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라 기자2020-02-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지역 관광지가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겨울철이 성수기인 온천 등 휴양지는 예년보다 방문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북 울진의 한 온천에는 요즘 외지 손님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물이 깨끗하기로 소문난 온천은 해마다 이맘때면 대구와 경북은 물론 수도권 등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청도의 한 온천에도 약 2주 전부터 눈에 띄게 이용객들의 줄었다. 예년 이맘때 하루 1,000명가량의 이용객이 찾았지만 요즘 5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온천 관계자는 "겨울이 온천 성수기인데 갑작스럽게 손님이 줄어들어 가슴이 답답하다"며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 4일 하루 경주 5곳과 영덕 2곳을 비롯해 안동, 문경, 경산, 울진 각 1곳 등 관광지 11곳의 방문객을 조사한 결과, 2만 1,12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11곳의 하루 평균 방문객 4만 7,468명과 비교하면 55.5% 감소한 수치다. 특히 경주 관광지 5곳의 방문객은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85.1% △동궁과 월지 77.6% △경주월드 76.1%, △대릉원 70.5% △불국사 40.3% 순이었다. 이 밖에 △울진 덕구온천 72.2% △경산 갓바위 77.7% △문경새재도립공원 69.2% △안동 하회마을 35.0% 등 다른 지역 방문객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관광공사 관계자는 "1월 중순까지만 해도 따뜻한 겨울 날씨에 관광객이 지역 휴양지 등을 꾸준히 찾았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급격히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천보라 기자2020-01-22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족대이동으로 고속도로의 극심한 지·정체가 예상되면서, 고속도로에서 오랜 시간 보내야 하는 귀성·귀경족의 걱정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 휴게소들이 다양한 먹거리·볼거리 등을 제공하며 또 하나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해가 보이는 '옥계휴게소' 동해선 옥계휴게소(속초 방향)는 동해의 푸르름과 반짝이는 모래사장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다. 휴게소 곳곳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옥계휴게소는 최근 SBS <맛남의 광장>을 통해 관광지보다 더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됐다. 옥계휴게소의 가장 큰 매력은 동해가 보이는 전망이다. 특히 동해와 백사장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만들 수 있는 전망대는 유명 포토스팟이다. 전국 195개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이용객이 뽑은 사진명소 2위로 선정될 정도다. 다양한 먹거리도 빠지지 않는다. <맛남의 광장>에서 판매한 홍게라면은 옥계휴게소의 시그니처 메뉴가 됐다. 강원도 특산물인 홍게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국물이 진하고 얼큰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래기와 양념장의 조화가 일품인 시래기 돌솥밥도 추천한다. ▲망향휴게소 유관순 테마공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먹고 즐길 수 있는 '망향휴게소' 휴게소의 소울 푸드 '호두과자'. 경부선 망향휴게소(부산 방향)는 개그우먼 이영자가 인정한 최고의 호두과자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또 가시오가피를 넣어 진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인 명품 닭개장은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195개 휴게소를 대상으로 평가한 '2019년 전국 휴게소 대표 명품 음식'(EX-FOOD) 선발 경진대회’에서 협회장상을 받았다. '금강산도 식후경', 망향휴게소가 안성맞춤인 곳이다.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휴게소의 열린미술관에서 조형물 등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시간. 특히 유관순 열사의 생가를 재현한 조형물은 아이들과 방문한 이용객들이 둘러보면 좋다. 이와 함께 망향휴게소 구석구석 인생샷을 만들어줄 포토존은 방문 이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용객들이 뽑은 휴게소 사진명소 1위로 선정된 만큼, 가족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한다. ▲'2019 EX-FOOD'에 선정된 호남선 이서휴게소 명품꼬마비빔밥(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작아도 알찬 '이서휴게소' 호남선 이서휴게소(순천 방향)는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알찬 휴게소다. 외관상 규모는 작아 보이지만, 수면실을 비롯해 샤워실, 세탁실, 수유실 등 도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귀성·귀경족에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전라도 지역의 특산품으로 만든 먹거리는 이용객들의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대표 메뉴로는 생면으로 끓인 라면과 전주비빔밥, 명품애호박국밥이다. 또 '2019 EX-FOOD'에선정된 명품꼬마비빔밥은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메뉴다. 이와 함께 휴게소 인근 이서면 은교리 앵곡마을을 배경으로 한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주제로 조성된 포토존도 인기가 높다.

하나은 기자2019-08-22

107년 전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다 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잔해가 급속히 부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테리아, 염준, 심해 조류 등 복합적 영향 타이태닉호가 가라앉아 있는 북대서양의 심해에 직접 들어가 잔해를 살핀 다국적 탐사팀은 선체에서 빠른 속도의 부식이 진행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가디언과 BBC는 밝혔다. 이들은 이달 초 길이 4.6m, 높이 3.7m 크기의 잠수정을 타고 3천800m 아래 해저로 5차례 내려가 타이태닉호의 상태를 살피고, 선체의 모습을 사상 처음으로 4K 고해상 영상에 담았다. 타이태닉호의 잔해에 탐사팀이 직접 바다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5년 이래 14년 만이다. 탐사팀이 확인한 바로는 특히 선원용 선실이 위치한 우현 쪽의 부식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탐사에 참여한 역사학자 파크스 스티븐슨은 특히 선장용 객실의 일부는 완전히 부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이태닉호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상인 선장의 욕조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며 "그쪽의 갑판 전체가 붕괴하면서 호화로운 개인용 선실도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급격한 부식 현상에는 금속을 분해하는 박테리아, 바닷물의 염분, 심해 조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섭씨 1도에 불과한 차가운 수온에 압력도 어마어마한 깊이 4천m에 달하는 심해는 웬만한 생명체가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철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타이태닉호의 잔해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5천t에 이르는 선체를 왕성하게 먹어 치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박테리아에 의해 녹슨 타이태닉호의 선체는 궁극적으로는 고운 가루로 변해 해류에 떠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2020-06-23

높고 푸른 소백산 자연경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부석사와 소수서원으로 유명한 경북 영주.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진 영주시지만, 110년 역사가 있는 교회와 같이 기독교적으로 의미가 있는 순례지가 자리해 눈길을 끈다. 경북 영주시와 한국관광협동조합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1박 2일간 팸투어를 진행했다. 영주 팸투어는 양 기관이 지난 5월 관광객 유치 및 홍보 협력 등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됐다. 이번 일정은 유·불교 문화유산과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진 영주시 내 기독교 순례지를 탐방하고, 새로운 관광코스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정환 한국관광협동조합 이사장은 "영주에는 불교나 유교의 흔적도 있지만, 경북 북부지역의 기독교 중심도시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통계를 보면100년 이상 된 교회가 전국에 1천여 개 정도 있는데 경북에 233곳, 영주에 3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란네모) '도마'의 히브리어 문자, (빨간네모) 샌들 신은 발, (파란네모) '지전행' 한자ⓒ데일리굿뉴스 기독교적 형태의 석상 '도마 분처상' 탐방단은 가장 먼저 영주시 평은면 왕유동에 있는 '도마 분처상'을 찾았다. 목이 잘린 형태로 남아 있는 이 분처상은 분처바위 또는 도마바위라고도 불린다. 도마 분처상은 1987년 한 기독교인에 의해 발견된 이후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474호에 지정됐다. 쉽게 '도마바위'로 불리고 있지만, 문화재자료로 등록된 명칭은 '마애보살입상'이다. 일반 불상과 다르다는 점을 인식한 기독교 학자들이 재조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연구를 시작하면서 도바바위 혹은 도마 분처상으로 불리게 됐다. 분처상 제작 배경에 관해선 여러 가지 추측설이 존재한다. 그 중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 명인 도마가 인도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한반도까지와 남긴 흔적이란 전설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석상 왼쪽 어깨 옆에는 '도마'를 지칭하는 히브리어 문자가 가로와 세로가 동일한 30cm 정방형으로 새겨져 있다. 암각 하단 부분에는 '땅끝까지 다닌 사람'이란 뜻을 지닌 '지전행'(地全行)이란 한자가 있고, 육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탁본을 떴을 때 보이는 '야소화왕인도자'(耶蘇花王引導者) 문자도 있다. '야소화왕'은 예수로, '인도자'는 전도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불상에서 볼 수 없는 석상의 손 모양이나 주름진 복장의 화려함, 샌들을 신은 발가락 등도 존재한다. 이 같은 석상의 모습은 기독교 유적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조형기법으로 표현됐다는 것이 기독교 역사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경북 북부지역에 최초로 설립된 교회인 내매교회ⓒ데일리굿뉴스 경북 북부 최초 설립된 내매교회…110년 역사 탐방단은 경북 북부지역 최초의 교회로 11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내매교회(담임 윤재현 목사, 한국기독교 사적11호)도 방문했다. 내매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영주노회 소속 교회로, 1906년 영주 지역 최초의 기독교인인 강재원 장로에 의해 세워졌다. 강재원 장로는 대구 약령시장을 방문했다 베어드(William M. Baird, 한국명 배위량, 1862-1931) 선교사에게 전도지를 받고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았다. 고향인 영주와 봉화 지역에 19개 교회를 세우는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인물로 알려졌다. 내매교회는 '기독내명학교'(基督內明學校)란 이름으로 기독 사립학교를 설립해 수많은 인재를 양성해냈다. 1909년에는 미국 북장로회 소속 웰번(Arthur. G. Welbon, 한국명 오월번, 1866~1928) 선교사가 지역 최초로 남자 성경공부반을 내매교회에서 열었고, 1910년 한글목사로 알려진 강병주 목사가 기독내명학교를 부설로 운영하면서 신앙과 학문 교육이 함께 이뤄졌다. 교회가 배출한 기독 인재로는 순교자 강문구 목사, 강신명 새문안교회 원로목사,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산업을 처음 시작한 강진구 장로 등이 있다. 팸투어에 함께한 참석자들은 경북 영주의 기독교 순례지가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신대 상담센터 최재숙 목사는 "한국에도 기독교 흔적이 바위에 새겨져 있다는 게 놀라웠다"며 "기독교 순례지 탐방이 활발해져서 크리스천들이 기독교 역사나 선교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탐방단은 이밖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우리나라 최초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선비정신을 엿볼 수 있는 선비촌, 외나무 다리가 있는 무섬마을, 자연 속에서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국립산림치유원 등 명소들을 둘러보며 1박 2일간의 투어를 마무리했다. ▲관람객들이 소수서원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조선시대 학문의 바탕을 이룬 곳이다.ⓒ데일리굿뉴스 "경북 기독교 순례지 민간에 소개할 것" 한국드림관광 등 70개 회원여행사, 한국기독교역사문화성지순례연구회 등이 소속된 한국관광협동조합은 앞으로 경북지역에 있는 기독교 순례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팸투어를 총괄한 영주시는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영주시 관광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는 대한민국 최초의 힐링특구"라며 "소백산이 있어 지친 현대인들이 쉴 수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부석사와 소수서원 같은 세계 문화유산, 선비문화 등 다양한 정신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도마바위나 경북 북부지역에 역사가 있는 교회들, 가톨릭 유적지인 홍유한고택지도 있어 기독교 뿌리도 찾아볼 수 있다"며 "내년에는 풍기인삼 엑스포 등 다양한 행사도 기획하고 있으니 영주에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주시는 2021년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테마파크 '선비세상'을 완공하고 관광객에게 선보이는 한편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풍기인삼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소수서원 옆에 위치한 선비촌에서 전통혼례 체험을해볼 수있다. 선현들의 학문 탐구와 전통 생활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드라마 촬영지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으로도 선정된 무섬마을에 가면 전국에 유일한 외나무다리를 건너봐야 한다. 태백산 줄기에서 흘러내리는 내성천과 소백산 줄기에서 나온 서천이 마을을 감싸고 흐른다. 무섬마을은 양반과 상민이 함께 공부하며 개방 개혁이 앞장섰던 마을이자 일제에 항거해 독립운동을 펼쳤던 마을로 알려져 있다. ⓒ데일리굿뉴스

차진환 기자2020-04-12

약 3400만 년 전에 아프리카 대륙에 살던 고대 원숭이 무리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뗏목을 타고 대서양을 건너 1천400㎞이상 떨어져 있던 남미대륙에 도착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고고학자들은 페루 아마존 유역에서 발굴된 원숭이 어금니 화석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따르면 이 대학 켁(Keck) 의학부 에릭 세이퍼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페루 동북부의 아마존강 원류인 우카얄리강 인근에서 발견된 고대 원숭이 이빨 화석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이 고대 원숭이는 멸종한 아프리카 원숭이 '파라피테시드'(parapithecid)과(科)의 한 종(種)으로 '우카얄리피테쿠스 페르디타'(Ucayalipithecus perdita)라는 학명이 부여됐다. 우카얄리는 이빨 화석이 발굴된 강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며, 피테쿠스와 페르디타는 라틴어로 각각 원숭이와 잃어버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연구팀은 U.페르디타의 어금니 화석이 신세계원숭이(광비원류)와 설치류인 카비오모르프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대서양을 건너 남미에 도착한 세 번째 종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U.페르디타 어금니 화석.(사진제공=연합뉴스) 연구팀은 어금니 화석이 발견된 곳이 올리고세(3400만~2300만 년 전) 지층이라는 점과 이집트에서 발굴된 근연종인 파라피테시드 화석과의 유사점 등을 근거로 U.페르디타가 약 3400만년 전에 대서양을 건넌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질시대가 에오세에서 올리고세로 전환될 때 남극대륙의 빙상이 늘어나며 해수면이 낮아지고 바다 폭이 좁아져 U.페르디타가 대서양을 건너기가 수월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폭풍으로 해안가를 덮고 있던 나무와 풀이 뒤섞인 '식생'(vegetation)이 떨어져 나오면서 섬처럼 자연 뗏목을 만든 것으로 추정했다. 세이퍼트 교수는 CNN과의 회견에서 "극도로 어렵기는 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작은 포유류가 물과 먹이를 덜 필요로 해 큰 동물보다는 유리하다"면서 "화석 기록상 강이나 바다를 건너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종 확산 사례 대부분이 작은 동물과 관련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보라 기자2020-02-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지역 관광지가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겨울철이 성수기인 온천 등 휴양지는 예년보다 방문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북 울진의 한 온천에는 요즘 외지 손님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물이 깨끗하기로 소문난 온천은 해마다 이맘때면 대구와 경북은 물론 수도권 등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청도의 한 온천에도 약 2주 전부터 눈에 띄게 이용객들의 줄었다. 예년 이맘때 하루 1,000명가량의 이용객이 찾았지만 요즘 5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온천 관계자는 "겨울이 온천 성수기인데 갑작스럽게 손님이 줄어들어 가슴이 답답하다"며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 4일 하루 경주 5곳과 영덕 2곳을 비롯해 안동, 문경, 경산, 울진 각 1곳 등 관광지 11곳의 방문객을 조사한 결과, 2만 1,12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11곳의 하루 평균 방문객 4만 7,468명과 비교하면 55.5% 감소한 수치다. 특히 경주 관광지 5곳의 방문객은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85.1% △동궁과 월지 77.6% △경주월드 76.1%, △대릉원 70.5% △불국사 40.3% 순이었다. 이 밖에 △울진 덕구온천 72.2% △경산 갓바위 77.7% △문경새재도립공원 69.2% △안동 하회마을 35.0% 등 다른 지역 방문객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관광공사 관계자는 "1월 중순까지만 해도 따뜻한 겨울 날씨에 관광객이 지역 휴양지 등을 꾸준히 찾았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급격히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천보라 기자2020-01-22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족대이동으로 고속도로의 극심한 지·정체가 예상되면서, 고속도로에서 오랜 시간 보내야 하는 귀성·귀경족의 걱정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 휴게소들이 다양한 먹거리·볼거리 등을 제공하며 또 하나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해가 보이는 '옥계휴게소' 동해선 옥계휴게소(속초 방향)는 동해의 푸르름과 반짝이는 모래사장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다. 휴게소 곳곳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옥계휴게소는 최근 SBS <맛남의 광장>을 통해 관광지보다 더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됐다. 옥계휴게소의 가장 큰 매력은 동해가 보이는 전망이다. 특히 동해와 백사장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만들 수 있는 전망대는 유명 포토스팟이다. 전국 195개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이용객이 뽑은 사진명소 2위로 선정될 정도다. 다양한 먹거리도 빠지지 않는다. <맛남의 광장>에서 판매한 홍게라면은 옥계휴게소의 시그니처 메뉴가 됐다. 강원도 특산물인 홍게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국물이 진하고 얼큰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래기와 양념장의 조화가 일품인 시래기 돌솥밥도 추천한다. ▲망향휴게소 유관순 테마공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먹고 즐길 수 있는 '망향휴게소' 휴게소의 소울 푸드 '호두과자'. 경부선 망향휴게소(부산 방향)는 개그우먼 이영자가 인정한 최고의 호두과자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또 가시오가피를 넣어 진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인 명품 닭개장은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195개 휴게소를 대상으로 평가한 '2019년 전국 휴게소 대표 명품 음식'(EX-FOOD) 선발 경진대회’에서 협회장상을 받았다. '금강산도 식후경', 망향휴게소가 안성맞춤인 곳이다.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휴게소의 열린미술관에서 조형물 등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시간. 특히 유관순 열사의 생가를 재현한 조형물은 아이들과 방문한 이용객들이 둘러보면 좋다. 이와 함께 망향휴게소 구석구석 인생샷을 만들어줄 포토존은 방문 이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용객들이 뽑은 휴게소 사진명소 1위로 선정된 만큼, 가족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한다. ▲'2019 EX-FOOD'에 선정된 호남선 이서휴게소 명품꼬마비빔밥(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작아도 알찬 '이서휴게소' 호남선 이서휴게소(순천 방향)는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알찬 휴게소다. 외관상 규모는 작아 보이지만, 수면실을 비롯해 샤워실, 세탁실, 수유실 등 도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귀성·귀경족에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전라도 지역의 특산품으로 만든 먹거리는 이용객들의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대표 메뉴로는 생면으로 끓인 라면과 전주비빔밥, 명품애호박국밥이다. 또 '2019 EX-FOOD'에선정된 명품꼬마비빔밥은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메뉴다. 이와 함께 휴게소 인근 이서면 은교리 앵곡마을을 배경으로 한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주제로 조성된 포토존도 인기가 높다.

천보라 기자2019-09-11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찾는 고향길에 설레는 마음이 크지만, 차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귀성·귀경족의 걱정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귀성·귀경길의 지루함,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 먹거리, 볼거리 등 개성 있는 편의시설을 제공하며 최근 또 다른 놀이공간으로 떠오르는 전국 각지 휴게소를 추천한다. 1960~1970년대로의 여행, 삼국유사군위휴게소 시원하게 뻗은 상주영천고속도로, 그곳에 가면 삼국유사군위휴게소가 자리 잡고 있다. 2017년 6월 상주영천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한 휴게소는 상주영천고속도로 상주 방향 37km 지점에 있다. 동군위 IC와 신녕 IC 중간쯤 되는 곳이다. 휴게소의 테마는 '복고'다. 평범한 외관과 달리 휴게소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방문자들의 감탄사를 자아낸다. 1960~1970년대 분위기의 소품과 인테리어, 검정 교복을 맞춰 입은 매장 직원들이 과거로 돌아간 듯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장미다방이라는 커피 매장 앞에는 30~40년 전 다방에서 볼법한 인조가죽의 두툼한 소파가 놓였다. 다방 맞은편 벽면에는 <고교 얄개>, <웃고 사는 박서방> 등 옛날 영화 대형 포스터가 가득 채워져 있다. '대신상회'라고 부르는 편의점에는 쫀드기, 라면땅, 강냉이 등 예전 먹거리로 추억을 선사한다. 휴게소의 대표 먹거리는 '추억의 도시락&라면'이다. 보글보글 라면에 김치볶음, 멸치무침, 구운 소시지, 김, 달걀 프라이까지 담아낸 도시락을 보면 학창 시절 점심시간이 떠오른다. ▲덕평자연휴게소는 최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국내에서 가장 긴 101m 빛의 터널 '터널갤럭시101'의 모습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1위, 덕평자연휴게소 덕평자연휴게소는 인천 남동구와 강원도 강릉시를 잇는 영동고속도로에 자리 잡았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1위를 자랑하는 만큼 유명 음식점 수준의 푸드 코트와 전문 식당가, 다양한 브랜드가 모인 쇼핑몰을 기본으로 갖췄다. 휴게소의 먹거리는 단연 으뜸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덕평소고기국밥'은 2016년 한 해 동안 60만 그릇이 팔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판매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리뉴얼한 메뉴 덕평왕돈가스는 바삭한 튀김옷 속 촉촉한 살코기로 전문점 못지않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먹거리뿐 아니다. 주차장 반대편에는 아름다운 중앙정원을 비롯해 세계 최고의 강아지 파크를 지향하는 '달려라 코코(KoKo)', 각양각색 조명이 별처럼 빛나는 '별빛정원 우주', 국내에서 가장 긴 101m 빛의 터널 '터널갤럭시101' 등이 또 다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늘에서 본 시흥하늘휴게소 (사진제공=시흥하늘휴게소) 하늘에 떠 있는 휴식 공간, 시흥하늘휴게소 국내 최초 상공형 휴게소인 시흥하늘휴게소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분기점과 도리분기점 사이에 있다. 휴게소에서는 식당을 비롯해 지역 특산품과 의류, 생활용품, 음반, 책 등 각종 쇼핑도 가능해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휴게소의 'Bridge Square(브릿지스퀘어)'는 식사와 휴식, 쇼핑이 가능한 공간이다. 브릿지스퀘어는 일산 방향(부천·김포·일산 방면)과 판교 방향(평촌·판교·구리 방면)으로 나뉜다. 일산 방향에서는 지상 1층, 판교 방향에서는 지하 1층으로 입장한다. 층별로 살펴보면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델리와 편의점, 패스트푸드 2층에는 쇼핑과 카페, 델리, 약국, 수유실 등이 있다. 또 소품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운영 중이다. 3층에는 푸드코트와 전문식당가, VR 게임캠프 등이 있다. 특히 휴게소의 자랑 중 하나는 깨끗하고 편리한 화장실이다. 화장실 입구에는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시스템'을 설치해 화장실 사용 상황을 모니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세면대에는 양치질을 할 수 있는 '치카치카존'과 온 가족 또는 장애인을 위해 '가족사랑 화장실'도 따로 마련돼있다.

하나은 기자2019-08-22

107년 전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다 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잔해가 급속히 부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테리아, 염준, 심해 조류 등 복합적 영향 타이태닉호가 가라앉아 있는 북대서양의 심해에 직접 들어가 잔해를 살핀 다국적 탐사팀은 선체에서 빠른 속도의 부식이 진행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가디언과 BBC는 밝혔다. 이들은 이달 초 길이 4.6m, 높이 3.7m 크기의 잠수정을 타고 3천800m 아래 해저로 5차례 내려가 타이태닉호의 상태를 살피고, 선체의 모습을 사상 처음으로 4K 고해상 영상에 담았다. 타이태닉호의 잔해에 탐사팀이 직접 바다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5년 이래 14년 만이다. 탐사팀이 확인한 바로는 특히 선원용 선실이 위치한 우현 쪽의 부식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탐사에 참여한 역사학자 파크스 스티븐슨은 특히 선장용 객실의 일부는 완전히 부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이태닉호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상인 선장의 욕조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며 "그쪽의 갑판 전체가 붕괴하면서 호화로운 개인용 선실도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급격한 부식 현상에는 금속을 분해하는 박테리아, 바닷물의 염분, 심해 조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섭씨 1도에 불과한 차가운 수온에 압력도 어마어마한 깊이 4천m에 달하는 심해는 웬만한 생명체가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철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타이태닉호의 잔해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5천t에 이르는 선체를 왕성하게 먹어 치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박테리아에 의해 녹슨 타이태닉호의 선체는 궁극적으로는 고운 가루로 변해 해류에 떠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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