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라 기자2019-03-05

봄소식이 들려오면서 최악의 미세먼지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이달 초 수도권과 충청권에 연일 발령되면서 도심 거리에는 인적이 끊겼고, 실내시설에는 야외활동을 피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실내라고 마냥 안심해서는 안 된다. 실내시설뿐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는 집안도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공기 오염 물질과 미세먼지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환기가 어렵기 때문에 실내 공기 오염도 더욱 나빠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최근 실내 공기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높아지면서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가정이나 회사 등 실내에서 쉽게 기를 수 있고 공기도 맑게 정화시키는 식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실내 공기 정화 식물 Best 3을 소개한다. 스킨답서스 가정에서 기르기 좋은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이다. 스킨답서스 효과를 100% 얻으려면 주방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미세먼지뿐 아니라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병해충에 강한 저항성 등 관리하기 쉬운 식물이어서 이만큼 안성맞춤인 식물이 없다. 다만, 잎의 칼슘옥살레이트 성분이 반려동물에게는 독이 될 수 있으니 혹 반려동물이 먹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한다. 아이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이다. 또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의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덩굴식물이라 가정에서 기르기가 어려울 것이란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아이비는 줄기만 잘라 물에 담가 놓아도 쑥쑥 자랄 만큼 기르기 쉬운 식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산호수 붉은 열매가 바닷속의 산호를 닮았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산호수는 농촌진흥청의 연구를 통해서 실내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입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음이온과 습도 발생량이 많아 집중력 향상과 실내 습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식물에서 발생한 음이온은 멀리 퍼지지 않으니 책상 가까이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로이 수습기자2019-06-21

22일은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절기 하지다.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고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해 더워진다. 기상청은 지난해만큼 살인적인 더위는 아니지만 올여름도 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 무더위를 앞두고 도심 속에서 폭염을 견디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간편·시원 커피 믹스 아이스크림 '여름이니까~ 아이스 커피' 맥심 아이스 커피믹스 광고 노래처럼 여름엔 아이스커피가 떠오른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스커피를 뛰어 넘어 커피믹스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인기다. 인스턴트 커피 믹스를 봉지째 얼려 먹는 것으로 '맥심사냥'이 대표적이다. 맥심 커피를 얼려 먹으면 빙그레 아이스크림 '더위사냥' 맛이 난다고 이름 붙여진 맥심사냥은 SNS를 통해 유행이 됐다. 처음 SNS에 '맥심사냥' 게시물을 올린 홍미경 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가족들과 집에서 항상 믹스 커피를 타 먹기도, 얼려 먹기도 하는데 맥심 커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봉지에 다시 담아 얼렸더니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홍씨 이후로 SNS에는 맥심뿐만 아니라 타 브랜드 믹스커피는 물론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말차 비아, 초코 분말 제티, 아이스티 등 다양한 봉지 분말 음료를 얼려먹는 게시물이 'OO사냥'이란 이름으로 업로드 됐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①평소보다 물을 반정도 적게 해 진한 커피, 음료를 만든다. ②봉지에 80%만 음료를 채운다. ③봉지가 넘어지지 않도록 종이컵에 세운 뒤 냉동실에 얼리면 끝이다. 시원함은 물론 봉지 아래를 손으로 눌러 짜먹는 재미가 있어 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먹으면 '인싸'로 등극할 수도 있다. ▲양산으로 폭염 피하는 시민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동식 그늘막' 양산 횡단보도 앞 신호를 기다리며 한번쯤은 '그늘막'에서 뜨거운 태양을 피한 적이 있을 것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을 대비해 전국에 설치한 그늘막은 모두 5662개다. 2013년 서울 동작구청에서 처음 설치한 후 주민들의 반응이 좋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그늘막의 보호를 받는 건 신호를 기다릴 때 뿐,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된다. 이때 양산 하나만 챙긴다면 어디서나 그늘막 속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일본 환경성 연구에 따르면 양산을 사용하면 모자만 착용했을 때보다 체감온도는 3~7도 떨어지고 땀은 17% 정도 적게 흘린다. 일본에서는 관련 자료를 포스터 형식으로 제작해 배포하며 켐페인을 벌였고 업계에서도 적극 홍보에 나서 양산 판매량이 급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구와 제천 등에서 폭염을 대비해 양산 쓰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양산을 고를 때는 자외선차단지수 90% 이상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열과 눈부심을 막기 위해서는 양산 안쪽까지 코팅 처리된 암막 양산을 사용하면 더 효과가 있다. 바깥쪽은 햇빛을 반사하는 흰색, 안쪽은 바닥에 반사되는 빛을 흡수하는 검은색이 좋다. ▲신촌 물총축제 모습 (사진제공=무언가) 서울판 송끄란 '신촌 물총축제' 봉지 아이스크림과 양산으로 부족하다면 도심 속에서 시원하게 흠뻑 젖을 수 있는 '신촌 물총축제'에 가보기를 추천한다. 올해 7회를 맞는 신촌 물총축제는 7월 6-7일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열린다. 신촌 물총축제는 약 50만 명이 다녀간 국내 최대 여름 축제 중 하나로 도심 한복판에 시민들이 모여 서로에게 맘껏 물총을 쏘는 행사다. 매해 특정 콘셉트로 물총 전쟁을 펼치는데 이번에는 '왕국을 탈환하라(Retake The Kingdom)'는 주제로 왕국 배경에서 반란군과 맞서는 내용이다. 참가비는 없고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다만 물품보관소와 탈의실은 유료 이용이다. 물총은 개별로 준비해도 되지만 주최측에서도 공식 무기구와 방어구 패키지를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되기 때문에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면 구입하는 것도 좋다.

한혜인 기자2019-04-29

어린이날 연휴인 내달 4∼6일 4대 고궁과 조선왕릉,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어린이날 당일 만 12세 이하 어린이뿐 아니라 동행 가족 2명에게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조선왕릉의 무료입장을 허용한다. 아울러 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조선왕릉을 본래 휴궁일이자 대체공휴일인 5월 6일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박물관 내 다양한 문화 축제도 진행된다. 먼저 국립고궁박물관은 내달 5일 정오에 야외마당에서 '궁중문화축전과 함께하는 고궁 음악회'를 진행한다. 국립국악고등학교 학생들이 다채로운 국악 한마당을 펼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내달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푸르른 오월, 어린이 세상'을 주제로 어린이날 대잔치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전통 문양을 활용한 배지 만들기, 한지 주머니 만들기, 민속놀이, 감상문과 시 쓰기 등 다채로운순서가 마련된다.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는 천연기념물 탐험대, 내가 그리고 찍어보는 천연기념물, 천연기념물 온 에어(On Air) 행사가 열린다. 전남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바닷 속 보물 찾아 떠나는 신나는 여행’을 개최한다. 5월 4일에는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인형극 <꼭두, 80일간의 세계일주>가 무대에 오른다.충북 충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열쇠고리 만들기, 옛 신분증인 호패 만들기, 상하이 임시정부 가상현실 체험을진행한다.

최로이 수습기자2019-06-12

수분 섭취, 습기 제거, 통풍 등 습관이 기본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화제가 된 영화 '기생충'에서는 '냄새'가 키워드다. 영화에서 냄새는 상류층과 하류층을 구분한다. 박 사장(이선균 분)은 기택(송강호 분)에 대해 "냄새가 선을 넘어 온다"고 표현하고 이는 후반부 기택의 감정이 격해지는 동기가 된다. 현실에서 냄새가 계층을 구분하지는 않지만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84%는 냄새 관리가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10명 중 9명은 직장 동료의 불쾌한 냄새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 냄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스스로 관리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렇다면 냄새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몸에서 냄새가 나는 부위는 대표적으로 입, 겨드랑이, 발이 있다. 입 냄새는 양치질이 기본이다. 혀와 잇몸 구석까지 잘 닦고 치실로 치아 사이까지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입안이 건조해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물을 자주 마시고 인중과 턱밑을 눌러 침샘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입 냄새는 오장육부의 이상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악취가 심하다면 소화기, 간 등 건강 이상을 의심할 필요도 있다. 겨드랑이는 대개 땀샘 중 아포크린선 과다분비로 암내가 발생한다. 의학용어로 '액취증'이라고 하는데 증상이 가벼운 경우 샤워를 자주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샤워 후에는 물기 제거가 중요하다. 습기가 많으면 세균 증식이 쉽기 때문이다. 털이 많은 경우 제모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녹황색 채소와 과일 섭취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다면 데오드란트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발 냄새는 발과 양말, 신발을 신경 쓰면 된다. 기본적으로 아침?저녁 발가락 사이까지 깨끗이 씻고 발톱 속까지 확실히 말려야 한다. 면 소재 양말을 신고 여벌 양말을 준비해 갈아 신어도 좋다. 신발은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어야 한다. 보관할 때는 신문지를 넣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면 냄새가 빠진다.

천보라 기자2019-04-30

보통 세제 계량컵 반 정도면 충분 개인과 가정에 따라 일주일에 두세 번, 많으면 하루 한두 번까지 돌리는 세탁기. 세탁기가 필수 가전이 되면서 세탁용 세제도 일상생활에 빠질 수 없는 필수용품이 됐다. 그러나 '주부 100단'이라 불리는 살림꾼들도 세탁용 세제의 적정 사용량에 대해선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세제를 많이 넣을수록 세탁이 깨끗하게 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국가기술표준원이 FITI시험연구원에 의뢰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탁용 세제의 과다사용은 오히려 세척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세탁 후 옷에 남는 다량의 세제 찌꺼기는 민감한 피부에 트러블이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세제 과다사용은 물과 전력의 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키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고 충고한다. 그렇다면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고 더불어 세탁까지 깨끗하게 하는 세탁용 세제 적정사용량은 어떻게 될까. 국가기술표준원은 세제 적정사용량 표준 개발을 위해 다양하게 구성된 자문위원회 의견을 수렴하고 FITI시험연구원에 연구를 의뢰해 종합한 결과, 세제사용지수를 '3과 7'로 결정했다. '3과 7'은 세제에 딸린 계량컵을 기준으로 세탁물이 3kg이면 반 컵, 7kg이면 한 컵을 사용하면 된다는 의미다. 문제는 세탁기를 돌릴 때마다 세탁물의 무게를 재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이럴 때는 또 하나의 팁이 있다. 만약 집에서 사용하는 세탁기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통돌이(14kg 기준)라면 자동세탁 시 물 높이 표시를 확인하면 된다. 물 높이(1~10단계)가 절반인 5단계로 설정된다면 세탁량이 대략 3kg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최근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드럼세탁기의 경우 물 높이 표시가 따로 없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럴 땐 아주 많은 세탁량이 아니라면 세제에 딸린 계량컵을 기준으로 반 컵이나 반 컵 안 되게 사용해도 세탁은 충분하다.

데일리굿뉴스 2019-04-26

한국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이사장 윤경숙)는 지난 4월 25일 서울 금천구 신사옥 이전과 함께 교훈인 ‘섬김과 나눔’ 정신 실천의 일환으로 금천구 10개동 500여 가구에 꼭 필요한 생필품을 담은 이웃사랑 행복상자를 전달하는 사랑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이웃사랑나누기 행사에는 이훈 국회의원과 유성훈 금천구청장, 지역 구의원 및 업계·학계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조리사관학교 학생들에게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학교를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김과 나눔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웃사랑 행복상자전달 모습ⓒ데일리굿뉴스 ‘대학도 배우는 셰프학교’로 알려진 한국조리사관학교는 조리 및 관광분야 2·4년제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학점은행 평가인정 교육훈련기관이다. 특히학생들이 이론과 현장경험을 모두 갖출 수 있는 ‘3+2’제도를 통해 외식구인시장에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조리사관학교는 윤경숙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을 바탕으로 더욱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스스로 낮은 자리에서 이웃을 위해 섬기고 나누는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겠다”고 각오의 말을 전했다.

윤인경 기자2019-03-18

추운날씨에야외활동을하지못하고건물안에서만대부분의시간을보내야했던겨울이지나고어엿한봄이찾아왔다. 하루20분정도만햇빛을쬐도충분한비타민D를얻을수있는봄이야 말로겨우내부족했던비타민D를얻기에가장좋은계절이다. 그런데지난4년동안오히려비타민D 결핍환자가4배가까이급증한것으로나타나봄철건강에적신호가켜졌다. 비타민D 결핍환자 4년새 4배 '급증' 국민건강보험공단의통계에따르면2017년비타민D 결핍환자는9만여명으로, 4년전1만8,000여명이던환자수가4배가량늘었다. 특히여성환자가남성보다3.7배많았는데이처럼여성환자가많은추세는전연령대에서나타났다. 전문가들은여성들이외출할때자외선차단제를바르는것이일상화된탓으로추정했다. 자외선차단제를사용하면피부에서비타민D 생산량이대폭줄어들기때문이다. 자외선차단지수(SPF)가매우낮은8 정도의자외선차단제조차도비타민D 생산량을95%까지감소시킨다. 자외선차단제를바르거나옷으로피부를모두가리고다니면비타민D는만들어지지않는다. 이는비타민D가햇빛이직접피부에닿아야합성되는성질을가지고있기때문이다. 닫힌유리창을통해들어온햇빛역시비타민D를생성하지못한다. 실내에서만생활하거나팔다리를모두옷으로가린채선크림을바르면햇빛을쬐어도의미가없다는얘기다. 전문가들은얼굴에선크림을바르더라도팔다리는그대로노출한채햇살이강한오전10시~오후3시에20~30분씩걷기를추천한다. 겨울보다일조량이많은봄철에는이렇게일주일에3~4번햇볕을쬐는것만으로도비타민D를필요한양만큼얻을수있다. 또봄에는여름만큼자외선이강하지않아피부손상을최소화할수있다. 비타민D가부족하면골다공증이생겨날수있고근력이약해진다. 비타민D는칼슘과더불어뼈를튼튼하게하고골절등위험을줄여준다. 또행복감을높이는세로토닌호르몬합성에관여해우울감을줄여주기도한다. 미국조지아대학은겨울철우울증의원인이비타민D 부족이라고밝힌바있다. 또최근임산부가비타민D 부족일경우아토피피부염이발생할확률이약3배높아진다는연구결과가나오기도했다. 질병관리본부는“임신중비타민D가부족했던임산부가출산한아이의경우3세이내에아토피피부염발생위험이높다”며“이를예방하기위해일광욕과함께고등어, 달걀노른자등비타민D를함유한음식을균형있게섭취해야한다”고권고했다.

한혜인 기자2019-02-26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유관순, 그리고 8호실의 기억'이 26일 유튜브에 공개됐다. 영상에는 유관순 열사의 서대문형무소 수감 생활과 옥중에서 진행한 만세운동의 과정이 담겼다. "유관순 열사의 3.1운동 정신 널리 알리겠다" 영상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조민호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함께 만들었다. 영화에서 유관순을 열연한 배우 고아성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영상은 1920년 3월 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울려 퍼진 유관순 열사와 동료들의 ‘대한 독립 만세’ 함성으로 시작된다. 유관순의 체포부터 저항, 일제에 의한 고문 등 유관순 열사의 생애가 담겨옥중의 작은 외침이 전국으로 퍼져 나갔던 그 중심에는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겨레의 꽃 유관순'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독립운동을 하다 투옥된 유관순과 함께 '8호실 감방'에 수감된개성 만세운동의 주역이자 이화학당의 선배 권애라, 그리고 수원 기생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향화, 파주 만세운동을 주도한 임명애도 소개됐다. 이들은 옥중에서 3.1 만세운동을 1년 만에 다시 재현해 옥사 담장 밖으로 독립의 열망을 퍼뜨린 주역으로 꼽힌다. 서경독 교수는 "유관순 열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 영상을 제작했다"며 "이 영상을 세계 80여 개국 300여 개의 재외동포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전파해 유관순과 3.1 운동 정신을 퍼뜨리겠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와 영화 <항거>팀이 함께 만든 유관순 열사의 영상은유튜브(https://youtu.be/IGbYEr1alvY)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를 열고, 유관순 열사에게 국가 유공자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를 의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유관순 열사는 3·1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16살 나이로 당시 시위를 주도하고 꺾이지 않는 의지로 나라의 독립에 자신을 바친 유관순 열사를 보며 나라를 위한 희생의 고귀함을 깨우치게 된다"며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을 기존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추서했다.

한혜인 기자2019-02-26

서울시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가오는 3월 1일 '만세 도시 서울'을 재현한다. 만세 행진부터 기념전, 거리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3.1운동 100주년 의미 되새기는 문화 행사 '풍성' 서울시는 1일 오전 11시 30분 보신각 타종 행사에 이어 오후 2시 ‘100년 만세행진’을 시작으로 서울광장에서는 시민 3천명이 참여하는 대합창, 세종대로 한복판에서는 대형 줄다리기를 진행한다. 이후 2~8일에는 서울광장에서 독립운동가 1만 5천여명의 이름 푯말을 모은 전시 <꽃을 기다립니다>가 마련된다. 2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40분간 태화관 길에서 거리공연이, 3월 2일부터 7일 오후 6시 서울광장 분수대 앞에서는 애국지사를 추모하는 공연이 30분간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은 3월 1일 오후 5시 S씨어터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베토벤 교향곡 제 3번 <영웅>을 연주하며 독립 영웅을 돌아보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하며, 2일 오후 5시에는 대극장에서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가 상영된다. 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 중인 <3·1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展), 대한콜랙숀>을 무료로 개방하며,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은 100년 전 당시 태극기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3·1운동 100주년 특별 기념전>을 개최하고, 시립 남서울미술관은 3·1운동을 조명한 현대미술전을 연다.

박혜정 기자2019-02-07

1960년대 미국 땅에서 흑인의 인권은 형편없었다. 흑인들은 백인들과 같은 버스도, 화장실도 사용할 수 없던 차별과 분리의 대상이었다. 당시 인종차별 현실을 보여주면서 백인과 흑인 사이 견고하게 쌓인 오해와 선입견을 허문 특별한 우정 실화가 로드무비에 담겼다.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면서도 시대적 편견과 오해에 대해 묵직한 느낌표를 던지는 영화, 바로 ‘그린북’이다. 영화 속 시대적 배경, 만연했던 흑백 갈등 영화의 배경인 1962년의 미국은 역사상 가장 진보적이고 젊은 대통령으로 불린 존 케네디가 대통령이었던 시절이다. 1963년에는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리더로 한 흑인인권운동이 미 전역에 일어났고, 미국 내 흑인 역사박물관이 세워졌다. 하지만 인종이나 성별 문제가 나아지지 않았다. 1865년 법적으로 흑인 노예 해방이 선언됐지만 여전히 흑백분리정책이 활개를 쳤다. 흑인들은 백인들과 같은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특정 레스토랑을 이용하지 못했다. 흑인을 천대했던 시대상이 영화에 낱낱이 드러난다. 영화제목이기도 한 ‘그린북’은 1936년부터 1966년까지 출간된 흑인 전용 여행 가이드북이었다. 백인 동네에 간 흑인들이 괜한 해코지를 당하지 않으려면 흑인 여행자들이 이용 가능한 숙박 시설, 레스토랑 등의 정보가 담긴 이 책에 따라야 했다. 영화에서의 ‘그린북’은 흑과 백을 분리한 당시를 대변하는 상징물이다.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와 백인 허풍쟁이 운전사의 실화 영화에는 2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한 명은 천재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다. 그는 흑인이라는 불리함을 극복하고 백악관에 초청되는 등 음악가로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반면 토니 발레롱가는 이탈리아계 백인으로 입담과 주먹만 믿고 살아가는 나이트클럽 경비원이다. 그는 교양 없는 말투에다 돈 내기, 힘 자랑을 좋아한다. 클럽이 새 단장을 위해 몇 달간 휴업에 들어가자 집안의 가장인 토니는 돈을 벌기 위한 무언가를 해야 했다. 그때 들어온 새 일자리가 천재 흑인 피아니스트 닥터 셜리를 모시는 운전사 일이었다. 이를 계기로 피부색 뿐 아니라 사회적 위치까지 다른 두 사람이 인연이 돼 8주 동안 흑인의 차별대우가 만연했던 딥사우스로 순회공연을 함께 떠난다. 그러면서 서로 간 오해와 편견이 깨지고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특별한 우정 이야기가 탄생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개봉 후 평론가들의 호평과 함께 상찬을 받았다. 자칫 무겁고 우울할 수 있는 소재지만 의외로 유쾌하다는 평을 받으며 최근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코미디 영화 연출감독으로 유명한 피터 패럴리 감독이 이 작품을 연출했으며, 그는 수상 후 “타인을 다르다는 이유로 함부로 판단하면 안된다”고 소감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 영화는 남우조연상 각본상까지 거머 쥐어 3관왕을 기록했다. 전미비평가협회로부터 올해의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화에 관한 호평과 달리 몇 가지 논란도 미국 현지 내에서 불거졌다. 영화 ‘그린북’의 실존 인물의 아들이자 각본을 쓴 닉 발레롱가(61)가 과거 무슬림에 대해 혐오발언한 것이 뒤늦게 조명돼 비난을 받았다. 닉 발레롱가는 2013년 사망한 돈 셜리가 생전 “내가 죽은 뒤 영화를 만들라”고 주장했지만, 셜리의 유족은 고인으로부터 영화제작 허락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증거가 없다고 반박한 사실도 전해졌다. 또한 돈 셜리의 성 정체성 이야기가 영화에 거론되는 것이 꺼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문화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인종차별과 편견이 존재하는 이 시대 속에 이 영화가 시사하는 바는 매우 중요하고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음을 강조했다. 오길영 문학평론가(충남대 교수)는 “다소 뻔해 보이는 인종차별 고발 영화가 아니라, 개별적 인물들의 삶과 관계를 통해 간접적으로 시대의 정서를 반영하고, 동시에 이들이 품고 있는 정감의 고유성을 전하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영화 ‘그린북’은 인종 차별이 아니더라도 어떤 일을 하고, 어디에 사는지 등으로 상대를 대하는 편견과 오해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위할 수 있는지 돌아보게 하고 있다.

김신규 기자2019-02-06

한지로 만든 종이 한복 설과 추석 등 전통명절이나 결혼 등 특별한 날에 입게 되는 한복.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종이로 만들어 입는다면? 우리의 전통종이 한지라면 종이로 만든 옷이 가능하다. 실제 전북 전주시는 한 때 전주한지 산업화를 위해 한지섬유로 제작된 한지한복을 입고 근무하는 이벤트를 시작한 적도 있다. 한지의 장점 우리의 전통종이 한지는 닥나무 껍질로 만든다. 즉 닥나무의 껍질을 잿물에 삶은 다음 곱게 펴서 말리면 한지가 완성되는데, 일반적인 종이와 달리 질기기 때문에 잘 찢어지지 않는다. 또 붓글씨를 쓸 때 먹물이 부드럽고 고르게 번지며 천 년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지가 일반 종이에 비해 오랜 수명을 자랑하는 것은 추운 겨울에 차가운 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박테리아 등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준다. 특히 세월이 갈수록 오히려 결이 고와지는 종이로 알려진 특징은 오랜 수명의 종이라는 점을 돋보이게 한다. 한지는 또 종이의 결(방향성)이 없어 필사본 복원에 유용하다. 그래서 종이 문화재를 복원하는 데 한지가 적격이다. 이는 단지 우리 동양권 문화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서양에서 문화재 복원에 있어 우리 한지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 세계가 인정한 한지의 우수성 지난 2015년 5월 8일 바티칸 박물관이 주최하고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주교황청 한국대사관, 주밀라노 총영사관 등 3개 한국 공관이 지원한 한지 심포지엄이 개최된 바 있다. 이 심포지엄은 바티칸 박물관에서 개최됐는데, 바티칸과 이탈리아 전역의 문서 및 회화 복원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해 화제가 됐다. 당시 심포지엄은 ‘고문서 및 예술작품 복원에 있어서 한지의 유용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이탈리아 내 한지 전문가 모임인 ‘그룹130(Group 130°)’이 ‘아답트 앤 이볼브(Adapt&Evolve) 국제회의(4.8-10, 런던)’에서 발표한 복원소재로서의 한지의 유용성에 관한 과학적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8000년이나 보존되는 지속성과 뛰어난 복원력을 가진 한지가 유럽 고문서 및 고회화 복원분야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최근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이 고서적 등 기록문화재의 보수 및 복원용으로 경북도 무형문화재 한지장(제23-2호)인 김삼식 씨(77)의 전통 한지를 사용했다. 이는 루브르 박물관이 2017년 12월 고서적 복원용으로 우리 한지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지 1년 여 만에 이뤄진 성과다. 김 씨와 아들 춘호 씨(44·문경한지장 전수교육 조교)에 의하면 루브르박물관(관장 장 룩 마르티네즈)이 소장 중인 로스차일드 가문의 '성 캐서린의 결혼식'이라는 판화 및 10여 작품에 문경 한지를 사용해 복원에 성공했다. 한지의 활성화 시급 사실 루브르박물관은 그동안 유물복원용으로 일본의 화지와 중국의 선지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박물관은 기존의 중국과 일본 종이가 내구성과 보존성 등에서 단점이 발견되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영구적 보존성을 갖춘 종이를 찾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전통 종이 한지를 알게 됐고 직접 문경까지 찾아와 문경 한지의 제조 과정과 효능을 살핀 뒤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앞에서도 언급됐듯이 그동안 유럽의 문화재 복원에는 거의 100% 일본 전통 종이 ‘화지’가 활용됐다. 심지어 한 때 유럽에서는 우리의 닥종이를 ‘일본 종이’라고 알 정도였다고 한다. 전문가들이 밝히는 세계 유물복원용 종이시장은 연간 8,0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한지의 특성을 세계에 알려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6세기 경 고구려 승려 담징이 종이 만드는 기술을 일본에 전수한 역사가 부끄러울 정도로 그동안 우리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소홀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한지에 대한 조명과 한지 기술 개발, 생산 독려 등 과거보다 여건이 점차 개선돼 왔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한지는 아직 그 위상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다. 한지의 활용성이 아직도 일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전국의 한지생산 업체는 120여 곳에 달했다. 그러나 불과 10년 후인 2014년에는 12곳 정도만 남았고 그마저도 없어져가는 추세다. 한지산업의 내수시장 회복과 활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지가 특별한 이벤트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제는 한지가 사용된 교과서나 출판물 등이 활성화돼 한지가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혜정 기자2019-01-22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대중문화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한국 ‘영화’가 미국 드라마로 재탄생되는 첫 사례가 전해져 관심을 끈다. ‘악녀’, 한국영화 사상 최초 미국 TV드라마로… 한국영화가 미국 내 신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옥빈 주연 영화 '악녀'가 미국에서 TV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 한국영화가 미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은 처음이다. 세계적 인기 시리즈 <워킹데드>의 제작사로 유명한 스카이바운드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제작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제작사는 “악녀의 세계관을 확장해 스릴 넘치는 시리즈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악녀의 투자배급사 ‘NEW’의 글로벌판권유통사업부 콘텐츠판다 측은 “작품이 지닌 장르적 장점을 키운다면 한국영화 IP(지적재산권)의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악녀’의 미드 시리즈명은 ‘빌러니스(Villainess)로, 미국 LA 비밀조직에서 살인병기로 키워진 여인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써니'와 '수상한 그녀'도 미국 버전으로 제작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콘텐츠 기업 CJ ENM은 글로벌 대형 영화 제작 스튜디오 유니버셜 스튜디오·엠지엠과 함께 영화 '써니(2011)'의 미국판 'Bye Bye Bye(바이 바이 바이)'와 '수상한 그녀(2014)'의 리메이크작 ‘Ms. Granny(미즈 그래니)' 제작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Bye Bye Bye'는 CJ ENM과 미국 유명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수장으로 있는 제작사 하트비트가 공동으로 제작 중이다. 2019년 하반기 크랭크인이 목표다. 이처럼 미국 현지 제작사와 함께 직접 리메이크 작품을 만들고 배급하는 건 CJ ENM이 처음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美, ‘굿닥터’ 성공 힘입어 ‘힘쎈여자 도봉순’ 제작 미국 안방극장에 부는 한국드라마 열풍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 미국 드라마로 리메이크 된다. 미국 포브스(Forbes)지는 최근 “재작년 한국서 인기리에 방영된 해당 드라마가 미국 드라마 ‘스트롱 걸(Strong Girl)'로 리메이크 제작된다”고 보도했다. 박보영이 연기한 도봉순 역을wwe프로레슬링선수 겸 배우 론다 로우지가 맡게 될 전망이다. ‘힘쎈여자 도봉순’ 리메이크가 관심을 모으는 데는 앞서 2017년 9월 방영된 미국 ABC방송의 드라마 ‘굿 닥터’의 큰 성공 때문이기도 하다. 해당 작품은 KBS 2TV 드라마 ‘굿닥터’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시즌1’은 최근 3년 간 방송된 ABC 전체 드라마 중 시청률 2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미국판도 현지 내 흥행몰이에 나섰다.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의 미국판 ‘마스크드싱어(The Masked Singer)'가 대표적이다. 복면을 쓴 가수를 노래만 듣고 맞히는 이 음악쇼는 새해 미국 폭스TV에서 리메이크해 방영 중이며 첫 방송부터 기록을 쏟아냈다. 총 시청자 수는 936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VOD와 스트리밍을 통해 1,230만 명이 방송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동요 ‘아기상어’는 한국 동요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차트(The Hott 100)에 32위로 진입했다. 한때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가 ‘렛 잇고’를 훨씬 앞서는 실적으로 주목된다. 지난해 미국 내 한류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방탄소년단(BTS)의 활약 등 미국 내 K팝의 위상은 높아졌다. 하지만 이 외에도 우리나라의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가 미국사회에 녹아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중문화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혜정 기자2019-01-15

지하철역이 바뀌고 있다. 눈길 돌릴 틈 없이 바쁜 걸음이 오가는 이곳이 문화의 향기가 나는 미술관으로 변신한 것.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지하철역은 숨가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고 있다. '아톰'·'형형색색 대형작품'·'도시생태계'가 지하철역 한 곳에 컬러풀한 작물들이 파이프 같아 보이는 통 여러 개를 감싸고 있다. 지하철 역무실 천장에 얽히고설킨 채 놓여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예술작품 ‘한길뜨기’다. 지하철역 또 다른 한켠에는 수백 개의 장난감을 활용한 커다란 작품이 눈에 띈다. ‘업사이클링’이라는 독특한 외형의 작품이다. 그 옆에는 최은동의 나무 등신 조각 우주소년 '아톰'이 버젓이 서 있다. 지하철역 대합실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형형색색 플라스틱 조형물 이병찬의 '소비생태계'가 움직이고 있다. 필름과 비닐, 광섬유, 미러볼을 사용해 돌연변이처럼 변화된 도시 생태계가 예술작품으로 탄생됐다. 이것들은 인천시청역 개찰구를 나서자마자 만날 수 있는 30여 점의 시각예술 작품들 중 일부다. 인천시는 인천문화재단 인천교통공사와 함께 ‘예술 정거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하철 역사 곳곳에 작품을 설치했다. '언더그라운드, 온 더 그라운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는 오는 10월 3일까지 이어진다. 국내 작가 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유명작가까지 29명이 참여했다. 지하철역을 지나가던 승객 박 모씨는 “미술관에 갈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지하철역에서 이렇게 멋진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좋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지하철역이 미술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용객 누구나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지하철 역사가 삭막해 보였는데 예술을 입히니 따뜻해 보인다”며 “인천시는 앞으로 1개소 정도를 더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기획을 맡은 이탈(미디어 아티스트) 예술감독은 사업 추진 이유로 “지하철역이 예술작품을 향유하는 ‘경계 없는 출구’로서 ‘동질적 의미’를 찾고 새로운 ‘공공향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서울교통공사가 관리·운영하는 지하철 역사 내에는 270여 점의 미술품이 설치됐다. 미술 작품 한 두 점을 지하철 대합실에 진열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더욱 다채롭고 질 높은 전시작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우이·신설역에 생긴 ‘우이신설 미술관’ △성신여대입구역 4호선 환승 에스컬레이터 벽면을 장식한 코리아나미술관과 강은혜 작가의 ‘커넥션’ △경복궁역에 위치한 ‘메트로미술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고가 미술품 구매전시 △일부 작가 전시 독점 △지하철 내 미술작품 운영과 관리 등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어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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