도 일상의 소중함을 놓치지 않는 박 교수만의 전인적인 글쓰기의 모범도 엿볼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많은 공감 받았던 글들, 한 권의 책으로 어느새 한국교회는 각종 비리와 성범죄, 복음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메시지가 넘쳐나며 신뢰도를 바닥 친지 오래다. 그런가 하면 세월호 참사와 지난 정부의 국정 농단 사태를 거치면서 시민들은 잃어버린 정의를 되찾고자 촛불을 들고 거리에서 모진 세월을 보냈다. 이러한 시기에 신앙인이자 교회의 선생으로서 저자 박영돈 교수는, 한 영혼 한 영혼의 아픔에 공감하며 한국교회의 치부를 곧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여 부끄러움 속에 씨름해 왔다. 그러면서 불안함이 가득한 시대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도자들의 얼룩진 부패성, 천민자본주의의 끝없는 욕망에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 시대의 아픔을 신학자의 지성으로 파헤치고, 고통 받는 자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고 있다. 저자는 교회의 부패성을 질타하면서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독교의 본질을 붙잡고 묵묵히 사역하는 이들을 격려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우리에게 의미 있게 다가오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가 일상의 소중함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이 에세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개인의 내밀한 고민, 가족과 교회의 이야기에 대해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나누면서 즐거움을 더한다. 한편, 박영돈 교수는 지금까지 책을 출간할 때마다 언론의 주목을 크게 받아왔다. 대표적으로 <일그러진 성령의 운동>, <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얼굴>, <톰 라이트 칭의론 다시 읽기> 등. 지금까지는 공적인 영역에서 객관적인 학문을 가르쳤다면, 이제는 사적인 일상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의외의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폭발적인 공감을 얻으며 소통해 온 저자의 글을, 이제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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