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련 기자2017-07-20

'왜 일하는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특별한 책이 출간됐다. 저자 조정민 목사는 책을 통해 주변을 돌아볼 여력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바쁜 직장인들이 한 박자 쉬어가며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조 목사는 이번 책에서 우리가 일해야 하는 이유, 일과 영성 사이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 방법 등을 조언한다. 쉼과 재충전의 시간인 휴가를 앞두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조정민 목사의 <왜 일하는가>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 "일과 영성의 균형, 사랑으로 갖춰야" 최근 한 직장인교육 전문기업이 직장인 934명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5명 중 1명은 올해 여름 휴가를 가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휴가를 가지 못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44%로 가장 많았고, '회사 업무가 너무 많아서', '회사사정이 어려워 눈치가 보여서'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에게는 왜 일이 끊이지 않는 걸까. 한가지 일을 마쳤나 싶으면, 또 새 일이 기다리고, 어느 때는 일이 채 끝나기도 전에 새로운 일이 주어지기도 한다. 조정민 목사는 "이렇게 일에 짓눌려 살다보면 왜 일해야 하는지, 무엇 때문에 일하는지 잊어버리거나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결단이 없이 일에 끌려가게 된다"며 "성경은 일을 무엇이라 말하는지 살펴보고 일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목적을 발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게 직장인들은 '성경 말씀 따라 살라는 조언은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신학교에 가야 하는 것이냐'며 반문하곤 한다. 그만큼 일과 영성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조 목사는 이에 대해 "하나님 나라의 일은 세상 것을 가지고 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하던 일을 그대로 계속하되 일에 대한 동기와 태도를 바꿔야 한다"며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지,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는지에 대한 문제"라고 말한다. 이어 "영적인 삶을 살기로 결단하면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인도하신다"면서 "우리 일상은 전쟁터와도 같다. 전쟁터가 싫어서 교회에 도피하는 교인의 삶이 영적인 삶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 일상과 영성은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일상 속에서의 바른 영성은 어떻게 훈련할 수 있을까. 조정민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바로 하나님을 아는 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 그리고 곁에 있는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이 일은 서로 다른 일이 아닌 한 가지 일이다. "사랑 없이 하는 일은 아무 소용 없음을 깨달으면서 비로소 일의 진정한 목적을 알게 된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건 목적은 사랑이어야 합니다. 사람은 일을 통해 성장하지만 사랑 없이는 성숙할 수 없습니다."일에 사랑을 불어 넣으십시오. 자신을 위해 죽도록 일할 것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일하십시오. 주님과 함께 일과 영성의 균형을 갖춘 일터를 만들어 가십시오."

박은정 기자2017-09-21

조만식, 안창호 등 한국 초기 기독교인들이 지금의 한국사회를 바라본다면,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아마 자신들이 그토록 이루고자 했던 한국이 아니라고 실망하며 한국 기독교에 '자기개조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이는 한국교회 역사가 케네스 웰즈 박사가 <새 하나님, 새 민족>이란 책을 통해 주장하는 내용이다. 케네스 웰즈 박사는 최근 순교자의 소리와 함께 <새 하나님, 새 민족>이란 책을 번역해 출판했다. 웬즈 박사는 책을 통해 "믿음의 선조들이 현재의 한국사회를 보면 실망할 것"이라며 "한국교회에 영적인 회복, 개인의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 통해 한국교회의 문제, 해결책 찾을 수 있을 것" 순교자의 소리(회장 폴리 현숙 박사)는 21일 서울 마포구 순교자의 소리 본부에서 케네스 웰즈 박사를 초청해 <새 하나님, 새 민족> 출판 기념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새 하나님, 새 민족>이란 책은 케네스 웰즈 박사의 논문을 개정해 쓴 책으로, 1991년 첫 출판된 책이다. 이후 순교자의 소리는 웰즈 박사와 함께 6개월에 걸쳐 한국어 번역 작업을 완료해, 이번에 책을 정식 출판했다. 웰즈 박사가 한국의 개신교와 민족주의를 주제로 연구를 시작한 것은 1980년. 당시 웰즈 박사는 호주 국립대의 대학원생이었고 뉴질랜드와 호주 전체에서 한국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초의 학생이었다. 웰즈 박사는 석사과정 논문 주제로 한국어와 일본어를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한국의 독립운동을 택했다.이 때 연구를 진행하며 기독교가 독립운동에 눈에 띌 만한 역할을 했단 것을 깨닫게 됐다. 이후 개신교인들이 독립운동에 기여한 바가 정확히 무엇이고, 그들이 활동할 수 있었던 기반이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노력했다. 웬즈 박사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연구했다.연구 끝에 기독교인이 자신의 민족주의적 활동에 대해 기독교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즉, 기독교로 이뤄진 한 집단의 기록과 활동이 민족주의의 한 흐름을 형성하는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다. 이에 웬즈 박사는 개신교식 민족주의를 '자기개조 민족주의'라 칭하기로 했다. 웬즈 박사는 "이 표현은 안창호, 윤치호 같은 분들이 쓴 말에서 따온 말"이라며 "1919년 안창호는 '개조'라는 제목 으로 연설을 하며 독립된 새 한국 문명을 창조하고 세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개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자신을 각각 개조해야 한다"며 "개인을 개조할 때, 비로소 우리 전체를 개조할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개조란 정확히 무엇일까. 안창호와 윤치호, 조만식은 자기개조 운동에 영적인 의미와 이유를 부여했다. 안창호와동료들은 자신이 가진 새 신앙의 교리와 영적 본질을 이해하고 반영하고자 진정으로 노력했다. 그들은 왜 조선이 일본으로부터 식민지배를 받았는지에 대해 영적으로 깊이 이해하고자 했으며조선인에게 영적 회복이 필요하고 그 영적 회복은 개인의 회복 즉 '개조'에서 시작된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 특히 웬즈 박사는 안창호의 신앙을 바탕으로 오늘날 한국교회가 물질주의에 빠진 것을 지적했다. 웬즈 박사는 "한국교회 성도들은 상당히 물질주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는 인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신앙을 갖고 있었던 선조들의 삶과 태도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웬즈 박사는 "책의 내용이 한국교회 성도들과 비기독교인들에게 도전을 줄 것이라 기대된다"며 "초대 기독교 민족주의자들의 생각과 신념을 올바로 이해하게 된다면 한국 문제를 다룰 방법이 떠오를 것"이라고 책을 소개했다. 한편 순교자 소리는 책 출판 기념으로 25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순교자의소리 본부에서 독자들과 함께 책을 읽고 웬즈 박사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윤인경 기자2017-07-07

마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붙이며 종교개혁에 방아쇠를 당긴 1517년. 그로부터 얼마 후 마틴 루터는 카타리나 폰 보라와 결혼한다. 카타리나, 그녀는 누구이며 그녀의 삶은 어떠했을까? 그 발자취를 따라가본 책이 있다. 바로 <눈 속에 피는 장미>. 로마 카톨릭으로부터 파문 당한 사제 마틴 루터와 수녀원을 탈출한 수녀 카타리나 폰 보라의 결혼은 당시 전 유럽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세기적 스캔들이었다. 수녀원을 탈출해 결혼한 수녀로, 여섯 아이의 어머니로, 세계를 뒤흔든 종교개혁가의 아내이자 신앙의 동역자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카타리나 폰 보라. 작가는 역사 속에서 크게 주목 받지 못한 카타리나의 삶을 마지 옆에서 지켜본 것처럼 섬세하게 조명한다. 마틴 루터가 각종 저술과 설교 활동을 하며 종교개혁 운동에 몰두할 때, 카타리나는 손님접대와 가족부양 등 모든 일을 감당했다. 그녀는 끊임없이 루터를 찾아오는 수많은 방문객들을 대접했고, 가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농장을 운영하며 가축을 키웠다. 6명의 자녀 뿐 아니라 조카들과 남편 친구의 자녀까지 돌봤다. "그리스도가 날 위해서 하신 일이 더 많은데 사실 나는 그리스도보다 내 아내를 더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는 루터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듯 그는 자신의 아내를 무척이나 사랑했다. 루터는 카타리나를 '나의 주인 케테(카타리나의 애칭)'라고 부르며 자신은 '자발적 종'이라고 익살스럽게 표현하기도 했다. 편지와 증언들로 카타리나의 삶을 재구성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지극히 평범한, 그러나 인내의 투쟁 속에서 일상을 살아냈던 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김주련 기자2017-10-16

고대 말기의 위대한 교부로 꼽히는 어거스틴. 그의 신학과 철학 사상이 잘 나타나 있는 저서 <신국론>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신국론>은 총 22권으로 이뤄진 대작으로 이교도들에 맞서 사상적 근거를 제시하고, 교리를 체계적으로 정비한 최초의 역사 신학서로 꼽히고 있다. 교리의 기반을 체계적으로 정비한 책 어거스틴의 <신국론>은 서양의 역사 철학과 정치 사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어거스틴은 로마제국의 역사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조명하며, 진정한 문명국가는 올바른 정신적 기반 위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설명한다. 로마제국이 몰락해가던 당시, 이교도는 국교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자신들이 믿는 신들의 보복으로 로마가 몰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때 어거스틴은 기독교의 사상적 근거를 제공하며 하나님을 전파하는데 힘쓰고, 교리의 기반을 닦으며 체계적으로 정비한 학자다. 또한 어거스틴은 <신국론>에서 시간을 보는 관점과 인류의 역사를 다른 관점으로 제시한다. 그는 시간의 창조주인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이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방의 종교 사상들이 우주와 세계는 처음과 끝이 없다는 '순환적 시간관'을 가진데 비해, 기독교는 '직전적 시간관'을 가졌다고 제시했다. 또 인류의 역사를 '하나님의 나라'와 '땅의 나라'의 대립관계로 보았다. 책은 1~10권에서 이교의 신들과 유일신의 본질적인 상이점에 대해, 11~22권에서는 신의 나라와 인간의 나라를 대비하면서 인류 역사와 최후의 심판에 대해 설명한다. 한편 옮긴이 김광채는 서울대학교 문리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어거스틴의 <신국론>을 비롯해 <고백록>, <삼위일체론>, <신망애 편람> 등을 번역했다.

김주련 기자2017-09-19

지난해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세간을 떠들석 하게 했던 가수가 있다. 바로 밥 딜런이 그 주인공이다. 밥 딜런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포크 가수, 또는 시인으로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그러나 일부 크리스천 전문가들은 복음을 대중문화의 한 도구인 음악으로 표현하는 그의 놀라운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밥 딜런의 가스펠앨범 전격 해부 최근 출간된 책 <밥 딜런, 복음을 노래하다>는 밥 딜런은 '음악적 신학자'라고 표현하며 밥 딜런이 성경의 메시지를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 마이클 길 모어는 "밥 딜런은 대홍수, 십자가 사건, 아브라함, 예수님 등 성경의 모든 것을 대중문화의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며 "그의 모든 음악에는 기독교와 관련된 창의적이고 독창적이며 심오한 대화가 포함돼 있다"고 말한다. 밥 딜런은 1970년대 가스펠 음악으로 방향을 바꾼 이후, 종교적 질문과 성경 인물, 현재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을 신앙 안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그의 노래를 이끌어왔다. 특히 1978년 발매한 앨범 <스트리트 리걸>에 실린 '느린 기차가 와', '구원', '샷 오브 러브' 등에서는 기독교적 가사들이 명백히 이어진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절망에서 희망, 위기에서 해결, 그리고 무지에서 계몽이라는 스토리가 담겨있다. 하지만 수 많은 관객들의 그의 개종을 비판했다. '외부에서' 기독교계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불평하는 팬들과 '내부에서' 딜런을 비난하는 사람까지. 그럼에도 딜런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담아 가스펠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책은 대중 가수로서의 밥 딜런이 만든 가스펠앨범을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인지, 또 그의 나머지 앨범과 어떻게 분리할 것인지를 설명한다. 또한 저자는 그의 가스펠앨범을 통해 그의 음악적 색깔, 신앙의 변천사도 보여준다. 올 가을, 밥 딜런의 노래를 들으며, 그 안에서 기독교적 의미를 함께 발견해보는 건 어떨까.

김주련 기자2017-09-13

최근 문화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문화는 더 이상 '놀이'나 '취미활동'이 아닌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면서 교회는 사회 문화를 이해하고 기독교 문화를 사회에 뿌리 내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문화법인이 '문화 목회'를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을 출간해 눈길을 끈다. 18일 총회서 책 배포 예정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문화법인(이사장 서정오 목사, 이하 총회문화법인)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며 출간한 책 <문화목회를 말한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책은 문화목회를 시작하고 싶거나 이미 시작한 교회에게 종합 안내서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더욱 관심을 끈다. 책 집필에 함께한 장로회신학대학교 성석환 교수는 "문화목회는 문화적 표현 양식을 통해 복음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 과제"라며 "교회가 문화목회를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문화목회를 말한다>에는 문화목회의 이론과 모델(성서 모델, 예배 모델, 영성훈련 모델, 지역 모델),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사례 등이 종합적으로 담겨 있다. 총회문화법인 손은희 사무국장은 책에서 문화목회의 기획부터 실행과 평가단계까지 구체적인 매뉴얼을 제시하며, 독자들이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으로 현장에서 문화목회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손 사무국장은 "이번에 출간된 책은 신학대학교에서 '문화목회의 실제'란 과목의 주교재로 채택됐다"며 "예비 목회자들이 이쪽 분야에 관심을 갖고, 목회자가 됐을 때 문화목회를 확장시킬 수 있도록 목회 노하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책을 통해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실제 사역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들을 위해 '문화목회 컨설팅 팀'을 구축해 가동시킬 예정"이라면서 "많은 목회자들이 문화를 배타적, 적대적으로만 대할 것이 아니라 이 시대에 맞는 언어로 복음을 표현하기 위한 통로로 여기길 바란다"며 문화목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총회문화법인 오는 18일 예장통합 총회에서 목회자들에게 책을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총회문화법인은 그동안 한국교회에서 문화선교, 문화사역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던 사역들을 '문화목회'라는 개념으로 정립하고 문화목회를 시행하고자 하는 교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현재는 문화정책과 문화네트워크, 문화콘텐츠, 문화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독교문화를 전파하고 교회가 건강한 문화를 생산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김주련 기자2017-08-31

크리스천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것이 자녀들의 성품 교육이다. 인성보다는 공부와 학습 성취력에 주력하고,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한국 사회의 교육 현실에서 마음의 힘을 키울 여유 조차 주어지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경청과 배려, 순종, 감사의 성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기독교세계관 시리즈 중 3번째 책 "하나님은 도예가와 같은 분이세요…자신의 그릇이 최고의 작품이 되길 기대하며 정성을 다하는 도예가처럼 하나님도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도록 우리를 도와주시고 훈련시켜 주셔요. 이것을 성품 훈련이라고 해요." 최근 출간된 <하나님, 성품이 뭐예요?>의 저자 기독교세계관교육센터 유경상 대표는 이 책에서 성경 속 인물과 전래동화 등을 통해 다양한 성품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미 <하나님, 생각이 뭐예요?>, <하나님, 미디어가 뭐예요?>를 출간해 많은 호응을 받은 유 작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기독교세계관 시리즈 총 6권을 준비 중이며, 이 책이 그 세 번째 책이다. <하나님, 성품이 뭐예요?>는 논리적이면서도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구성돼 가정을 비롯해 기독학교나 교회에서 교육 교재로 사용하기에 효과적이다. 출간과 동시에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됐으며, 현재 다양한 기독 단체와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성품 훈련 교재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은혜샘물초등학교 박영주 교장은 "기독교 학교를 운영하며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 학생들의 생활 교육"이라며 "이 책은 가장 기본적인 성품인 경청과 순종, 배려, 감사를 하나님과 사람 그리고 창조세계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자는 "초등학교 시절 부모와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부모로부터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부여 받는지가 자녀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그것이 어린이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교육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유경상 작가는 대학에서는 철학을, 캐나다의 벤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에서 기독교세계관을 전공했으며, 백석대학교에서 기독교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7년 기독교세계관교육센터를 설립해 어린이와 청소년, 부모, 교역자들을 위한 세계관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독교세계관 관련 교재개발과 교사양성에 힘쓰고 있다.

박은정 기자2017-08-01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예언자적 성찰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 온 신학자 박영돈 교수가, 격동의 시대 한가운데서 탄식하는 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묵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 <시대의 묵상>을 출간했다. 독자는 책을 통해 박 교수의 뛰어난 신학적 성찰력뿐 아니라 엄혹한 시대 가운데서도 일상의 소중함을 놓치지 않는 박 교수만의 전인적인 글쓰기의 모범도 엿볼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많은 공감 받았던 글들, 한 권의 책으로 어느새 한국교회는 각종 비리와 성범죄, 복음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메시지가 넘쳐나며 신뢰도를 바닥 친지 오래다. 그런가 하면 세월호 참사와 지난 정부의 국정 농단 사태를 거치면서 시민들은 잃어버린 정의를 되찾고자 촛불을 들고 거리에서 모진 세월을 보냈다. 이러한 시기에 신앙인이자 교회의 선생으로서 저자 박영돈 교수는, 한 영혼 한 영혼의 아픔에 공감하며 한국교회의 치부를 곧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여 부끄러움 속에 씨름해 왔다. 그러면서 불안함이 가득한 시대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도자들의 얼룩진 부패성, 천민자본주의의 끝없는 욕망에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 시대의 아픔을 신학자의 지성으로 파헤치고, 고통 받는 자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고 있다. 저자는 교회의 부패성을 질타하면서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독교의 본질을 붙잡고 묵묵히 사역하는 이들을 격려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우리에게 의미 있게 다가오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가 일상의 소중함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이 에세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개인의 내밀한 고민, 가족과 교회의 이야기에 대해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나누면서 즐거움을 더한다. 한편, 박영돈 교수는 지금까지 책을 출간할 때마다 언론의 주목을 크게 받아왔다. 대표적으로 <일그러진 성령의 운동>, <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얼굴>, <톰 라이트 칭의론 다시 읽기> 등. 지금까지는 공적인 영역에서 객관적인 학문을 가르쳤다면, 이제는 사적인 일상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의외의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폭발적인 공감을 얻으며 소통해 온 저자의 글을, 이제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는 건 어떨까.

김주련 기자2017-07-26

인생을 살다 보면 "하나님,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라며 소리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삶의 어려운 문제들로 상처 입은 마음은 어떻게 회복해야 할까. 마음 속 고통과 트라우마를 주님과의 관계 가운데 해결해 갈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책이 줄간 됐다. 성경적 해결방법으로 상처 치유 도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기 활동하고 있는 강연자이자 찬양 작곡가인 크리스타 블랙 기포드는 신간 <묻어둔 상처와 작별하기>에서 내면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그들의 아픔을 치료하고 완전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관계로 인도한다.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딸을 잃고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저자는 이 고통에 등돌리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며 두려움을 이겨냈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은 무의식적으로 끔찍한 사건, 사고들로부터 보호를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다가 실제로 우리 삶에 그런 문제들이 닥치면 하나님께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실 때 너희가 어려운 일을 '만난다면' 이라고 가정하지 않고, 너희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라고 단언하신다.…우리 중 누구도 언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 이렇게 우리 삶의 기초가 흔들릴 만큼의 힘든 일이 닥치면 치료받지 못한 트라우마는 뜨거운 불꽃을 내뿜으며 정체를 드러낸다." 크리스타는 책을 통해 △상처입은 마음 △트라우마 다루기 △의심하는 마음 △화해한 마음 △나누어진 마음 등 우리 내면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성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트라우마는 큰 고통이 머무는 마음의 장소다.…그러므로 트라우마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마음의 빌딩이 부서졌을 때 어떻게 수리하느냐가 중요하다." 작가는 우리 안의 고통을 해결하는데에는 우리 마음이 각자 다르게 창조됐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그는 회복하지 못할 마음, 부드러워지기에는 너무 굳은 마음, 평화를 찾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린 마음은 없다고 강조한다. "새 영을 부어 마음을 완전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주목하라. 그분이 그 일을 하는데 필요한 전부는 당신의 허락이다. 당신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이 아름다운 여행은 오직 당신에게 달려있다." 묵혀 두었던 고통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길 원한다면 <묻어둔 상처와 작별하기>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 어떤 상황에서도 기쁨을 누리는 삶의 비결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편 크리스타는 상처입은 마음을 치료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블로그에 작성해 수만 명의 미국인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이 내용을 정리해 지난 2013년 책 <하나님은 못난이를 사랑해>를 출간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김주련 기자2017-07-21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로 50만 독자를 울렸던 정영진 목사의 영성 에세이 <나를 살리는 말씀>이 25주년 기념판으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그가 40년의 목회 생활 동안 쓴 수천여 칼럼과 에세이 가운데 21편을 가려 모았다. 거룩한 통찰력과 명문장으로 '호평' "예수님은 실패자에게 찾아오십니다. 더 이상 내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절감하는 사람에게 오십니다. 넓고 넓은 이 세상 천지에 내 인생과 삶을 책임져 줄 사람이 없고, 주저 앉은 나를 일으켜 줄 사람이 없다고 탄식하는 자리에 주님이 찾아오십니다." '거룩한 통찰력과 명문장으로 빚은 하나님의 말씀'이란 호평을 받으며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엇던 <나를 살리는 말씀>이 다시 독자들의 곁을 찾았다. 40년 목회 생활에 힘써온 정영진 목사는 25년간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서신 <살리는 말씀>을 쓰고 4장 분량의 편지형식을 만들어 복음을 전했다. 거룩한 통찰력과 명문장으로 빚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은 독자들은 가슴을 울리는 글에 환호했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강단에서 설교하는 목회자뿐 아니라,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도 그의 팬이 됐다. 정 목사는 책을 통해 삶의 벼랑 끝에 서있는 이들에게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기도 드리는 정금 같은 믿음의 가치를 알려주며, 소망 없는 삶을 희망으로 바꿔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을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성경의 역사적 사건, 말씀 등으로 독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40년 목회 생활을 이어온 한 목회자의 평생의 신앙과 삶의 지혜도 엿볼 수 있다. "죽고 싶을 만큼 살아가는 날이 괴롭고 슬픈 사람들, 살아가는 인생의 날들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임에 감격해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싶습니다. 이 책은 소망 없는 삶을 다시 희망으로 바꾸어주시는 하나님의 선물 같은 책입니다."

박은정 기자2017-07-07

자녀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엄마들의 걱정은 시작된다. 자녀를 너무도 사랑해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우리 아이를 생각하면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닌 오직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을 주신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신디 맥미나민의 저서 <걱정하지 않는 엄마>는 자녀에 대한 걱정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연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내 아이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하나님은 아시지요?" 저자 신디 맥미나민은 미국 크리스천 엄마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강연자이자 작가다. 30년 이상 풍부한 여성 사역 경험과 개인적인 삶에서 하나님이 주신 통찰을 바탕으로 그 동안 15권이 넘는 책을 썼다. 특히 여성들이 겪는 외로움과 좌절의 시간 속에서 자신의 영혼을 더 성숙하게 가꾸고 꿈을 담대하게 추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왜 자녀 양육을 맡기셨고, 엄마의 역할을 주신 이유부터 짚어준다.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음을 아시기 때문에 지금의 자녀를 주신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는 위대한 엄마가 될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이 없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 분 없이는 자녀를 키울 수 없음을 아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이 아이를 보내주셨고 지금 이 모습의 엄마가 되게 하셨다." 엄마로서 살아갈 때 자신의 능력을 의심할 때도 있고 자신만만할 때도 있기 마련. 저자는 모든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늘 동행해주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참하게 실패할 때도, 성공할 때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마주하는 상황 속에서 주변의 모든 것들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할 때 매달릴 수 있는 든든하고 굳건한 반석이신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한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사랑으로 자녀를 양육하고자 하지만 행복도 잠시 '짜증과 화'라는 감정이 생길 수도 있다. 아이들이 성장 발달하는 과정에서는 이 감정들이 소용돌이처럼 몰아칠 것이다. 이에 저자는 "사실 아이의 성장 단계들은 엄마로서 우리가 겪어야 하는 걱정의 단계와 일맥상통한다"며 "정상적인 단계와 도움이 필요한 문제 상황을 구분하는 안목도 중요하지만 자녀들이 겪는 변화와 걱정은 일시적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당연히 죄의 유혹에 빠지기도 할 것이다. 분명 죄인 줄은 알지만, 거짓말도 하고 사탕 한 조각을 훔치기도 할 것이다. 이 상황을 알게 된 부모는 어떻게 훈계해야 할까. "자녀들이 이런 행동을 할 때가 바로 우리에게 주님이 필요한 이유를 깨닫게 해 주는 살아있는 지표가 되는 것이다. 그 때가 바로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새로운 본성에 관해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편 이 책은 △완벽한 아버지와 동역하기 △나는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통제하심 깨닫기 △자녀의 삶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 신뢰하기 △자녀의 교우관계를 하나님께 맡기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크리스천 부모로서 살아갈 때, 누구에게 말하지 못했던 상처와 고민들에 대해 위로와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련 기자2017-06-27

교회 안에는 담임목사와 성도들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일명 '샌드위치' 신세를 지는 사람이 있다. 바로 부교역자다. 때로는 담임목사의 비전에 공감하지 못해 '무기력증'에 쉽게 빠질 수 있고, '내가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나' 등 장래에 대한 불안감도 안고 있다. 부교역자,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을까. 부교역자들의 이런 고충을 헤아리고 섬기는 자리에서 리더십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실전 노하우를 전하는 책이 출간됐다. 부교역자 최대 관심사는 '리더십 성장' 부교역자는 자신이 담임목사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맡은 부서나 사역에 대한 장기 계획 없이 그냥 접근할 때가 많다. 그래서 많은 경우 정확한 목회 철학 없이 그냥 열심히 목회한다. 주어진 부품으로 조립한다고 자동차가 되는 것이 아니다...목회도 마찬가지다. 모든 부서와 사역에는 목회 철학이 반영된 청사진이 필요하다. -125p 중에서- 리더십 전문가로 잘 알려진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가 부교역자를 위한 현실적 조언을 담은 책 <부교역자 리더십>을 출간했다. 부교역자들은 흔히 '내가 담임목사가 되면 그때 제대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지금 사역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고 '내가 하면 잘 할 것 같은데'라며 담임 목사들을 판단하기도 한다. 진 목사는 부교역자들이 갖고 있는 고충과 관심사가 '섬기는 곳에서 어떻게 사역을 잘 할까?' 또는 '어떻게 하면 담임목사와 좋은 관계를 맺고 사역에 큰 열매를 남길 수 있을까?' 등으로 생각해왔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부교역자들의 관심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발견한 것은 바로 부교역자들이 자기 리더십의 성장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진재혁 목사는 책을 통해 "부교역자들은 보다 높이가 아닌 보다 탄탄히, 건강한 리더의 길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진재혁 목사는 "부교역자들 중에는 담임목사가 안 되면 실패한 것 같고, 담임목사가 돼야만 리더인 것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리더십은 영향력, 다시 말해 영향을 끼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이 모든 영향력을 한꺼번에 다 가질 수는 없다"면서 "부교역자는 담임목사처럼 '많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한 영역에 '깊고' 한 사람에게 '넓은(전인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부교역자의 실제적 리더십이 나타나는 '지금'이 교회의 '내일'을 만든다는 부교역자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또한 파노라마 시각을 가진 리더가 되는 법을 비롯해 자기관리와 담임목사와의 관계, 동역자와의 관계 등에 대해 지혜로운 안목을 제시하며 리더십 성장을 원하는 부교역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김주련 기자2017-06-22

"시위가 있으면 몸소 나가지 않으시고 말없이 창밖을 내려다보셨어요. 그런데도 며칠 뒤엔 그 사건이 해외 언론에 알려지고 김관석 목사님은 잡혀들어가고 풀려나길 반복했습니다." 김 목사의 삶을 재조명한 도서 <김관석 목사 평전-자유를 위한 투쟁>이 출간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총무를 맡아 고 김수환 추기경, 함석헌 선생과 민주화 운동을 이끈 김관석 목사. 1980~1989년에는 CBS 사장직을 맡아 독재정권의 실상을 해외에 알린 인물이다. 함경남도 함흥 태생으로 시인 백석이 교사로 재직했던 영생고등보통학교에 진학한 김 목사는 1941년 도쿄 일본신학교에서 수학하며 문익환 목사, 장준하 선생 등과 교류했다. 1943년 태평양전쟁의 학도병으로 징집, 일본 니가타 현의 동부 23부대에 입대해 해방 때까지 탄광에서 석탄을 캤다. 이후 신학교를 중퇴한 뒤 미국 유니언신학교를 졸업했고, 한신대 교수를 역임했다. 평전을 쓴 김흥수 목원대 명예교수는 출간기념회에서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김 목사는 1940년대 말 혼란스러웠던 서울이 통제된 북한사회보다 훨씬 자유로워 보였다고 기록했더라"며 "이처럼 20대 때 정립된 '자유'에 대한 생각이 1970년대 민주화운동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광선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김 목사의 이야기는 그 자체가 한국의 현대사"라며 "그 또래가 일본강점기 어떤 고난을 겪었는지, 한국 기독교가 자유를 위해 어떻게 투쟁했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교회협 인권위 간사로 김 목사의 비서 역할을 했던 윤수경 씨는 "늘 쫓기고 감시당하던 시대였지만 그렇게 함께 싸웠던 때가 그립다. 그때는 사는 것 같이 살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김주련 기자2017-06-21

성장의 정점을 지나 쇠락의 길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 교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을까. 급변하는 시대 앞에서 교회는 성도들에게 더 나아가 믿지 않는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있을까. 선교적 교회 운동을 이해하기 위해 북미 교회들을 연구해온 이상훈 교수가 북미 교회의 변화를 토대로 한국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 교훈과 갱신의 길을 제시하는 책<리뉴 처치(Renew Church)>를 출간했다. "북미 새로운 교회 운동, 본질 추구하는 과정" 기존 전통 교회가 지닌 무기력함과 경직성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됐던 '구도자 예배(seeker worship)'. 그러나 구도자 교회가 특정 형식과 방법론에 기울었다는 비판이 일자 '기존 교회는 더 이상 포스트모던 시대에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하는 이머징 교회가 부상하게 됐다. 여기에 대응해 또 하나의 큰 물줄기가 뻗어 나오는데, 바로 교회의 본질과 원초적 사명에 대해 탐구하는 '선교적 교회'였다. 북미교회는 이렇게 다양한 시대적 상황에 맞닥뜨리며 대응해 왔다. 현재 미국에서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도시의 연약함과 아픔을 감싸고 그들을 하나님과 연결시키는 교회, 다른 교회의 성도들 또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교 기지처럼 사역하고 있는 교회, 많은 지역에 있는 하나의 교회를 표방하는 멀티사이트교회 등이 부상하고 있다. 저자 이상훈 교수는 이 책에서 북미교회가 선교적 교회에 이르기까지 맞닥뜨린 위기와 그 위기에 대한 선교적 대응으로 발생한 갱신 운동들을 시기적으로 살피고, 오늘날 새롭고 창조적인 모습으로 갱신을 이끌고 있는 지역교회의 모델을 찾아 제시한다. 또한 이 교수는 "북미 지역에서 일고 있는 새로운 교회 운동이 단순히 변화된 세상에 대한 문화적 반응이 아닌 본질을 추구해 가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 현상"이라며 "이 현상이 성령이 이끄는 창조적인 영에 의해 형성되고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본 저서에서 다뤄진 교회들 역시 완벽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흐름과 운동을 대변하기에는 충분한 자신만의 특성과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 책이 변화와 갱신이 절실한 한국교회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책의 저자 이상훈 교수는 북미의 선교적 교회 사역 모델을 다룬 <리폼 처치>와 선교적 교회의 사역 원리를 다룬 <처치 시프트> 등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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