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경 기자2019-10-02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과 프리미어12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공개됐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은 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월 제2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 28명을 발표했다. KBO리그 투타 간판선수들이 모두 태극마크를 달았다. 개인 통산 5번째로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대표팀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다승 2위 김광현(SK 와이번스) 두 좌완 에이스가 이제 막 발진한 김경문호(號)의 중심을 잡는다. 또 당대 최고의 포수 양의지(NC 다이노스)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두산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안방마님 박세혁이 대표팀 포도대장을 나눠 맡는다. 한국 야구의 밝은 미래로 입지를 굳힌 이영하(두산 베어스)와 고우석(LG 트윈스) 등 영건과 이정후(키움)와 강백호(kt wiz) 두 타자도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빠른 볼을 던지는 우완 강속구 투수로 세이브 1∼4위, 6위인 하재훈(SK), 원종현(NC), 문경찬(KIA), 조상우(키움)가 모두 포함된 것도 이채롭다. 대표팀은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됐다. 구단별로는 정규리그 1위 두산 소속 선수가 6명으로 가장 많고 키움(5명), SK·NC(4명)가 뒤를 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까진 머리가 아팠는데 이젠 선수들을 믿고 한 달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 홈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팬에게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이어 "도쿄올림픽 본선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11월 6∼8일 서울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만 생각하고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11월 6일(호주)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팀 소속 대표 선수들을 모아 11일부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세계 12개 나라가 출전하는 프리미어12는 11월 2일 개막한다. A조 4개국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B조에 편성된 일본, 대만,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는 대만 타이중과 타이베이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C조의 한국, 쿠바, 캐나다, 호주는 11월 6∼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라운드를 벌인다. 한국은 6일 호주,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차례로 맞붙는다. 우리나라는 4년 전 출범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선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으로 슈퍼라운드에 오르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 자격으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최상경 기자2019-09-16

부진에서 탈출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천적 콜로라도 로키스와 또 만난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오는 22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발표를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로스 스트리플링과 토니 곤솔린이 18·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하고, 21∼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가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장소는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의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이다. 류현진은 올해 5번째로 콜로라도와 맞붙는다. 앞서 4차례 대결했을 때는 승리 없이 1패를 거뒀다. 최근인 지난 5일 콜로라도전에서는 4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이 경기까지 3경기 연속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하는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은 기세를 몰아 22일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거둔 시즌 12승(5패) 이후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콜로라도 내야수 놀런 에러나도는 류현진 상대 통산 타율이 0.536(28타수 15안타)에 이르는 최대 천적이다. 이언 데스먼드와 찰리 블랙먼도 각각 통산 타율 0.429(14타수 6안타), 0.343(35타수 12안타)으로 류현진에게 강하다.

오현근 기자2019-10-15

한국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북한과의 경기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음에도 경기 생중계가 무산돼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남측의 요청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북한 당국은 15일 통일부 관계자를 통해 경기 영상을 남한 측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년 만의 '평양 원정' 경기에 대한 사후 녹화 중계는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北, 대표단 출발 전 주겠다 약속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경기 영상 DVD를 우리 측 대표단 출발 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확보받았다"고 말했다.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남북 경기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후 5시 20분께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 17일 새벽 0시 4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영상이) 곧바로 방송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기술체크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간은) 제법 지나지만 국민들이 영상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일성경기장 내 기자센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경기장 현지에서 남측으로 연락할 수단을 확보하게 됐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한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전세기로 평양을 방문해 남북 대표팀의 이번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최상경 기자2019-10-15

중국 수영 스타 쑨양(28)의 도핑 테스트 회피 논란에 대한 재판과정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재판 일정이 확정됐다. CAS는 14일(현지시간)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쑨양과 국제수영연맹(FINA)을 제소한 사안에 대한 심리를 오는 11월 15일 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당사자 모두의 합의로 웹사이트를 통해서 재판 전체 또는 일부를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소는 스위스 몽트뢰에 있는 페어몬트 르 몽트뢰 팰리스의 콘퍼런스센터다. CAS가 재판을 공개하기는 1999년 아일랜드 수영선수 미첼 스미스 데 브루인과 국제수영연맹 간 분쟁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CAS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일어나는 분쟁을 중재하고 조정하고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84년 창설한 기구로, 본부는 스위스 로잔에 뒀다. 쑨양은 지난해 9월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중국의 자택을 방문한 국제 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의 활동을 방해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쑨양은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를 이용해 혈액샘플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깨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수영협회는 IDTM 직원들이 합법적인 증명서와 자격증 등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쑨양에게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국제수영연맹도 지난 1월 쑨양에게 실효성 없는 징계인 '경고' 조처만 했다. 그러자 세계반도핑기구가 지난 3월 쑨양과 국제수영연맹을 CAS에 제소한 것. 이후 재판이 진행되지 않아 쑨양은 7월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출전했다. 광주 대회에서도 다른 나라 선수단과 언론에서 비난이 이어지자 쑨양은 CAS에 공개재판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CAS는 관련 당사자들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공개 재판을 결정했다. 다만, 애초 9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재판은 당사자 중 한쪽의 요청으로 미뤄졌다.

최상경 기자2019-10-08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디비전시리즈 5차전 불펜 등판을 자청한 류현진(32)에 관해 "큰 힘이 된다"며 "류현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만약 5차전이 열리면 불펜 대기하겠다고 밝힌 류현진의 인터뷰 내용을 전해 들은 뒤 "필요하다면 류현진과 더 많은 논의를 해 (불펜 등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어제 류현진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74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불펜으로 1이닝 정도 던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 자청에 큰 힘을 얻은 듯했다. 그는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단 1년 계약을 맺으며 잔류했다"며 "그가 다저스에서 얼마나 우승을 갈망하는지 알고 있다. 류현진이 5차전에 불펜으로 나서면 승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7일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실점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74개에 불과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5차전에서 불펜 등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준비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상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 번도 불펜 등판한 경험이 없다. 정규시즌에서도 2017년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선발진 포화 문제로 딱 한 번 마무리로 등판한 게 전부다.

최상경 기자2019-09-30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3차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발렌시아)이 29년 만에 이뤄질 한국 남자축구의 '평양 원정'에 동행한다. 15일 평양서 북한과 대결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리랑카, 북한과의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2·3차전을 치를 25명의 대표 선수를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은 10월 10일 스리랑카(오후 8시·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 이어 15일 북한(오후 5시 30분·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과 차례로 맞붙는다. 우리나라는 앞서 이달 10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나상호(FC도쿄), 정우영(알사드)의 연속 골로 2-0으로 이기고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벤투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치르고자 불러들였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다시 대표팀을 꾸렸다. 9월에 소집된 선수 중 김태환, 김보경(이상 울산), 이정협(부산)이 빠지고 이재익(알라이얀), 김문환(부산), 남태희(알사드)가 발탁됐다. 올해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힘을 보탠 수비수 이재익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는 물론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소집됐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를 다쳤던 남태희는 11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역시 부상으로 9월에는 소집되지 않았던 김문환도 대표팀에 복귀했다. '캡틴' 손흥민과 '벤투호의 황태자' 황의조(보르도) 등 해외파들이 변함없이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수비진의 주축인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이용(전북)과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밴쿠버) 등도 벤투호에 재승선했다. 9월 5일 조지아와 치른 평가전에서 A매치 첫 경기를 치른 이강인 역시 다시 차출돼 월드컵 예선 데뷔 기회를 잡았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이강인도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모두가 이강인의 능력은 알 것이다. 기술력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면서 "수비력 등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대표팀에서 함께 하는 시간에 선수가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2연전 준비를 위해 다음 달 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인다. 스리랑카전을 마친 후에는 10월 13일 일단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하루를 보낸 뒤 북한과 대결 전날인 14일 평양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오현근 기자2019-09-27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9·발렌시아)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면서 명문 구단의 비상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축구팬들도 6라운드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트린 이강인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7라운드서 '난적' 빌바오 상대로 연속골 도전 이강인은 헤타페와 6라운드에 처음 선발 출전과 더불어 전반 39분 팀의 세번째 득점을 책임지면서 데뷔골까지 꽂았다. 이 득점은 이강인이 발렌시아 역대 외국인 선수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남긴 순간이다. 이탈리아 축구 매체 풋볼메르카토는 "이강인이 헤타페를 상대로 2가지 기록을 썼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통산 역대 최연소 외국인 선수 득점과 첫 번째 아시아 선수 득점을 기록했다"며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이강인을 가시권에 뒀다"고 전했다. 스페인 축구 매체 '피차헤스닷컴'은 한 달 더 나아가 "이탈리아 챔피언(유벤투스)이 데뷔골을 터트린 이강인의 발전에 큰 관심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의 지휘 아래에서 발전하고 있는 이강인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 전임 사령탑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출전 기회를 제대로 주지 않았었다. 하지만 토랄 감독이 지난 11일 경질되고 셀라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이강인은 출전 시간을 늘려나갔고, 마침내 헤타페와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는 첫 선발 출전에 득점포까지 터트리며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유럽 이적료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몸값은 9월 10일 기준으로 2천만 유로(약 263억원)다. 7월에 산정된 몸값인 1천만 유로보다 2배나 상승한 만큼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이강인의 가치는 수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강인이 이번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 발렌시아는 2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메메스 스타디움에서 빌바오와 2019-2020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이강인은 '난적' 아틀레티코 빌바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연속골 사냥에 도전한다. 6라운드에서 3-1로 앞서가다 내리 2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겨 다잡은 승리를 놓친 발렌시아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터라 이번 빌바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만 한다. 하지만 7라운드 상대인 빌바오의 이번 시즌 전력이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8위를 차지했던 빌바오는 이번 시즌 개막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로 4위에 올라있다. 빌바오는 6경기에서 7골로 득점은 그리 많지 않지만 단 2실점의 '짠물 수비'를 펼치고 있다. 6라운드까지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소 실점을 자랑하고 있다. 이강인의 재치 있는 패스가 빌바오의 '철벽 수비'를 허무는 날카로운 창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오현근 기자2019-09-23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치며 시즌 13승을 수확했다. 6번째 도전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내가 홈런 친 타석,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3실점의 쿨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다저스의 7-4 승리로 류현진은 지나 ㄴ8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래 6번째 도전이자 날짜로는 42일 만에 값진 승리를 보탰다. 다저스가 2년 만에 시즌 100승째(56패)를 거둔 날 승리 투수가 올해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약한 류현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7시즌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리고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0-1로 끌려가던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우완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시속 151km짜리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기는 생애 첫 홈런으로 1-1 동점을 이뤘다. 류현진의 홈런 비거리는 119m, 타구 속도는 시속 163km로 각각 측정됐다. 류현진은 박찬호, 백차승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 투수로는 세 번째로 홈런을 터뜨린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이 득점의 포문을 열자 다저스 주포 코디 벨린저가 역전 홈런으로 화답했다. 류현진은 경기를 마친 뒤 "내 홈런이 나온 뒤, 팀이 대량 득점했다. 그 타석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상경 기자2019-09-11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2)이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미국 지역 신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류현진이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애초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 크게 흔들리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류현진을 한 차례 뺀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와 더불어 실전 등판 대신 불펜 투구로 무너진 밸런스를 되찾는 데 집중했다. 플렁킷 기자는 류현진에게 불펜 투구는 아주 드문 일이나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등판 전에도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류현진의 노력을 현지 언론도 유심히 지켜보는 모양새다. 로버츠 감독은 다만 "류현진의 다음 등판 날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신중하게 접근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매직넘버 1을 남긴 다저스는 볼티모어와의 3연전에 선발 투수를 워커 뷸러, 로스 스트리플링, 리치 힐 순으로 내보낸다. 커쇼는 14일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상경 기자2019-09-06

한국 축구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여정의 첫 모의고사에서 유럽의 '복병' 조지아와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황의조(보르도)가 두 골을 터뜨렸지만 2-1로 앞선 후반 막판 동점 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이로써 벤투호는 올해 1월 아시안컵 8강 카타르전 0-1 패배 이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벤투호는 작년 8월 출범 후 총 17경기에서 10승 6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이정협(부산)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3-5-2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또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발렌시아)이 권창훈(프라이부르크)과 나란히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3월 A매치 때 소집되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강인은 만 18세 198일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백승호(다름슈타트)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김진수(전북)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스리백 수비 라인은 권경원(전북)-김민재(베이징 궈안)-박지수(광저우 헝다)가 늘어섰고,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꼈다. 스리백은 작년 12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전과 올해 6월 7일 호주전에서 이어 3번째다. 하지만 벤투호의 '플랜 B' 전술인 스리백은 좌우 윙백과 유기적인 호흡이 맞지 않아 불안감을 노출했다. 볼 점유율에서 74%-26%로 앞선 조지아가 한국의 결정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고 먼저 골문을 열었다. 한국이 공격을 전개하던 전반 40분 권창훈이 카자이쉬빌리에게 공을 뺏겼다. 카자이쉬빌리는 한국의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쪽 측면으로 깊숙이 침투한 자노 아나니제에게 패스했다. 아나니제는 반대편 골망을 노리고 오른발로 감아 찼고, 포물선을 그린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을 꿰뚫었다. 한국의 순간적인 수비 실수가 자초한 아쉬운 선제 실점이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이정협 대신 황의조, 백승호 대신 정우영(알사드), 박지수 대신 김영권(감바 오사카)을 교체 투입했다. 3명을 바꾸고도 3-5-2 전형을 유지한 한국이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고, 교체 기용된 '벤투호의 황태자' 황의조가 투입된 직후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는 후반 2분 손흥민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자 문전으로 달려들며 왼발을 갖다 댔다. 황의조의 발을 맞고 방향이 꺾인 공은 그대로 조지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가 투입 후 2분 만에 첫 볼 터치로 기록한 귀중한 동점 골이었다.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가던 후반 40분 황의조가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황의조는 이동경이 후방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김진수가 헤딩으로 패스하자 헤딩슛으로 조지아의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벤투호 태극전사들의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한국은 후반 45분 수비수가 순간적으로 놓친 기오르기 크빌리타이아에게 동점 골을 내줘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10일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의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을 벌인다.

최상경 기자2019-08-2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대세 고진영(24)이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에서 72개 홀을 도는 동안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고 버디만 26개 잡아 우승했다. 2015년 박인비(31)의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나온 '노 보기' 우승이다. 고진영은 2주 연속 우승과 동시에 노 보기 행진 연장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이달 초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2번 홀에서 보기를 친 이후 106홀 연속으로 노 보기 행진을 벌이고 있다.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하면 고진영은 시즌 5승 고지를 밟는다. 고진영은 CP 여자오픈 우승으로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시즌 4승을 거뒀다. 올 시즌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부분에서 1위를 달리며 LPGA 투어를 평정하고 있는 고진영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추가하면 2016년 쭈타누깐 이후 처음으로 시즌 5승 선수 반열에 오른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9만5천달러다. 261만8천631달러(약 31억7천만원)의 상금을 쌓아온 고진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2년만에 시즌 상금 30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키우게 된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5년 만에 통산 3승을 달성한 허미정(30)은 10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박성현(26)은 HSBC 월드 챔피언십,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이어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김세영(26)도 메디힐 챔피언십, 마라톤 클래식을 이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 이정은(23)도 출전한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24개 대회에서 12승을 합작했다. 기세를 몰아 2015·2017년 이룬 역대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5승을 넘어 신기록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디펜딩 챔피언 마리나 알렉스(미국), CP 여자오픈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고진영과 어깨동무를 하고 걸어가며 우정을 나눈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한국의 상승세를 견제한다. 헨더슨은 2015·2016년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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