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규 기자2020-11-2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가 다시 닥친 가운데 서민들의 생활고는 더욱 바닥을 치며 가계 빚이 올 3분기 들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속칭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대출로 투자)는 현 국내경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불과 3개월(7∼9월) 사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22조 원 넘게 급증했다. 역시 사상 초유의 큰 증가 폭인 셈이다. 11월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의하면 3분기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682조 1,000억 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래 가장 많았다. 2002년 이전 가계신용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작았기 때문에 3분기 잔액이 사상 최대 기록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3분기 가계신용은 2분기 말(1,637조 3,000억 원)보다 44조 9,000억 원(2.7%) 늘었다. 이 증가 폭은 2016년 4분기 46조 1,000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3분기 말 현재 잔액은 1,585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이자, 3분기 증가액(39조 5,000억 원)은 2016년 4분기(41조 2,000억 원)에 이어 2위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890조 4,000억 원)은 3분기에만 17조 4,000억 원 불었다. 증가폭이 2분기(14조 8,000억 원)보다 더 커졌고, 2016년 4분기(24조 2,000억 원) 이후 3년 9개월 내 최대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695조 2,000억 원)도 3분기에 22조 1,000억 원이나 뛰었다. 증가액은 2분기(9조 4,000억 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가계신용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은 관계자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급증 현상에 대해 "3분기 중 주택매매, 전세 거래량이 2분기나 작년 3분기보다 늘어 주택자금 및 주식자금 수요도 있었다"며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까지 늘면서 통계 편제 이래 역대 최대 분기 증가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추이를 창구별로 보면 2분기 말과 비교해 예금은행에서 26조 원,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권 예금 취급 기관에서 3조 1,000억 원, 보험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0조 4,000억 원의 대출이 늘었다. 3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96조 6,000억 원으로,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에서 5조 4,000억 원 늘었다. 분기 증가액을 기준으로 최대 기록이다.

하나은 기자2020-11-24

한국에서 6년간 구글 업무를 총괄했던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한국을 떠난다. "후임 올 때까지 근무"…국감 무책임 답변·옥시 대표 경력 등 논란 남겨 24일 구글코리아 등에 따르면, 존 리 사장은 이르면 내년 초에 구글코리아 사장에서 물러나 구글 싱가포르 오피스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내년부터는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상품 세일즈를 총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존 리 사장은 구글코리아 사장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는 한국 총괄 업무를 계속 볼 예정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후임이 올 때까지 존 리 사장이 직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리 사장은 2014년부터 구글코리아 '컨트리 디렉터'(Country director)를 맡아 구글코리아를 대표하는 역할을 해왔다.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한국 매출과 납세 등에 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해 비판받기도 했다. 존 리사장은 2005∼2010년에는 훗날 독성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했던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로 재직하기도 했다. 검찰은 리 대표를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뿌리이자 근원" 중 한 명으로 지목하며 징역 10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범죄가 증명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칼턴 칼리지에서 컴퓨터 공학 학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1994∼2004년에는 미국 가정용품업체 클로락스(Clorox)에서 일했고, 2010년 옥시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테스코 중국·말레이시아에서 일한 적 있다.

김민정 기자2020-11-25

오현근 기자2020-11-2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절차가 공식 시작되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최대 90%라고 발표하는 등 백신 기대감에 24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침체된 경제 활동이 내년부터 백신과 바이든 차기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0,046.24에 마감했다. 2017년 1월 20,000 선을 넘은 지 불과 3년 10개월 만에 다시 맨 앞자릿수를 갈아치운 것이다. 다우 지수는 1896년 출범 후 10,000 선을 뚫는 데 103년(1999년 3월) 걸렸으나, 이후 18년 만에 20,000 고지에 오르는 등 갈수록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57.82포인트(1.62%) 뛴 3,635.41에 마감돼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2,036.79로 거래를 마쳐 12,000 선을 다시 넘어섰다. 지난 9월 처음 12,000 고지에 오른 지 3개월여 만이다. 투자자들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저녁 바이든 당선인 측에 대한 정권 인수 협력을 지시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친시장 성향으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는 소식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관련 발표도 증시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 완화는 그동안 부진하던 에너지, 금융, 항공 등 가치주들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하나은 기자2020-11-24

한국에서 6년간 구글 업무를 총괄했던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한국을 떠난다. "후임 올 때까지 근무"…국감 무책임 답변·옥시 대표 경력 등 논란 남겨 24일 구글코리아 등에 따르면, 존 리 사장은 이르면 내년 초에 구글코리아 사장에서 물러나 구글 싱가포르 오피스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내년부터는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상품 세일즈를 총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존 리 사장은 구글코리아 사장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는 한국 총괄 업무를 계속 볼 예정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후임이 올 때까지 존 리 사장이 직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리 사장은 2014년부터 구글코리아 '컨트리 디렉터'(Country director)를 맡아 구글코리아를 대표하는 역할을 해왔다.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한국 매출과 납세 등에 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해 비판받기도 했다. 존 리사장은 2005∼2010년에는 훗날 독성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했던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로 재직하기도 했다. 검찰은 리 대표를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뿌리이자 근원" 중 한 명으로 지목하며 징역 10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범죄가 증명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칼턴 칼리지에서 컴퓨터 공학 학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1994∼2004년에는 미국 가정용품업체 클로락스(Clorox)에서 일했고, 2010년 옥시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테스코 중국·말레이시아에서 일한 적 있다.

김신규 기자2020-11-2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가 다시 닥친 가운데 서민들의 생활고는 더욱 바닥을 치며 가계 빚이 올 3분기 들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속칭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대출로 투자)는 현 국내경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불과 3개월(7∼9월) 사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22조 원 넘게 급증했다. 역시 사상 초유의 큰 증가 폭인 셈이다. 11월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의하면 3분기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682조 1,000억 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래 가장 많았다. 2002년 이전 가계신용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작았기 때문에 3분기 잔액이 사상 최대 기록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3분기 가계신용은 2분기 말(1,637조 3,000억 원)보다 44조 9,000억 원(2.7%) 늘었다. 이 증가 폭은 2016년 4분기 46조 1,000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3분기 말 현재 잔액은 1,585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이자, 3분기 증가액(39조 5,000억 원)은 2016년 4분기(41조 2,000억 원)에 이어 2위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890조 4,000억 원)은 3분기에만 17조 4,000억 원 불었다. 증가폭이 2분기(14조 8,000억 원)보다 더 커졌고, 2016년 4분기(24조 2,000억 원) 이후 3년 9개월 내 최대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695조 2,000억 원)도 3분기에 22조 1,000억 원이나 뛰었다. 증가액은 2분기(9조 4,000억 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가계신용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은 관계자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급증 현상에 대해 "3분기 중 주택매매, 전세 거래량이 2분기나 작년 3분기보다 늘어 주택자금 및 주식자금 수요도 있었다"며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까지 늘면서 통계 편제 이래 역대 최대 분기 증가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추이를 창구별로 보면 2분기 말과 비교해 예금은행에서 26조 원,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권 예금 취급 기관에서 3조 1,000억 원, 보험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0조 4,000억 원의 대출이 늘었다. 3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96조 6,000억 원으로,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에서 5조 4,000억 원 늘었다. 분기 증가액을 기준으로 최대 기록이다.

김민주 기자2020-11-24

올해 오른 공시가격을 적용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가 나오면서 강남권 아파트 보유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상승세가 크게 꺾이지 않던 고가 아파트에 작년의 2배에 육박하는 종부세가 부과되자 세금 부담을 느낀 보유자 일부가 매도나 증여를 고민하는 모습도 보인다. 아직은 매수-매도자 간의 힘겨루기가 팽팽하지만, 매물이 조금씩 쌓이고 전고점 대비 수천만원 값을 낮춘 매물도 나오는 상황에서 '종부세 효과'가 더해지며 강보합을 이어가던 매매 시장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종부세 폭탄'에 일부는 아파트 매도 고민 24일 주요 인터넷 포털의 부동산 관련 카페에는 최근 국세청이 고지한 종부세 내역을 확인한 회원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글의 대부분은 올해 종부세가 작년의 2배 안팎으로 크게 올라 세금 부담이 커졌다고 토로하는 내용이다.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보유자라는 A씨는 "올해 종부세가 368만원 나왔는데, 작년보다 딱 2배 더 나온 것"이라며 "종부세 폭탄이라는 말이 현실화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썼다. B씨는 "작년에 30만원 냈던 종부세가 올해는 110만원으로 3.5배 올랐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부동산 업계는 공시가격 인상에 따라 올해 새로 종부세 납부 대상이 된 가구가 2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 지난해 종부세 대상이 아니었던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는 올해 26만2천원의 종부세가 고지됐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84㎡도 올해 처음으로 종부세 납부 대상이 되면서 종부세 명목으로 10만1천원이 고지됐다. 고가 아파트의 종부세 부담은 더 커졌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이 실시한 종부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84㎡ 보유자의 경우 작년 종부세가 191만1천원에서 올해 349만7천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이는 '종부세 폭탄'을 우려했던 A씨와 비슷한 수준인데, 이 아파트의 내년 종부세 예상액은 713만7천원으로 올해보다 2배 넘게 오르고 후내년은 1천10만7천원으로 1천만원을 넘기게 된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14㎡ 보유자의 경우 종부세 부담이 지난해 402만5천원에서 올해 694만4천원으로 커졌으며 내년은 1천237만3천원으로, 후내년에는 2천133만4천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다주택자의 세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84.5㎡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4㎡를 소유한 2주택자의 종부세 부과액은 올해 1천857만원에서 내년 4천932만원으로 2.7배나 오른다. 종부세에 재산세 등을 더한 보유세는 올해 총 2천967만원에서 내년에는 6천811만원으로 큰 폭으로 뛴다. C씨는 "올해 종부세가 1천120만원 나왔는데, 내년엔 3천만원까지 오르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이제까지 관심없이 살았는데, 이제 매도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물 쌓여…강남·서초·송파구 두달새 20% 증가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8월 이후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급감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6월 1만5천613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6·17대책과 7·10대책 등의 영향으로 7월 1만643건으로 줄었고, 8월에는 4천983건으로 크게 주저앉았다. 9월 3천771건으로 더 감소한 거래량은 지난달 4천21건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울의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두 달 넘게 아파트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영업이 힘들 지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거래 절벽' 속에 강남권 아파트 매물은 조금씩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물(매매)은 4만4천622건으로, 두 달 전 3만9천785건과 비교해 12.1% 늘었다. 이는 전국 시·도 중 세종시 다음으로 매물 증가 폭이 컸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매물 증가량이 서울 전체 구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서초구가 같은 기간 아파트 매물이 3천367건에서 4천292건으로 27.4% 증가해 서울에서 매물 증가 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가 20.5%(3천557건→4천289건), 송파구가 20.1%(2천421건→2천908건)로 뒤를 이었다. 압구정동 H 공인 대표는 "똘똘한 한 채는 잡고 있어야 한다며 강남 아파트를 꽉 붙잡고 있지만, 다주택자 등 일부에게는 세금 중과가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도 현실"이라며 "종부세 통지서가 나갔으니 매도 시점을 고민하는 분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가 아파트에 작년의 2배에 육박하는 종부세가 부과되자 세금 부담을 느낀 보유자 일부가 매도나 증여를 고민하는 모습도 보인다.(사진제공=연합뉴스) 집값 1억원 안팎 떨어진 단지도 있어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실거래 정보를 분석해보면 신고가 거래도 여전히 눈에 띄지만, 전고점 대비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가격이 내린 거래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강남구에서는 역삼동 e편한세상 84.99㎡가 지난달 7일 24억9천만원(13층)에 신고가로 거래된 뒤 이달 15일 24억3천만원(8층)에 매매되며 한 달 사이 집값이 6천만원 내렸다. 해당 평형은 인터넷 부동산 포털에 물건이 2건 올라와 있으며 집주인은 각각 24억5천만원과 26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역삼동 E 공인 대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매물이 조금씩 쌓이고 있다"며 "하지만 급매가 쏟아지는 분위기는 아니고, 집주인이 호가를 크게 낮추는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반포동 A 공인 관계자는 "세금 걱정을 하는 집주인 중에 매도를 고민하는 분들이 있는데, 급매가 아니면 대체로 가격을 낮추려 하지 않는다. 세 부담에 주택 처분을 고민하는 분들이 늘어나면 가격도 일정부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권 중개업소들은 올해 연말보다는 내년 6월 조정대상지역 내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내년 상반기 안에 다주택자들이 집을 처분하려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다주택자들이 내놓는 물량이 많지 않아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압구정동 C 공인 대표는 "강남 쪽은 아이들 교육 등 문제로 항상 대기 수요가 있기 때문에 물건이 어느 정도 풀린다고 해서 가격이 바로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강남 집값은 대기 수요가 떨어진 가격을 바로 받쳐주면서 지탱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김민주 기자2020-11-24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확대됨에 따라 각종 업계가 다시 한 번 영업의 제한을받게 되면서"어떤 형태로든 보상이 불가피하다"며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가 불붙고 있다. 5대 금지업종 및 영업제한 업종 타격 예상 정부는 24일 0시를 기해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영업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과 일부 지방 지역에서 발효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기존 2.5단계 수준에 준하는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2단계 상의 집합금지 업종은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콜라텍 등 5개 업종이다. 지난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발효됐던 2.5단계 상의 고위험 12개 업종(5개 업종+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 직접판매홍보관, 300인 이상 대형학원, 뷔페, PC방)보다 범위가 좁지만 5개 집합금지 업종 입장에서 보면 정부 명령에 따라 영업이 원천 금지되는 것이므로 어떤 형태로든 보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광범위한 타격을 주는 부분은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이다. 노래연습장이나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직접판매 홍보관, 실내 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되고, 음식점은 이 시간 이후로 포장·배달 판매만 허용되기 때문이다. 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되므로 자리에 착석할 수 없다. 영업제한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많아 매출 감소가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거리두기 2단계 적용시점이 송년 모임이 많은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여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연말 대목마저 망쳤다는 한숨 소리가 나온다. 이런 어려움은 자연스럽게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로 연결되는 모양새다. 정부는 올해 들어 2차례에 걸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전 국민에 가구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했고, 9~10월에는 소상공인과 고용 취약계층,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야권·이재명 "본예산에 3차 지원금"…정부·여당은 '신중' 3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이미 국회에서 시작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내년 예산안 상에 3차 재난지원금을 반영하자는 입장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2월 2일에 본예산을 통과시켜놓고 내년 1월에 재난지원금 추경을 한다고 창피하게 얘기할 수 있나"라면서 국회가 심의 중인 본예산으로 3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23일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같은 맥락이다. 그는 "내년 1월에 가서 또 추경을 편성하는 것보다는 지금 편성 중인 본예산에 3차 재난지원금을 미리 편성해 놓는 게 낫다"며 "정말 다급해지면 4차 재난지원금을 추경으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차 재난지원금 지급론에 대해 현재로선 한발 물러서 있는 입장이다. 재난지원금은 국채 발행 등 설계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내년 본예산에 넣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재난지원금 자체에 대한 부정이라기보다 재난지원금을 내년 본예산으로 당장 반영하는 데 대한 기술적인 문제로 해석된다. 재정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만한 예산이 당장 없는 상태이고 추경을 또 한차례 논의하기에는 연말까지 남은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만큼 국회 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역시 일단은 국회 논의를 지켜보자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주 기자2020-11-24

스타벅스는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에 배달 전용 매장인 역삼이마트점을 열고 배달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 이 매장에는 고객이 머무는 공간이 없고 라이더(배달원) 대기 공간과 음료 제조 공간만 있다. 스타벅스는 빅데이터 배달 수요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중순 서울 강남구에 또 다른 배달 서비스 시범 매장도 문을 열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시범 서비스 이후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결국 배달서비스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커피빈, 할리스, 파스쿠찌, 이디야 등 국내 주요 커피 전문점들은 이미 적극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스타벅스로서는 매출 증대를 위해 배달 수요를 계속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타벅스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1조4천22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약 5.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천191억원이었으니, 지난해 수준의 성과만 내도 연 매출 2조원에 바짝 다가서는 셈이다. 코로나로 배달 수요가 커지고 있는한편,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높아지면서 매장 내 취식이 불가하고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게 된 상황이다. 시장 지배력이 큰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자 커피 전문점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배달을 시작하면 다른 브랜드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네 카페 상권이 피해를 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한 카페 점주는 "스타벅스는 요즘 한적한 주택가까지 입점하고 있는데, 배달까지 하면 기존 상권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대형 쇼핑몰 상권 내에서 비대면 트렌드와 고객 수요에 맞춰 배달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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