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2020-08-31

코로나19 사태와 긴 장마로 올해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도 바뀔 전망이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데 따른 이른바 '홈술', '홈카페' 트렌드 영향으로 와인과 커피세트 판매도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인 인기 추석 선물세트인 과일은 긴 장마로 생산량이 줄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28일까지 16일간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 매출은 지난해 추석 예약판매 첫 16일간보다 57% 증가했다. 이 기간 홍삼이나 유산균 같은 건강세트는 285% 매출이 증가했고 손 소독제, 손 세정제, KF 마스크 등을 포함한 위생 세트도 800세트 넘게 팔리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홈카페', '홈술' 열풍에 힘입어 와인 세트는 4,500여세트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96.1% 증가했다. 커피 세트도 126% 매출이 늘었다. 과일 세트 중 사과 세트는 154%, 배 세트는 36% 매출이 증가했다. 과일 세트는 긴 장마로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는 특히 배와 사과 모두 긴 장마로 인해 선물세트에 쓰이는 크기가 크고 외관이 좋은 대과(大果)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올해 긴 장마로 인해 햇배는 작년보다 19%가량, 사과는 10% 정도 각각 생산량이 줄어들고 추석이 다가올수록 시세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신선도와 당도에는 이상이 없지만 크기와 모양이 규격화되지 않아 'B급'으로 분류된 상품까지 전체 매입한 뒤 선별을 통해 선물세트에 쓰일 대과를 구하는 방식과 산지 다변화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경 기자2020-07-22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집콕'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IPTV의 다시보기(VOD) 서비스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LG유플러스 U+TV의 영화 VOD 구매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영화 중에서는 미국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기생충'이 구매건수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영화 외에도 해외 시리즈물이 163%, 애니메이션이 160%, 키즈 콘텐츠가 135% 증가하는 등 VOD 구매건수가 전반적으로 많이 늘어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안전하게 영화와 드라마 등을 즐기려는 시청자가 급증했다"며 "코로나19 사태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내용의 영화나 극장과 VOD 동시 개봉작이 인기를 끈 것도 과거와는 달라진 양상"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의 B tv는 코로나19 유행이 절정에 달한 1분기 VOD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화 단건 매출은 24%로 증가했고, 애니메이션 역시 이용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SK브로드밴드는 밝혔다. 이런 추세는 같은 기간 가입자 증가율 9%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KT 올레TV 역시 상반기 VOD 구매금액을 집계한 결과, 교육 콘텐츠는 전년보다 45%, 키즈 애니메이션은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VOD 서비스의 호조는 코로나19로 이용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결과라는 게업계 해석이다. 영화 관객 수요의 상당 부분을 VOD 서비스가 대체한 측면도 호조 이유로 꼽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이 IPTV VOD 서비스의 성장을 앞당기고 있다"며 "집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마음대로 골라볼 수 있는 강점 덕분에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경 기자2020-09-15

현실 염증 속 심적 해방구 역할 비현실적 ‘코로나 시대’, 미래 이야기 주목 최근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판타지 물을 비롯해 ‘SF(Science Fiction·공상과학)’ 장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각박한 현실을 잊고 싶은 대중의 심리 기제가 판타지를 좇고, 이에 발맞춘 콘텐츠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전례 없는 상황과 마주한 요즘, 판타지나 SF장르가 대중들 사이서 인기몰이 중이다. SF장르는 과거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소구돼왔다. 로맨스와 스릴러, 코미디 등에 비하면 비선호 장르에 꼽힌다. 하지만 지금은 그 판도가 바뀌고 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SBS 드라마 ‘앨리스’는 시간여행 소재와 ‘휴먼 SF’를 전면에 내세워 드라마 초반부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앨리스’는 죽음 때문에 영원한 이별을 맞닥뜨린 남녀가 시간의 한계를 넘어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SF다. 시간여행을 극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박진감 넘치게 풀어내 ‘SF는 어려울 것’이란 선입견을 깨고 호평을 끌어냈다. 방송가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도 SF장르가 가능하다는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며 “예전에는 상상치 못한 일들을 코로나 사태로 겪게 되면서 SF 속 설정들을 수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SF 대중화’의 물꼬를 튼 것은 안방극장에서 이례적으로 시도된 SF 단편시리즈 ‘에스에프 에잇(SF8)’이다.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뭉쳐 만든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로, SF 장르적 특성을 살려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재난 등을 소재로 8가지 근 미래의 모습을 그렸다. 미세먼지로 가득한 세상에서 경제력에 따라 계급이 나뉜 채 살아가는 사람들(‘우주인 조안’·이윤정), 지구 종말을 일주일 앞두고 풋사랑을 하는 청춘(‘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안국진), VR 앱에서 얼굴을 속이고 만난 남녀(‘증강콩깍지’·오기환), 가상현실에 갇혀버린 BJ(‘하얀 까마귀’·장철수)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20~30년 후의 가까운 미래를 다루는데다 현재 직면한 문제들과 맞닿은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오기환 감독은 “SF가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의 약자지만 저는 ‘슈퍼 판타지(super fantasy)’라고 의역한다”며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밝혔다. 판타지나 SF 요소를 활용한 작품은 현실에 염증을 느낀 대중들에게 심적 해방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시도될 것이란 전망이다. 팍팍한 현실에서 도피하고픈 욕구와 미래에 대한 불안요소가 대중들이 ‘판타지·SF 물’에 열광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김신규 기자2020-09-15

코로나19로 실내 헬스장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의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늘 해오던 운동을 그만둘 수도 없는 노릇. 따라서 비교적 안전한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걷기나 조깅으로 건강한 삶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장년들의 경우 무리한 운동보다 가벼운 조깅과 걷기(워킹)가 관절에도 무리가 가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운동법이라고 할 수 있다. 걷기와 조깅을 위해서는 그에 알맞은 운동화가 필요하다. 운동을 할 때는 발과 다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잘 흡수하는 운동화가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동화를 잘 골라서 신으면 신체의 피로감을 줄이고 운동 효과를 보다 더 높 일 수 있다. 그렇다면 걷거나 운동하기에 좋은 운동화를 고르는 기준은 어떻게 될까. 좋은 운동화의 첫 번째 조건은 뒷굽이 높지 않은 운동화다. 하이힐이나 키높이 구두처럼 운동화도 뒷굽이 높을 경우 발 앞쪽으로 체중쏠림이 심해진다. 이 경우 발목과 허리에 부담을 줘 건강에 해롭다. 마찬가지로 굽이 낮고 평평한 바닥으로 된 신발 역시 건강에는 적합하지 않다. 걷거나 뛸 때 뒤꿈치가 가장 먼저 땅에 닿게 되는데 뒷굽이 낮은 운동화는 체중 부하로 인한 충격을 분산시킬 쿠션이 없어 그 압력이 발바닥에 고스란히전달된다. 따라서 운동화의 앞굽과 뒷굽은 높이가 비슷하고 자연스러운 아치를 만들어주는 곡선의 운동화가 워킹과 조깅에 적합하다. 좋은 운동화의 두 번째 조건은 발볼(발의 가장 두꺼운 부분 둘레)이 좁지 않은 운동화다. 일반적으로 신발을 고를 때 발 사이즈에 가려져 발볼을 떠올리기 쉽지 않지만 발볼은 신발을 고를 때 매우 중요하게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발 사이즈는 보통 발의 길이만을 표시한다. 단순히 발 사이즈만을 기준으로 신발을 고르면 신었을 때 발볼 부분이 꽉 끼거나 헐렁할 수 있다. 특히 발볼이 넓은 운동화는 발이 앞뒤로 움직이면서 신발의 앞부분과 계속 부딪힐 수 있다. 또 발볼이 좁은 운동화는 발의 혈액 순환을 방해해 발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좋은 운동화의 세 번째 조건은 너무 무겁지 않은 운동화다. 무거운 신발을 신으면 걸을 때마다 힘이 많이 들어가 쉽게 피곤해진다. 이런 증상은 무거운 신발로 인해 발목을 위로 젖히는 근육이 뭉쳐졌기 때문이다.따라서 발목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밑창이 딱딱하지 않은 운동화도 좋은 운동화다. 신발의 밑창은 발바닥 전체가 닿는 부분에 해당한다. 신발 밑창의 소재가 딱딱하거나 그 두께가 너무 두껍다면, 지면으로부터 오고 가는 다양한 정보 전달 능력과 기능적인 움직임이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신발을 신었을 때 지면의 정도가 어느 정도 인지되고 발의 다양한 움직임을 수용할 수 있는 밑창을 가진 신발이 좋은 신발이라고 할 수 있다. 발이 편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탄성이 있는 운동화를 골라 신는 것도 지혜다.

이정은 기자2020-08-31

코로나19 사태와 긴 장마로 올해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도 바뀔 전망이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데 따른 이른바 '홈술', '홈카페' 트렌드 영향으로 와인과 커피세트 판매도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인 인기 추석 선물세트인 과일은 긴 장마로 생산량이 줄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28일까지 16일간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 매출은 지난해 추석 예약판매 첫 16일간보다 57% 증가했다. 이 기간 홍삼이나 유산균 같은 건강세트는 285% 매출이 증가했고 손 소독제, 손 세정제, KF 마스크 등을 포함한 위생 세트도 800세트 넘게 팔리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홈카페', '홈술' 열풍에 힘입어 와인 세트는 4,500여세트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96.1% 증가했다. 커피 세트도 126% 매출이 늘었다. 과일 세트 중 사과 세트는 154%, 배 세트는 36% 매출이 증가했다. 과일 세트는 긴 장마로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는 특히 배와 사과 모두 긴 장마로 인해 선물세트에 쓰이는 크기가 크고 외관이 좋은 대과(大果)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올해 긴 장마로 인해 햇배는 작년보다 19%가량, 사과는 10% 정도 각각 생산량이 줄어들고 추석이 다가올수록 시세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신선도와 당도에는 이상이 없지만 크기와 모양이 규격화되지 않아 'B급'으로 분류된 상품까지 전체 매입한 뒤 선별을 통해 선물세트에 쓰일 대과를 구하는 방식과 산지 다변화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은 기자2020-08-17

몇 해 전부터 유행해 온 '스몰웨딩'에 이어 최근 돌잔치 등 '스몰돌'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7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돌잡이 세트와 돌 답례품을 포함한 백일·돌잔치 세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했다. 케이크나 떡, 파티 테이블 용품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백일·돌잔치 상차림 세트 판매량은 12% 늘었다. 기념일 분위기를 내기 위한 풍선·리본 상품도 19% 더 많이 팔렸다. 아울러 아기의 모습을 남길 수 있는 손발 도장 세트와 성장앨범·액자 판매량은 각각 88%, 81% 급증했다. 떡케이크 등 떡류 판매량도 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도 손발 도장 세트 및 탯줄 보관 상품 판매량이 120% 늘었고, 성장앨범·액자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일·돌잔치 상차림 세트가 36% 더 팔리면서, 파티 테이블 용품과 떡케이크·답례 떡 판매량도 각각 63%, 25% 늘었다. 그 외에도 접시, 화병 등 테이블 용품부터 각종 돌잡이 물건과 한복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전체 대여 상품과 수건을 비롯한 기념품 제작 서비스도 관심을 얻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과거에는 결혼이나 돌잔치가 대대적이고 중요한 행사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당사자 중심의 기념일로 변해 가족들만의 행사로 치르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시기에 면역력이 약한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조촐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상경 기자2020-07-22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집콕'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IPTV의 다시보기(VOD) 서비스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LG유플러스 U+TV의 영화 VOD 구매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영화 중에서는 미국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기생충'이 구매건수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영화 외에도 해외 시리즈물이 163%, 애니메이션이 160%, 키즈 콘텐츠가 135% 증가하는 등 VOD 구매건수가 전반적으로 많이 늘어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안전하게 영화와 드라마 등을 즐기려는 시청자가 급증했다"며 "코로나19 사태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내용의 영화나 극장과 VOD 동시 개봉작이 인기를 끈 것도 과거와는 달라진 양상"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의 B tv는 코로나19 유행이 절정에 달한 1분기 VOD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화 단건 매출은 24%로 증가했고, 애니메이션 역시 이용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SK브로드밴드는 밝혔다. 이런 추세는 같은 기간 가입자 증가율 9%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KT 올레TV 역시 상반기 VOD 구매금액을 집계한 결과, 교육 콘텐츠는 전년보다 45%, 키즈 애니메이션은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VOD 서비스의 호조는 코로나19로 이용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결과라는 게업계 해석이다. 영화 관객 수요의 상당 부분을 VOD 서비스가 대체한 측면도 호조 이유로 꼽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이 IPTV VOD 서비스의 성장을 앞당기고 있다"며 "집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마음대로 골라볼 수 있는 강점 덕분에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은희 기자2020-07-17

최근 Z세대가 열광하는 일명 디지털 놀이터가 주목받고 있다. 쇼핑, 게임, 음악을 매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10~20대를 아우르는 Z세대(정확하게는 1995년~2005년생)는 전 세계 기업들 사이에서 신흥 핵심 소비층이기도 하다. 많은 기업이 Z세대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출시하고, 무료 게임을 제공하는 등 이들을 위한 마케팅 전략들을 많이 내세웠다. "아시아 Z세대 소셜미디어 의존도노고, 브랜드에 민감"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앤드컴퍼니(이하 맥킨지)는 최근 발간한 ‘무엇이 아시아 Z세대를 특별하게 하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는 지난해 11월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6개국 1만 6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맥킨지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 Z세대 소비패턴은 소셜미디어 의존도가 높고 브랜드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브랜드를 좇지만, 브랜드 충성도가 높지는 않고 원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 온라인 구매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Z세대의 특성을 잘 반영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러블리마켓’이 있다. 이 마켓은 어른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하지만 10대들이 열광하는 쇼핑 앱이다. 이곳은 10대가 좋아하는 옷과 액세서리를 팔기도 하지만 쇼핑을 하는 곳이기 이전에 친구를 사귀는 공간으로 통용된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한 모 씨(16)는 3년 차 러덕으로 “요즘 유행하는 ‘곱창밴드’, ‘타이다이옷’, ‘조거팬츠’가 10대 사이에선 힙(Hip)한 패션 아이템”이라며 “러덕(러블리마켓 덕후)친구들이 수십 병 있는 단톡방이나 페북 그룹방에서 만나 수다를 떤다고” 말했다. 러블리마켓 김동화 대표는 “Z세대는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취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이는 걸 좋아한다”며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10대의 취향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젖어 드는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Z세대는 실제로 SNS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길 좋아한다. 특히 문자보다 영상에 익숙한 그들을 동영상 플랫폼을 최고의 소통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웨이브(WAVE)라는 앱을 비롯해 뮤즈라이브, 젠리 등도 Z세대에게 인기가 많다. 웨이브의 경우 3년 차 스타트업 기업에서 만든 영상통화 기반의 놀이 앱이다. 최대 8명이 동시에 영상통화를 하면서 틀린그림찾기와 같은 게임을 할 수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권모(17)씨는 “웨이브 공개방에서 말이 통하는 친구를 사귀고, 웨이브에서 만나 게임하고 노는 것이 즐겁다며 쉽게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고 말했다. ▲ 뮤즈라이브 키트앨범의 모습.(사진제공=뮤즈라이브 유튜브 갈무리) 덕질하는 10대 음악 팬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뮤즈라이브’도 있다. 이곳에서는 CD 역할을 하는 키트 앨범을 판매한다. 키트 앨범은 스마트폰 하단에 CD 4분의 1크기의 키트를 갖다 대면 키트 플레이어 앱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이 키트를 구매 시 팬 커뮤니티에도 참여할 수 있어 내가 산 앨범의 가수의 팬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인기가 있다. 실제로 뮤즈라이브 측 관계자는 “판매하는 키트앨범은 작년에는 60만 개, 올해는 상반기에만 60만 개를 팔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10대 디지털 놀이터에는 공통점 ‘커뮤니티’가 있다. Z세대는 쇼핑·음악·게임을 온라인 친구와 함께 즐기는 방식을 선호한다. 열 살도 되기 전부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Z세대인 만큼, 온라인에서 사귄 친구도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진짜 친구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10대들은 단순 소비만이 목적이 아닌, (같은 취향을 가진) 온라인 친구를 사귀거나 소셜미디어에 콘텐츠를 공유하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커뮤니티와 소속감이 10대 소비자를 잡는 키워드”라고 했다.

최상경 기자2020-06-29

너도나도 챌린지·신곡 선공개 ‘틱톡형 노래’ 양산 우려도 최근 아이돌 가수 신곡 프로모션에서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TikTok)이 중요 홍보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앨범 정식 발매일에 앞서 신곡 음원 일부를 먼저 공개하는가 하면, 해당 노래를 틀어 놓고 춤을 추거나 가사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는 일명 ‘챌린지(Challenge)’를 하기도 한다. 지난 2월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의 30초가량을 틱톡에 선공개해 화제성을 높인 이후, 굵직한 그룹들이 잇달아 틱톡에 신곡을 먼저 선보이고 있다. 트와이스와 세븐틴이 앨범 발매 하루 전 타이틀곡 일부를 공개했고, 가수 선미도 신곡 ‘보라빛 밤(pporappippam)’의 후렴구 일부를 틱톡을 통해 선 공개했다. 신곡 선공개와 함께 챌린지 마케팅도 대세다. 어느새 ‘신곡 → 챌린지’가 가요계 공식처럼 굳어지고 있다. 상반기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열풍 이후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세븐틴, 몬스타엑스, 백현, 제아, 영탁, 우주소녀, 네이처 등 최근 컴백했거나 컴백을 앞둔 팀들은 모두 챌린지를 시도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뉴스와 음원 사이트, 뮤직비디오 등 기존에 있던 콘텐츠와 플랫폼만으로는 홍보에 한계가 있었는데, 틱톡은 기존에 없던 신선한 홍보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돌 그룹에 관심이 큰 10∼20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데다, ‘숏폼(짧은 길이의 영상)’ 콘텐츠라 사용자들의 집중도까지 높아 다들 틱톡으로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K팝 팬들에게 노래나 그룹을 알릴 수 있다는 점도 가수들이 틱톡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틱톡은 중국에서 3억 명, 인도에 1억 명, 미국에 4천만 명, 일본에 900만 명 정도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틱톡을 이용한 홍보가 가요계에 긍정적인 영향만 끼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신곡 발매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챌린지의 경우 음악 소비자들이 금방 싫증을 느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민재 대중문화평론가는 “틱톡 챌린지로 마케팅을 하는 것 자체를 가지고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계속해서 챌린지가 많이 생기다 보면 대중이 챌린지라는 콘텐츠 자체에 질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챌린지에 알맞게 만들어진 ‘틱톡형 노래’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음악이 모두 비슷해질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틱톡 챌린지로 인기를 끈 음악 대부분은 기억하기 쉽고 임팩트 있는 후렴구가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을 찍었던 메건 더 스탤리언의 ‘새비지(Savage)’나 도자 캣의 ‘세이 소'(Say So)’ 같은 곡이 그렇다. 정 평론가는 “국내에선 아직 그런 사례가 없지만, 드레이크 등 챌린지로 재미를 본 해외 힙합 가수들이 틱톡 챌린지로 유행할 만한 노래를 내는 경우가 많다”며 “챌린지만을 노린 노래가 나오게 되면 대중음악이 질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천보라 기자2020-05-1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을 삼가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여름철 에어컨 AS(애프터서비스) 대란이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7∼8월 에어컨 방문 AS를 접수할 경우 5일 이상 지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이른바 '집콕'(집에만 있는 것)이 길어지며 AS 신청도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3∼5월 에어컨 사전점검 접수 건수는 전년보다 25% 늘었다. TV, 냉장고 등 다른 제품의 방문 수리를 요청했을 때 에어컨 추가 점검을 제안하는 '플러스원'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했다. 집콕이 길어지면서 올해 들어 접수된 에어컨 세척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게다가 올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것도 에어컨 AS 대란을 전망하는 요인이다. 벌써 5월 들어서만 전국 최고 기온이 25도를 넘었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는 5∼8월 한반도 인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매년 발생하는 에어컨 고장 10건 중 6건이 7∼8월에 몰린다"며 "올해도 여름철 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는 5월 말까지를 기다림 없이 점검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로 보고 있다. 여름철 대란을 막기 위해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서비스는 3월부터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점검 서비스 기간은 삼성전자는 내달 12일, LG전자는 내달 1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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