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진환 기자2020-08-25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 수업을 하지 않고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대학 입시 등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 수업이 필요한 고3은 원격 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도 원격 수업 이외에 추가로 대면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특수학교,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임에도 수도권 지역에 한해 3단계 때 적용되는 전면 원격 수업을 결정한 것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최근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달 11일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수도권 지역 학생은 150명, 교직원은 43명으로 급증했다. 다만 교육부는 이번 조치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3단계 때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성적 미산출제(P/F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일단 수도권 지역 원격 수업 전환 조치를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간 뒤 코로나19 확산세, 방역당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기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날 비수도권 학교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비수도권 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이하로 유지하면서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기존 조치를 이어간다.

김민주 기자2020-08-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세대와 경기대가 올해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로 연기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최근 대입전형 심의위원회를 열어 전국 50여개 대학이 신청한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세대·경기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수시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로 변경하는 방안을 대교협에 제출했고, 대교협이 대입전형 심의위에서 승인했다. 애초 연세대의 논술고사는 수능(12월 3일) 이전인 10월 10일이었으나 수능 이후인 12월 7∼8일로 연기됐다. 경기대는 11월 14일에서 12월 20일로 논술고사 일정을 미뤘다. 대교협 관계자는 "연세대, 경기대 외에도 상당수 대학이 논술, 실기·면접 일정을 수능 이후로 변경하겠다고 제출해 이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예체능 학부의 경우 대면 평가를 줄이고 인원을 분산해 전형을 치르기 위해 실기 종목을 줄인 곳도 있다. 서류전형 통과 인원을 줄여 실기·면접 평가 대상 인원을 축소한 대학도 있다고 대교협은 전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과 대입 전형 심의위를 거치지 않은 각 대학의 미세한 대입 전형 변경 사항을 취합해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학년도 대입의 경우 각 대학이 작년 5월까지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4월까지 변경도 마쳤어야 한다. 그러나 올해는 원격 수업이 대폭 늘어나고 대규모 학생이 모이는 대입 논술·실기·면접고사를 매개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대부분 대학이 이미 확정한 2021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정은 기자2020-09-21

수도권 내 학교들이 약 한 달 만에 등교 수업을 재개한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도권 유·초·중·고의 전면 원격 수업이 지난주 종료되고 이날부터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다. 지난달 25일 등교 수업을 끝으로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간 지 27일 만에 수도권 학교 교문이 일제히 열리는 것이다.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거세지자 교육부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고(고3 제외)에 전면 원격 수업을 시행했다. 수도권 전면 원격 수업 기한은 애초 이달 11일에서 20일로 한 차례 연기됐으나 지난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하면서 더 미뤄지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수도권 유·초·중의 등교 인원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된다. 전면 원격 수업 기간에도 매일 학교에 갔던 고3도 지난 16일 대학 입시 수시모집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가 마감되면서 앞으로는 등교·원격 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교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학생들은 격주로 학교에 가거나 일주일에 1∼2회가량 등교할 전망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유·초·중은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라는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처가 적용된다. 다만 비수도권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교육부와 협의를 거칠 경우 밀집도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 대구와 경북, 제주, 강원(원주 제외)은 유·초·중·고교의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유지하는 완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처를 적용하기로 했다. 특수학교,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 등을 제외하면 전체 학생의 매일 등교를 고려하는 비수도권 학교는 없는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 교육부는 일단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이 종료되는 다음 달 11일까지 전국 유·초·중 등교 인원은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등교 기간 연장 여부, 교내 밀집도 제한은 코로나19 상황,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단계 등을 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등교 재개 방침을 밝히는 브리핑에서 "(10월 12일 이후)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추이를 보고 방역 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에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면 10월 12일 이후 안정적으로 등교 수업 날짜를 늘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현근 기자2020-09-0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초등교육 현장에서도 '거리두기'가 최우선시되면서 교사와 학생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자 기존의 놀이 활동은 대부분 중단됐다. 술래잡기, 축구 같은 야외 단체 활동과 보드게임이나 합창 등의 모든 협력 활동은 자취를 감췄다. 교사들은 비접촉 프로그램을 짜내느라 애쓰고 있지만 한계에 이르렀다. 최근 초등교육은 학생들 참여를 유도하는 놀이 중심형 수업을 강화해왔다. 활자에 익숙하지 않은 저학년일수록 놀이 활동이 전체 수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이러한 놀이 활동이 거의 사라지면서 학생들은 또래와 어울릴 기회를 잃고 있다. 교사 정씨는 "전학생들은 협력 활동을 해야 친해지는데 아직도 반 친구와 어울리지 못한다"며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은 또래를 따라 하면서 배우는데, 그 기회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부산에서 고학년 수업을 맡은 초등교사 A(23)씨는 "3∼4월에 친목을 다지는 놀이 활동을 하는데 올해는 그걸 못하니 같은 반 친구 이름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며 "온라인으로라도 친해지라고 단톡방을 만들어도 스마트폰이 없는 학생이 있어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17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간한 '초등학생들의 바람직한 놀이 활동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방안'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초등학생 727명 중 80%가 여럿이 함께하는 놀이 활동을 선호했다. 놀이 활동을 선호한 초등학생들은 면담 과정에서 "같이 놀아야 외롭지 않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친구랑 친해질 수 있고 우울한 것도 사라진다"고 대답했다. 초등교사들은 학교 활동이 이전의 국·영·수 위주의 필기 과목 수업과 활동지로 대체된 데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A씨는 "음악과 체육 수업은 노래하거나 운동하면서 비말이 튈 위험이 있어 학교에서 하지 않는다"며 "국·영·수 중에서도 특히 수학 과목은 선생님이 봐주지 않으면 학력 격차가 크게 나 주요 과목에 집중해 수업한다"고 말했다. 교사 정씨는 "쉬는 시간에도 몸을 움직이면 안 되니 활동지를 주고 풀라고 한다"며 "놀이를 대신하라고 주는 활동지인데 그마저도 교사가 주는 과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천보라 기자2020-09-03

지식공유 플랫폼 디쉐어(D.SHARE)의 수능 영어 및 내신 전문 브랜드 쓰리제이에듀는 2.5단계로 상향된 거리두기와 강화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맞춰 자사의 비대면 학습 관리 서비스 '안심클래스'를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안심클래스'는 △수준별 온라인 강의 제공 △1:1 원격 수업 △매일 수행도 관리 △테스트를 통한 이해도 점검 △주간 학습 결과 전송 등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제공되는 쓰리제이에듀의 프리미엄 학습 관리 서비스다. 꼼꼼한 1:1 관리를 통해 집에서도 체계적인 공부 습관을 형성할 수 있어, 잦은 학사 일정 변경과 등교 중지로 학습 공백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내 모든 학원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수도권 방역 조치 강화 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쓰리제이에듀는 당국의 방역 작업에 적극 협조하고자 수도권 전 지점과 3단계 준하는 조치가 내려진 광주, 일부 확산 심각 지역 대상 학생 전원을 '안심클래스'로 전환했다. 동시에 대상 외 지역의 학생들에게도 최대한 비대면 수업을 적극 안내하고, 요청 즉시 전환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전국 동시 적용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우채 쓰리제이에듀 상무이사는 "올해 초부터 도입된 '안심클래스'의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화상수업솔루션으로 코로나 시대에 꼭 맞는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안심클래스'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의 안전과 성적 그 어떤 것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쓰리제이에듀의 본 정책은 디쉐어의 중등 교육 브랜드 '쓰리제이M'과 스마트 홈 매니지먼트 브랜드 '캐리홈'에도 동시 적용된다. '안심클래스' 신청 및 서비스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쓰리제이에듀 지점에 문의하여 확인 가능하다.

이정은 기자2020-08-30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부 대학들이 2021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일정 등을 일부 조정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 전형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별 고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총 101개 대학의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원 대학 198곳 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변수에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애초 대교협은 올해 4월까지 대입 전형 위원회를 열고 2021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탓에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추가로 대입 전형위원회를 열었다. 주요 변경 사항을 보면 면접, 실기, 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전형 기간을 조정한 대학이 96곳(이하 중복 포함)에 달했다. 대학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고려해 논술 고사 일정을 연기하거나 수험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면접·실기·논술 기간을 확대해 수험생을 분산할 방침이다. 연세대는 수시 논술 일정을 10월 10일에서 수능(12월 3일) 뒤인 12월 7∼8일로 미뤘다. 고려대는 수시 학생부종합(학종) 전형 면접 일정을 11월 21일에서 11월 21∼22일로 이틀에 걸쳐 시행하기로 했다. 이화여대도 수시 논술전형을 12월 13일에서 12월 12∼13일로 이틀에 걸쳐 시행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실기 고사 종목을 축소한 대학은 24곳으로 집계됐다. 성균관대는 수시 예체능 특기 우수자 전형에서 실기 종목 중 하나인 오래달리기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실기 고사 대상 인원을 축소한 곳도 13곳에 달했다. 한양대는 미술 특기자 전형에서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20배수를 뽑기로 했다가 10배수로 줄였다. 중앙대, 경희대, 전북대 등 28곳은 특기자전형의 대회 실적 인정 범위를 변경했다. 코로나19로 일부 대회가 열리지 않은 점을 고려한 조처다. 홍익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27곳은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중 자격 충족, 체류 기준 등 요건을 변경했다.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한 곳은 서울대 1곳뿐이었다. 서울대는 고3 재학생만 응시할 수 있는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음악대학 제외)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다른 대학들도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대입 전형 계획을 변경하려 했으나 재학생만 응시 가능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과 달리 나머지 대학 전형은 재수생도 응시할 수 있는 만큼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대교협 측은 설명했다. 수능 위주 전형에서 교과 외 영역 기준 적용을 폐지한 것도 서울대가 유일했다. 서울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100%를 반영하는 정시에서 출결·봉사활동 등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감점하지 않기로 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시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대입 전형위원회를 추가로 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수험생은 원서 접수 전 대학별 모집 요강과 공지사항을 체크하고 대입 전형 변경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한편 교육부는 시험 당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 등을 마련하고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험실 1곳당 수험생 수를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이고, 모든 책상에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한 바 있다. 또, 발열 검사를 통과한 수험생은 예년처럼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하되 열이 나는 수험생은 2차 검사 후 증상에 따라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보게 할 계획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격리 중인 병원이나 생활 치료시설에서,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하게 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할 것에 대비해 '플랜B'(비상 계획)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민주 기자2020-08-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세대와 경기대가 올해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로 연기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최근 대입전형 심의위원회를 열어 전국 50여개 대학이 신청한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세대·경기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수시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로 변경하는 방안을 대교협에 제출했고, 대교협이 대입전형 심의위에서 승인했다. 애초 연세대의 논술고사는 수능(12월 3일) 이전인 10월 10일이었으나 수능 이후인 12월 7∼8일로 연기됐다. 경기대는 11월 14일에서 12월 20일로 논술고사 일정을 미뤘다. 대교협 관계자는 "연세대, 경기대 외에도 상당수 대학이 논술, 실기·면접 일정을 수능 이후로 변경하겠다고 제출해 이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예체능 학부의 경우 대면 평가를 줄이고 인원을 분산해 전형을 치르기 위해 실기 종목을 줄인 곳도 있다. 서류전형 통과 인원을 줄여 실기·면접 평가 대상 인원을 축소한 대학도 있다고 대교협은 전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과 대입 전형 심의위를 거치지 않은 각 대학의 미세한 대입 전형 변경 사항을 취합해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학년도 대입의 경우 각 대학이 작년 5월까지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4월까지 변경도 마쳤어야 한다. 그러나 올해는 원격 수업이 대폭 늘어나고 대규모 학생이 모이는 대입 논술·실기·면접고사를 매개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대부분 대학이 이미 확정한 2021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차진환 기자2020-08-25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 수업을 하지 않고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대학 입시 등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 수업이 필요한 고3은 원격 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도 원격 수업 이외에 추가로 대면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특수학교,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임에도 수도권 지역에 한해 3단계 때 적용되는 전면 원격 수업을 결정한 것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최근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달 11일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수도권 지역 학생은 150명, 교직원은 43명으로 급증했다. 다만 교육부는 이번 조치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3단계 때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성적 미산출제(P/F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일단 수도권 지역 원격 수업 전환 조치를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간 뒤 코로나19 확산세, 방역당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기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날 비수도권 학교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비수도권 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이하로 유지하면서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기존 조치를 이어간다.

차진환 기자2020-08-25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수험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학교는 문을 닫고 원격수업을 해야 한다. 전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언제라도 나올 수 있는 상황임을 전제하고 미리 필요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아예 "수도권에서만이라도 9월 11일까지 3단계에 준하는 원격수업 전환 등 현재 상황에 적합한 운영방안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며 원격수업 전환을 요청했다. 고3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입 시험을 앞두고 있다는 특수성을 고려해 매일 학교에 가고 있지만 3단계가 되면 등교가 전면 중단된다. 일각에서는 생활습관이 흐트러지고 원격수업이 장기화할 경우 고3에게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수생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정부가 이달 30일까지 300인 이상 대형학원의 문을 닫도록 하면서 대형학원 재수종합반 수험생들은 스터디카페나 소형학원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런 시설에서 공부하는 게 더 위험하다며 재수생 등원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수능 연기론과 수능 난도 조정 주장도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학생들이 감염의 위험이 있어서 도저히 시험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면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며 "전에 포항 지진 때문에 전체(전국) 수능 시험을 연기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학기 등교 수업이 연기되자 지난 3월 교육부는 11월 19일로 계획된 2021학년도 수능일을 2주 뒤로 미룬 바 있다. 교육부는 이미 한 차례 연기한 수능일을 더는 뒤로 미루지 않고 예정대로 12월 3일 치를 계획이다. 교육부는 수능 난도 조정 주장에 대해서는 시험 난도를 낮추는 것이 꼭 고3에게 유리하지 않다며 예년 수준으로 출제할 방침임을 밝혔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대입 일정에 여러 변수가 생긴 만큼 수험생들이 최대한 학습패턴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능 난도가 기존처럼 유지된다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학습패턴을 지켜야 한다"며 "수능 당일까지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므로 학사 일정이 변하더라도 하루 학습량 등 현재의 리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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